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철학 딜타이와 그의 해석학적 공헌 빌헬름 딜타이 딜타이 삶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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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1. 빌헬름 딜타이는 누구인가?
빌헬름 딜타이(Wilhelm Dilthey, 1833-1911)는 독일 강변의 소도시 비브리히에서 태어난 독일 철학자로서 삶의 철학(Lebensphilosophie)을 주장한 사람이다. 그는 하이델베르크대학과 베를린대학에서 신학과 철학을 공부하였다. 딜타이의 삶의 철학에는 칸트, 헤겔, 셸링, 슐라이에르마하 등의 철학과 영국의 경험론이 나타나 보인다. 그의 가장 두드러진 철학적인 업적은 정신과학과 역사에 대한 인식론적인 분석이다.
그는 당시의 플라톤에서 헤겔에 이르는 형이상학적인 관념론은 더 이상 관심을 끄는 철학의 과제가 될 수 없다고 보았다. 이성 중심의 인식론이나 합리적인 사고가 철학의 전부인 듯이 생각하는 것은 뒤떨어진 부분적인 사고에 불과하며, 중요한 것은 모든 학문과 사상과 역사, 문화까지도 포함하는 포괄적인 이해가 중요하며, 그것은 삶의 이해와 해석에서 가능해진다고 보았다. 그때까지의 철학은 그 한 부분에 지나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을 둘러싸고 있으며 우리가 그 속에 살고 있는 세계 전체를 어떻게 이해하는가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딜타이의 의 사상적 배경은 무엇인가?
첫째로 슐라이에르마하의 해석학적 관점을 받아 들였다. 그의 논문에서 딜타이는 심리학적 해석과 보편적 해석 방법을 중시하는 슐라이에르마하의 철학적 해석학(Philosophical Hermeutics)의 관점을 받아들여서 정신과학이 연구방법에 있어서나 인식론적으로나 독자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규명하였다. 이로써 한 때 한 때 그의 세기를 지배하던 자연과학적 정신의 한계를 지었다.
둘째는 니체가 주장한 “삶”에 대한 철학적 과제를 인식했다는 것이다. 니체의 철학은 어떤 고정된 체계를 형성하지 못했으나, 19세기까지 유행했던 관념적인 철학과 형이상학적 철학에 대한 반기를 들기에는 충분했다. 그래서 적지 않은 철학자들이 칸트의 철학을 과학 및 논리적으로 재정리하든가 새로운 철학이 탄생되어야 한다는 뜻을 갖게 되었고, 그것은 자연히 반 헤겔적 성격을 띠게도 되었다. 여기서 니체는 우리의 현실적 삶 자체로부터 모든 철학이 재출발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철학적 전환점을 만들어준 사람이 니체이다. 니체의 ‘삶의 철학’적인 관점을 받아들인 사람 중 한 사람이 딜타이이며 그로 인해 인문과학의 기초를 마련하게 된다.
2. 딜타이의 삶의 철학
딜타이는 삶이란 철학의 고유한 문제일 뿐만 아니라 유일한 문제라고 명백히 주장하고 있다. 철저한 체험주의자로서 그는 어떤 형태의 선험주의 철학도 거부한다. 삶의 배후에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사물 그 자체도 존재하지 않고 형이상학적인 절대존재도 존재하지 않으며 플라톤의 ‘이데아적 존재’도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서 인식하는 주관은 삶의 부분이며 단지 삶의 내면에서만 삶을 인식할 수 있을 뿐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순수사유에 의하여 도달될 수 있는 체험이외에 사고의 어떤 절대적인 출발도 없고 또한 어떤 절대적인 기준체도 없다. 삶에 관한 모든 반성, 모든 가치평가, 도덕적 원리들은 순수한 인식 정신의 산물이 아니고 오히려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에서 살고 있는 일정한 개인들의 산물이다. 이러한 것들은 환경에 의하여 결정되고 개인들을 둘러싸고 있는 여론들에 의하여 영향을 바고 그리고 그들의 시대의 지평에 의하여 제약을 받는다. 그러므로 이러한 모든 반성과 가치평가는 상대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딜타이는 우리가 현실적으로 체험하는 것은 삶의 다양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인간이란 다만 감각과 인상만을 경험할 뿐이라는 실증주의적 입장을 형이상학적인 독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물들과 사람들을 보고 음악과 시에 대하여 귀를 기울이며, 법 조항들을 준수하며, 종교적인 외경, 애국적인 열광, 심미적 충족 등을 체험한다.
딜타이는 체험이야말로 진정한 것이라는 그의 결의와 그 체험의 다양성에 대한 그의 의식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험론자들이 그런 것처럼 단지 개인적인 문제들만을 검토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현실을 포괄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철학자는 어떤 절대적인 규범도 없는 삶의 무한한 다양성에 직면하여 어떻게 하나의 의미를 인식할 수 있을까. 딜타이는 삶이란 단절된 제사실의 집합이 아니라고 대답하고 있다. 삶이란 어떤 곳에서이든 이미 조직되고 해석되고 그럼으로써 의미심장한 것이 되어 버린 것으로서 만나진다. 철학자란 삶의 부분이라는 것 즉 그의 시대의 사람들과 같이 그의 시대의 환경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 인간이라는 것은 하나의 자산이 된다. 삶이 그것으로 말미암아 유기체적인 조직이 되고 의미심장하게 되는 바 그러한 과정들은 철학자에게는 그 자신의 체험에서 볼 때 친숙하다. 철학자는 관념들이란 어떻게 하여 감정들에 일어나며 감정들은 어떻게 하여 개념들로 바뀌는가 하는 이른바 그의 정신의 작용에 정통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삶의 현세적인 성질에 대해서 즉 현재는 매순간 체험으로 충만되고 과거에의 회상 뿐만 아니라 미래의 예상으로서 채색되는 바 그러한 여러 순간들의 연계(역사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3. 딜타이의 역사주의(역사이성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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