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 바위처럼 ♬
바위처럼 살아가보자. 모진 비바람이 몰아친대도
어떤 유혹의 손길에도 흔들림없는 바위처럼 살자꾸나.
바람에 흔들리는 건 뿌리가 얕은 갈대일 뿐
대지에 깊이 박힌 저 바위는 굳세게도 서 있으니
우리 모두 절망에 굴하지 않고 시련속에 자신을 깨우쳐가며
마침내 올 해방세상 주춧돌이 될 바위처럼 살자꾸나.
- 수요시위의 여는 노래 중 -
1. 개념
1)종군위안부
일본 제국주의가 침략전쟁을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으로 확대해가면서 점령지구에서 군인들의 강간행위를 방지하고 성 문제를 해결한다는 핑계로 본토와 식민지 및 점령지역의 젊은 여성들을 동원하여 군대주둔지역과 심지어는 최전방 전투지역까지 집단적으로 수용, 군인들의 성적 쾌락을 위한 수단이 되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일이다. 이러한 일본군의 성적 대상이 되었던 젊은 여성들을 종군위안부로, 그들이 수모와 고통을 당한 현장을 위안소로 이름지어 부른 것은 물론 패전 전의 일본군부였다. 패전 후의 일
본에서도 그 명칭이 적합하지 않다는 의문을 제기하면서도 그대로 사용하였고 그 피해민족인 우리 사회도 적합한 명칭이 아니라 생각하지만 그대로 사용해왔다. 결국 다시 말해 일본군의 성적 대상이 되어던 여성들을 종군위안부로 부르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들을 통해서 성적 위안을 받은 일본군인을 주체로 하여 부인 명칭일 뿐이다. 종군이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종군(從軍)〔명사〕〔하다형 자동사〕1. 부대를 따라 싸움터에 감. 2.싸우러 싸움터에 나감"(htp://www.naver.com, naver 국어사전)되어 있다. 따라서 이러한 단어사용은 일본군의 성적 대상이 되었던 여성들이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 위안부생활을 했다는 해석과 함께 그러한 주장을 줄 근거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확한 명명은 그 역사적 의미를 가름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종군위안부란 명칭이 적합하지 않다면 적합한 명칭이 다시 고안되어야 하며 그것은 이른바 종군위안부 문제 전반에 대한 연구과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흔히 우리는 종군위안부와 같은 인식으로 정신대라는 단어를 혼용하여 쓰고 있다. 이러한 것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여자 정신대가 곧 종군위안부가 아니라는 것은 지금은 밝혀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종군위안부와 정신대는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는 것일까.
2) 정신대
식민지 조선에서 정신대란 말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중일전쟁의 장기화로 수렁에 빠진 일본제국주의자들이 태평양전쟁을 준비하던 1941년경인 것으로, 처음에는 농촌에서 전시체제를 강화하고 농촌 노동력을 조직화하기 위해 만든 산업보국단을 가리킨 것이었다. 그러나 정신대조직은 농민을 대상으로 한 것뿐만 아니라 각계 각층으로 화대되어 갔다. "증산운동정신대로 1천만 학도의 원군 소하생까지 근로보국(매일신보 1941. 2. 14)"이라 한 것과 같이 학생의 근로보국단을 정신대라 하기도 했고 "부인농업정신대 각 군서 선발하야 내지 농촌 견학"이라 한 것처럼 농촌의 남자노동력 조직뿐만 아니라 일본 농촌 견학을 위한 농촌 부인조직을 정신대로 부르기도 했다. 이 외에도 "내선일체정신대로 기술과 노력의 교류, 6백 산업전사를 내지에 파견"이라 한 것처럼 일종의 산업기술연수생을 정신대로 부르기도 했다. 의용봉공의 정신대, 경성부 근로보국단 훈련방침 결정이라 하여 도시 청소년의 근로보국단을 정신대로 부르기도 했다. 그리고 열의에 찬 근로보국정신대는 마침내 정연맹을 단위로 결성을 보게 되었다고 하여 일반시민의 근로보국대를 정신대로 부르기도 했다. 이와 같이 정신대란 말은 전시체제 아래서 일본제국주의의 전투력 강화를 위해 특별히 노동력을 제공하는 조직 등을 지칭한 일반명사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3년 이후로 가게 되면 정신대란 말은 여자 정신대 혹은 여자근로정신대에 한정해서 쓰
