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사] - 아랑 전설의 추리 서사적 특징 연구-1](http://images.happyhaksul.com/thumb/915/914557-0001.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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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 목차 >
Ⅰ. 서론
ⅰ. 연구 목적
ⅱ. 연구사 검토
Ⅱ. 본론
ⅰ. 아랑 전설의 대표 서사 구조
ⅰ-1. 구비 설화의 순행적 서사 구조
ⅰ-2. 문헌 설화의 역순행적 서사 구조
ⅱ. 아랑 전설에 나타난 추리 서사적 특징
ⅱ-1. 인물 유형
ⅱ-2. 역순행적 구성과 암시의 요소
ⅲ. 근대 추리 소설의 기원과 문학사적 의의
Ⅲ. 결론
Ⅰ. 서론
ⅰ. 연구 목적
구비 문학인 설화는 당대 민중들의 생활을 근원적으로 보여주는 고전 문학의 한 갈래이다. 그중 ‘아랑 전설’은 현대 소설을 비롯하여 TV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장르로 변용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다. ‘아랑 전설’은 경남 밀양 지방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증거물과 함께 전해오고 있다. 밀양의 유적지 ‘영남루’와 ‘아랑각’에 얽혀오는 이야기, 주인공 아랑을 기리는 지역 축제인 ‘아랑제’, 전설의 내용이 담겨 있는 ‘밀양 아리랑’을 통해 그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 이수미, 「아랑 설화의 현대적 변용 연구」, 성신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석사 논문, 2007, 14쪽.
‘아랑 전설’은 원귀형 전설로 구분되며 다양한 변이형을 갖고 있다. 문헌으로 남겨진 가장 오래된 ‘아랑 전설’은 『청구야담靑邱野談』이며, 밀양 지역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최고最古 기록은 『밀주지密州誌』이다. 여러 변이형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아랑 전설’은 ‘억울하게 죽은 여인이 담대한 사또에 의하여 자신의 원한을 푼다’는 공통된 줄거리를 지닌다. 이는 고전소설의 모티브가 되어 「장화홍련전」과 「김인향전」으로 전승되기도 했다.
‘아랑 전설’에 대한 연구는 원귀형 전설을 대표하는 구비 설화라는 점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다양한 현대적 변용 양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아랑 전설의 서사 구조를 살펴보면 ‘추리 서사적 요소’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특징을 근대 추리 소설의 기원과 연결 지어 살펴보려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근대 추리 소설이 본격적으로 창작된 시기는 1930년대로, 서양과 일본 추리소설의 장르적 형식과 특질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그동안 진행되어온 연구 결과이다. 이러한 우리나라 추리 소설의 기원을 서구의 추리 소설이나 일본의 추리 소설로 보는 보편적인 입장과 함께 조선 후기 유행했던 ‘송사소설訟事小說’에서 그 맹아를 찾는 입장도 존재한다. 송사소설이란 송사 모티프가 소설 작품 전반의 구성을 주도하는 소설, 즉 송사 사건의 발생과 해결이 소설 작품의 발단과 결말에 대응되는 구조를 지니고 전개되는 고소설로 근대 추리 소설과 내용적, 형식적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오혜진, 「근대 추리 소설의 기원 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29집』, 2009, 179쪽.
는 점에서 근대 추리 소설의 기원으로 파악한다.
본 연구에서는 ‘아랑 전설’의 구비 설화와 문헌 설화로 대비되는 두 가지 대표 서사 유형을 나누어 살펴보고 인물 유형과 역순행적 구성 및 암시 요소를 통해 추리 서사적 특징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근대 추리 소설과 관련하여 조선 후기 송사 소설보다 앞선 서사적 기원을 표상한다는 점에서 아랑 전설의 문학사적 의의를 밝히고자 한다.
ⅱ. 연구사 검토
‘아랑 전설’에 대한 선행 연구는 아랑 전설 자체가 지닌 의미 및 전승 연구와 현대적 변용 양상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룬다. 김기현은 ‘아랑형 설화’와 관련한 40종의 이야기 발생을 연대 별로 나누며 이야기 형식과 주인공의 성별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 김기현, 「아랑형 설화고 - 그 성격의 파악과 자료의 제시를 주로 하여」, 『새국어교육 제14집』, 한국국어교육학회, 1970.
김대숙은 구전 설화 4편과 문헌 설화 6편을 바탕으로 전설 자체의 분석과 기록문학과의 대조, 사상적 배경을 연구하고 있다. 김대숙, 「아랑형 전설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81.
아랑 전설이 구비 문학에서 기록 문학으로 전승되는 과정을 연구한 논문으로 김동기의 연구가 있다. 김동기, 「판소리계 「윤낭자영남루원설」에 대하여」, 『어문연구 제11집』, 한국어문교육연구회, 19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