[고전문학사] 판소리계 소설에 나타난 말하기 방식 연구 - 다섯마당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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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판소리계 소설에 나타난
말하기 방식 연구
- 판소리 다섯마당을 중심으로 -
목 차
Ⅰ. 서 론
Ⅱ. 말하기 방식에 대한 고찰
Ⅲ. 판소리계 소설에 사용된 말하기 방식
1. 전형적 말하기 방식
2. 극적 말하기 방식
Ⅳ. 결 론
참고문헌
Ⅰ. 서 론
판소리는 전문적 기량을 지닌 연창자가 줄거리를 지닌 이야기를 북을 치는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창과 아니리를 섞어 엮어 나가는 연예 형태를 가리킨다. 따라서 판소리는 일반적인 문학과 달리 사설만으로 존재할 수 없고, 연창자의 사설 해석과 이를 청중에게 들려주는 공연을 통하여 완성된다. 정병헌. 『쉽게 풀어 쓴 판소리 열두 바탕』. 민속원. 2011. 10쪽
즉 판소리는 문학이면서 동시에 음악인, 다시 말해, 문학과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진 종합적 현장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판소리를 공연하기 위해서는 단지 두 사람이 필요한데 창을 하는 창자(唱者)와 북을 치는 고수(鼓手)가 이에 해당한다. 창자는 고수의 장단에 맞추어 창을 하는데, 판소리는 공연을 함에 있어 어느 정도의 넓이를 갖춘 장소라면 어디에서든지 공연할 수 있으며, 다른 특별한 도구나 장치들은 거의 필요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연창자의 배우이자 연출가로서 그 역할을 하게 되는데 가창력뿐만 아니라 사설을 해석하고 그것을 표현하며 연기하는 능력 등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
판소리는 전통적으로 광대라고 불리어진 예능인들에 의하여 가창· 전승되어 왔다. 이들은 때로는 농촌이나 장터에서 노래했고, 때로는 양반· 부호들의 잔치와 권문세가의 대청에서 재주를 부리기도 하였다. 그 청중의 구성이나 폭이 양반이나 서민 등과 같이 그 계층이나 수가 언제나 일정했던 것은 아니다. 판소리는 다른 민요나 탈춤 등과 달리 다양한 계층의 청중들을 포용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가져야했고 결론적으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판소리 특유의 희극적 표현과 재담으로 청중들을 폭소하게 하면서, 중세적 관념과 금기를 적절하게 희화화하는가 하면, 청중들의 마음을 울리는 비장한 언어를 통해 인간 삶의 어두운 단면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판소리는 이러한 점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말하기 방법들을 갖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판소리계 소설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된다. 판소리계 소설은 일반적으로 판소리 사설의 영향을 받아 소설로 정착된 작품을 가리키는데 이는 그 형성 과정에서부터 판소리 사설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판소리와 판소리계 소설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같은 책. 22쪽
본고에서는 판소리계 소설이 조선시대 중기 이후 큰 인기를 끈 요인 중 하나인 ‘판소리계 소설의 말하기 방식’에 주목하여 , , , , 등 창(唱)으로 전승되고 있는 판소리 다섯마당을 중심으로 그 말하기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Ⅱ. 말하기 방식에 대한 고찰
판소리는 문학적 요소와 음악적 요소를 동시에 지닌 까닭에 문체와 수사 방식이 매우 다양하다. 앞서 말했듯이 판소리는 종합적 예술로서 문학적인 면에서도 다양한 갈래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판소리의 창자의 역할과 표현에 따라 운문적 특징과 산문적 특징 다양하게 드러나고 결국 판소리계 소설은 여러 문학 갈래가 혼합된 서사문학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소설의 서술자도 다양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서술한다.
우선, 서술자는 자신을 서술 표면으로 드러내어 그 정서를 표현한다. 서술자는 인물과 일체가 되어 서정적 주체의 성격을 띠면서 독자들의 공감을 유도한다. 서술자의 충분한 작품 해석은 사건을 경험하는 인물의 정서를 공감함과 동시에 자신만의 정서로 이를 표출한다. 즉 서술자는 사건을 경험한 주체로서 그 정서를 전달한다. 또한 서술자는, 과거의 사건을 감상하여 이를 전달하는 단순한 서술자의 역할도 한다.
다음은 이러한 서술자의 태도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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