는 경향이 나타난다. 1943년 11월 26일자 매일신보에는 "쇼와 18년도 중학 졸업자 동원방침 결정. 남자의 동원을 강화. 여자는 근로정신대로 활용"이라 한 제목 아래 "여자에 대하여서는 학교 단위로 여자근로정신대를 결성시켜 공출케 한다."고 했다. 중학교를 졸업하는 처녀들을 근로정신 대로 공출할 것을 결정한 것이다. 이에 이어 1944년 3월에는 여자정신대제도 강화방책 요강을 결정하여 학교장부인회장기타 적당한 직역 또는 지역의 단체 상장으로 하여금 여자 정신대를 조직함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하고 강력한 명령에 반대하는 자에 대하여 국가 총동원법 제 6조에 기한 취업제령을 발동한다고 했다. 미혼여성들에 대한 강제동원체제가 강화되어 가자 조혼이 유행하는 한편, 여자중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려 했던 당초의 계획과는 달리 처음으로 일본 도야마현에 있는 군수공자에 동원할 여자정신대원은 초등학교졸업 정도의 17세부터 20세까지의 미혼여성을 대상으로 했다. 이와 같은 도야마현 군수공장에 동원한 것이 조선에서 처음으로 여자근로정신대를 집단적으로 일본의 군수공장에 보낸 경우가 아닌가 한다. 이때 조선총독부는 일반이 오해(강제징용)하고 있는 여자들의 징용과는 전혀 그 성질을 달리하는 것으로 끝까지 본인은 물론 부형들의 타오르는 황국적 적성의 발로로서 자진하여 여성으로서도 자기 힘을 모조리 국가의 주요한 업무에 바친다는 것으로 나와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즉 여자근로정신대에 대해 조선 사람 일반은 처음부터 처녀들에 대한 강제 징용 오해하고 있었고, 일본 제국주의 당국자들은 강제동원은 아니라고 하면서도 황국적 적성을 내세워 자진 참여를 강조하고 있었음을 볼 수 있다. 1941년 정신대란 말이 사용된 이후 1944년 7월경에 실제로 여자근로정신대가 실제로 동원되었으며, 1944년 8월 23일 여자정신대 근로령이 발동된 후, 많은 처녀들이 동원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바로 종군위안부로 충당되었다는 문헌적 증거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3) 종군위안부와 정신대’
이러한 단어의 개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뿐 아니라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인들도 여자 정신대라는 것은 바로 군인들에게 위안을 제공하는 군위안부 그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렇게 본다면 분명 단어의 혼용의 사용은 그러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식민지 시대의 조선을 지배했던 일본인 관리들은 패전 후 돌아가기 전에 조선 총독부와 조선군사령부 및 경찰 관계 문서 중 중요한 것은 모두 불태웠다. 따라서 지금의 일본정부가 제국주의 시대의 군사 관계 극비 문서들을 완전히 공개하지 않은 이상 여자근로 정신대로 끌려간 조선 처녀들을 집단적으로 군위안부라 생각하게 된 문헌상 증거를
찾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일본군이 인신매매나 취직을 미끼로 한 기만적인 방법분만이 아니고 제도적인 방법에 의해 여자근로정신대로 강제동원 한 조선의 처녀들을 집단적으로 그들이 이름 지은 종군위안부로 만들었다면, 종군위안부문제는 정말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점으로 다루어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종군위안부의 명칭을 일본군 성노예라고 바꾸자는 의견이 많이 제시 되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들을 충분히 고려하여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올바른 개념의 용어를 새로 정립해야 할 것이다.
2. 역사
1) 일본군 위안소정책의 수립과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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