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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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벨바그의 형성배경과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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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의 시초 - 프랑스의 자부심 뤼미에르 형제
2. 영화비평을 통해 알아본 누벨바그
3. 이탈리아 네오 리얼리즘과 미국 B급 영화
4. 실존주의 철학
누벨바그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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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주의
2. 구조적 특징들
3. 카메라적 특징들
누벨바그의 감독과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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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 뤼 고다르와 「네멋대로 해라」
2. 프랑스와 트뤼포와 「400번의 구타」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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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누벨바그는 대략 1958년~1964년사이에 불어닥친 프랑스 영화계의 새로운 운동을 말한다. 영화계의 다양한 사조 중에서 아마도 프랑스의 누벨바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친 사조는 없을 것이다. 누벨바그의 영화들은 약 반세기 동안 세계의 영화를 지배해온 수많은 관습과 규범들에 전면적인 반기를 들면서, 실험적이면서도 대중적 호소력이 뛰어난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영화 창작기법의 타당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보였다. 누벨바그는 프랑스인의 자랑이자 자부심이다. 헐리우드 영화가 세계영화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작금의 사태이지만 아직도 그들은 프랑스 영화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 자부심은 거슬러 올라간다면 영화의 시초인 뤼미에르 형제에게서 생기는 자부심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자부심은 누벨바그라는 일종의 개혁 또는 혁명과도 같은 운동으로 영화사를 다시 쓰게 만들고, 지금도 누벨바그 정신으로 각국의 영화 감독이나 영화인들에게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벨바그는 시기적으로 짧은 시간동안의 운동이었지만 아직도 그 정신은 남아있다. 누벨바그의 정신을 이어받고 계승하자는 운동은 현재진행형이며 이것은 NEW라는 이름이 붙여져서 아버지의 영화들을 건설적으로 비판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하려는 다양한 경향을 보여준다. 한국에서도 지난 해 끌로드 샤브롤 특별전을 열고 오래전부터 고다르나 트뤼포의 영화들을 특별전으로 상영하면서 조명하고 있다. 이것은 비단 그들의 고전을 단순히 보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것이다. 누벨바그가 가지는 정신은 영화에 대한 비판적 담론을 형성하는데 단순한 오락적 영화가 아닌 제 7의 예술로서의 영화, 또 현실과 영화 사이에서의 영화가 가지는 매개자적 역할에 대한 고찰을 하게 한다. 또한 영화 이론의 틀에 박힌 형식으로 촬영을 하지 않고 새로운 형식과 스타일을 창조해내는 감독의 역할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찰하게 하는 것이 누벨바그 정신일 것이다.
이 글에서는 누벨바그 형성에 영향을 끼친 여러 요인들과 누벨바그 특유의 표현방식, 그리고 누벨바그를 만들어낸 감독들과 그들의 작품에 대해서 조금씩 분석해 볼 것이다.
흔히 그렇듯 예술적 분수령을 창조라든가 낭만적 개념으로 부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누벨바그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낸 것이 아니다. 누벨바그 영화 감독들은 선행하는 전통과 관습을 재료를 가지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 것이다. 운동이라는 것이 어느 날 갑작스레, 개연성 없이 일어날 수도 있을 일이지만 모든 일에는 인과 법칙이 따른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 대내외적 영향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누벨바그 형성에 영향을 끼친 여러 요인들을 분석해 볼 것이다.
누벨바그라는 하나의 사조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그들만의 공통적이면서도 특징적인 부분들이 필요하다. 그들의 영화는 선대의 영화적 흐름을 깨뜨려야 했으며, 그러했다. 그들만의 구체적인 영화표현의 수단과 방법을 알아봄으로서 우리는 그들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엿보고 누벨바그의 가치를 탐구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누벨바그의 두 거장 프랑소와 트뤼포와 장 뤼 고다르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의 영화를 분석할 것이다. 그들의 영화를 분석함으로서 우리는 누벨바그의 아주 깊은 곳까지 열어보고 그 표현의 미학과 사상적 자유로움을 느껴볼 것이다.
누벨바그의 형성배경과 과정
Ⅰ.영화의 시초-프랑스의 자부심 뤼미에르 형제
모든 것에는 ‘생일’이 있기 마련이다. 나이를 매기고 생일을 기념하는 것은 그것의 중요성을 각인하고 되새기는 의미를 가진다. 모든 예술에도 기원이 있을 것이지만 그 생일은 불명확하다. 여러 가지 설만이 분분한 예술계에서 유독 영화만은 생일을 가지고 있다. 1895년 12월 28일이 영화의 생일이다. 영화사가 100년 정도의 짧은 기간이기에 가능하다는 것도 있지만 기술적인 측면에 의존하는 예술이라는 것에서 영화는 분명한 생일과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영화는 여러 기술매체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기술에 기반한 예술이다. 각국에서 사진과 영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암실단계→사진 단계 →환등기 단계→연속 사진 단계 →동작 분할 단계를 거쳐서 이 여러 가지 기술이 조합을 이루어서 ‘씨네마토그라프라가’ 발명되었다. 오귀스트 뤼미에르와 루이 뤼미에르는 1892년 특허 출원을 받고1895년 12월 28일 파리에 있는 그랑 카페의 지하 인도 살롱에서 뤼미에르 영화사가 만든 10편의 활동 사진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 하였다. 그 당시의 상영은 어찌보면 그리 새로운 것은 아니었다. 옛날 환등기 시절부터 움직이는 그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면 영상의 전통에 사진술을 이용한 동작 합성의 기술이 환상적으로 결합됨에 따라 삶의 모습을 재현한다는 인간의 오랜 꿈을 부분적으로나마 실현했다는 사실은 가히 혁명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의 시초에 대한 설은 분분하다. 실지로 1891년 미국의 에디슨은 ‘키네토그래프’(곧 키네토스코프로 개조된다)가 생산하였다. 하지만 이 영화의 한계는 영화가 가지는 대중성을 무시했다는 것이다. 당시 에디슨의 기계는 영사기를 통해 관객 한 명만이 영화를 볼 수 있게끔 되어 있었다. 에디슨은 페니 아케이드 라는 영사기를 죽 배열하고 그 안에 들어가서 혼자서만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다. 까페에서 1프랑의 돈을 받고서 30여명에게 영화를 보여준 프랑스와 대조를 이룬다. 에디슨의 영화는 상업성과 대중성을 고려하지 않았다. 특히나 많은 사람이 함께 보았을 때 극장이 가지는 증폭효과가 결여 되었기에 진정한 의미의 영화가 아니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