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신도 버린 사람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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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신도 버린 사람들을 읽고
이 책의 이야기는 인도의 저명한 경제학자 나렌드라 자다브의 아버지, 다무의 어렸을 적 시절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는 불가촉천민이였다. 불가촉천민은 상층 카스트에게 무시와 협박, 심지어는 폭력을 당해도 반항 할 수 없는 계층 이였다. 힌두의 법전 마누법전에는 불가촉천민들이 개와 당나귀 외에는 재산을 갖지 못하게 되어있다. 또 그들의 침이 땅을 더럽히지 않도록 침을 담는 그릇을 목에 걸어야 했고 더러운 자신의 발자국을 지우려고 엉덩이에 빗자루를 매달아야 했다. 그들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 불가촉천민(달리트)으로 환생한 것이라고 힌두교에서 말했기 때문이다. 힌두교는 인도의 정신 그 자체이다. 그러한 힌두교에서 달리트를 인정하니 수 천년동안 사람들은 받아들였고 개혁의지 없이 살아온 것이다. 달리트들은 신들을 위해 기도 할 신전 출입은 고사하고 그림자조차도 근처에 갈 수 없었다. 그들의 모든 것은 더럽고 불결한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무리 목이 말라도 우물의 물조차 마음대로 마실 수 없었다. 동네의 개들조차도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물도. 이러한 상황 속에서 모든 인간은 똑같은 권리를 가질 수 있고 존중 받아야한다는 이념을 가지고 바바사헤브라는 달리트 지도자가 등장한다. 그는 카스트제도를 뒷받침하는 힌두교를 개혁해 힌두교에서 강조하는 죽은 후의 삶보단 현실의 삶이 더 중요함을 강조하며 자신의 권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달리트들에게 인간다움과 권리를 찾도록 생각을 일깨워주었다. 이러한 연설을 듣고 난 다무는 자신이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고 바바사헤브의 열렬한 지지자가 된다. 그는 자신 뿐만 아니라 여자인 아내에게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배움을 전하고 글을 가르치려 애쓴다. 다무는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을 부양해야된다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개혁에 대한 열정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다무는 자신의 아이들을 키울 때에도 신분에 억압받지 않고 달리트라는 벽을 넘어서기 위해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 교육을 받게 했고 그의 아들은 인도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 될 정도의 훌륭한 경제학자로 성장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들을 얻게 되고 버리기도 한다. 버리는 것의 거의 모든 것은 자신에게 필요 없거나 더 이상 쓰기 힘든 것들이다. 신도 버린 사람들...어떤 사람들 이길래 신에게 조차도 버림받았을까. 이 책은 저자의 아버지인 다무라는 인물이 살아온 삶을 통해서 불가촉천민에 대한 사회적 멸시와 그것을 개혁하려는 그들의 실제 이야기를 쓴 책이다. 인도 카스트 제도 중에서 가장 낮은 계층인 수드라계층 보다 더 낮아 카스트 제도에 조차 끼
지 못한 아웃카스트라 불리는 불가촉천민(달리트)의 이야기이다. 불가촉천민
은 신전에 들어가 기도는커녕 그림자도 근처에 갈 수 없고, 목이 말라도 아무 우물에서 물을 마실 수 없었다. 그들은 불결했고 오염원이였다. 이처럼 그들은 인간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존중과 권리를 무시당한 채 살아야 했다. 카스트 제도라는 신분차별제도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예전에 양반과 노비라는 계급사회가 존재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역사 저 편 속에 있는 이야기일 뿐이다. 내가 만약 불가촉천민이였다면, 노비였다면 어땠을까? 인간은 경험을 해봐야 깨닫는 건지, 어떤 느낌일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그만큼 비현실적인 상황이 현실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협박보다 무서운 것이 논리적으로 인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윽박지르고 위협해서 상대방을 자신이 생각한대로 바꾸는 것보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한 바를 인정하도록 만들어 버리면 상대방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게 되고 동일한 생각을 하며 살게 되는 것이다. 카스트제도라는 것이 그러했다. (그러나 카스트 제도는 힌두의 종교적 관점에서 논리적인 것이지 과학적으로 논리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힌두교를 믿는 곳, 즉 인도에서만 적용 된다.)힌두교는 이렇게 불가촉천민에게 이렇게 말했다. 차별은 당연한 것이다, 왜냐면 전생의 너희들의 업보이기 때문에.
불가촉천민의 집은 비가 오면 물이 새서 바닥이 진흙범벅이 되기 일쑤였고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고된 노동에 시달렸다. 어쩔 수 없는 현실 이였다. 그들은 그렇게 일을 해도 끼니를 때울까 말까 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인정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내용을 읽게 됐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기까지 했다. 하물며 삼시세끼 걱정 없이 살며 그들에 비해 가질 것을 다 가진 우리의 사회는 왜 차갑기만 한 건지 안타까움이 남는다.
바바사헤브라는 선구자가 나타나 그들을 깨어나게 했고 그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이 글을 읽으며 바바사헤브라는 인물을 처음 접해서 더 알고 싶어 찾아보니 정말 대단한 위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 혁명가를 넘어선 진정한 리더, 선구자였다. 물론 책을 읽어가면서도 바바사헤브라는 인물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 역시 달리트 출신이였다. 바바사헤브는 현명했고 차분했다. 신분의 한계라는 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많은 인도사람들에게(특히 불가촉천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