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를 통해 생각해 본 「공무도하가」의 전승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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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민요를 통해 생각해 본 「공무도하가」의 전승 이유
1. 내용 요약
公無渡河 님더러 물 건너지 말래도,
公竟渡河 님은 건너고 말았네.
墮河而死 물에 빠져서 죽었으니,
當奈公何 님이여 어찌 하리오.
술에 많이 취한 것인지 아니면 부부싸움을 심하게 해서 화가 난 것인지, 혹은 물에 뛰어들 다른 사정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 노래의 가사는 일단 이렇다. 물 속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해도 님은 막무가내다. 노래 부른 이에게 무슨 말인지 진정하고 차분하게 얘기해보라고 하고 사연을 들어야 할 판이다. 그래서 그런지 배경설화가 전한다. 중국 사극 영화가 연상되는 부분이다. ‘쪼맹아, 쪼맹아’ 뭐 이런 말을 하고 여인과 임이 위기를 맞은 장면이 먼저 나오고 임은 죽거나 끌려가면, 그 뒤 임을 잃어버린 청순가련형의 여인이 임을 찾거나 그리며 노래를 부르고 다닌다. 「공무도하가」는 노래가 이야기에 기댄 경우이다. 마치 영화 삽입곡같이 말이다. 이런 관계가 상고 시대의 문학에서부터 존재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일 수도 있겠다. 인간의 삶은 시대와 공간을 떠나서 서로 닮아있고 문학은 그 삶을 표현하는 것이다. 지금 시대의 연구자들도 인간의 보편적인 사고와 인식, 정서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을 통해서 이 작품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있다.
2. 주제: 임이 죽는 상황을 겪은 슬픔
3. 작품에 관한 기존의 논의
「공무도하가」의 의미 백영 정병욱 선생 10주기 추모 논문집, 공무도하가의 성격과 의미, 한국고전시가작품론1(집문당, 1992), p.p.18-22.
배경설화가 없다면 이 작품은 단순하면서도 그만큼 평범한 의미로 읽힐 수 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남편이 위험한 강물을 건너다가 빠져 죽고 만다. 아내는 이를 슬퍼하며 이런 노래를 부른다. 노래 자체만으로 본다면 이런 일은 그다지 특이한 사건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이 작품의 배경설화는 이런 평범한 해석을 유보하게 만든다. 설화 속에 나오는 상황이 정상적 사고로서는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우선 사건이 일어나는 시간적 배경부터가 그렇다. 새벽은 사람의 생활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죽음보다는 삶이 어울리는 시간이며,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시간이다. 죽음보다는 삶이 어울리는 시간이며,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시간이다. 이 사건의 목격자인 곽리자고는 자신의 생업을 시작하려 나가는데, 백수광부는 이 시간을 택해 죽으러 강으로 뛰어든다.
다음으로 난해한 것은 주인공의 기이한 외모이다. 이야기의 흐름으로 보면 별로 나이가 많은 것 같지도 않은데 머리가 희어지고, 허리에는 흔히 술을 담아두는 호리병을 차고 있다. 더구나 그를 가리켜 광부라고 하고 있어 외모에 대한 의아심을 더욱 고조시킨다.
마지막으로 그들 부부의 행동은 더욱 의아심을 불러일으킨다. 남편은 사나운 물결을 헤치고 강을 건너려하고, 그 뒤를 따라온 아내는 남편을 부르짖으며 만류한다. 하지만 남편은 끝내 듣지 않고 강을 건너다가 빠져 죽는다. 그런데 더 기이한 현상은 다음 단계에서 일어난다. 남편을 잃은 아내는 공후라는 악기를 끌어당겨 처량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나서 스스로 물에 빠져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