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헤겔의 신학론집 베른 프랑크푸르트 시기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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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청년 헤겔의 신학론집 베른 프랑크푸르트 시기을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청년 헤겔의 신학론집 을 읽고
- 목차 -
1. 머리말
2. 민중종교와 기독교에 대한 단편들
3. 예수의 생애
4. 기독교의 실정성
5. 맺음말
1. 머리말
십수년 전 소위 삐삐라고 불리던 무선 호출기가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에도 사람들은 열광했고, 이제는 스마트 폰이라는 최신의 문물이 세상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가고 있다. 스마트 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스마트하지 못하다고 까지 생각하는 새로운 것에 대한 탐닉이 현대 기독교에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아우구스티누스 등의 중세 교부 철학자들의 이름은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지만 근대 이후의 철학자들의 이름은 종교와 결별을 한 듯 하다.
기독교의 실정성이란 제목을 보았을 때, 그리고 그 ‘실정성’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되었을 때, 현대 기독교 - 개신교 장로교회 -에서 느껴지는 어떤 답답함의 해결에 대한 기대를 갖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한다. 개신교, 그 중 장로교에서 언급되지 않는 헤겔은 어떤 신학을 가지는 가에 대해 알아보고 나의 기독교에 대한 생각을 함께 정리해 나감의 이정표를 마련해 보고자 한다.
2. 민중종교와 기독교에 대한 단편들
헤겔의 의도는 ‘어떻게 해야만 종교의 가르침과 힘이 인간의 감응 조직에 스며들게 되는지, 종교적 추동력을 행동으로 바꾸는지, 그리고 한 민족이 그 가르침과 힘 안에서 생동적이고 영향력 있게 드러나는 지’를 탐구하는 것이다 Georg W. F. Hegel(정대성 역), 『청년헤겔의 신학론집 / 베른, 프랑크푸르트 시기』, 인간사랑, 2005 p. 32
. 그는 종교를 객관종교와 주관종교로 나누어 객관종교는 사람들이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신앙이며, 이 종교에는 오성과 회상이 작용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오성과 회상이 작용하는 지점은 교리체계이고, 헤겔은 이 차가운 오성의 독선과 순수한 마음의 소리의 대립을 말하며 이를 비판한다. 반면, 주관종교는 외압에 의해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마음이 신의 행위, 신의 기적, 신의 임재를 느끼며 자신의 본성이나 인간의 운명에서 신을 인식하고 신을 보는 것 같은 책 p.29
, 즉 감응과 행위 속에서만 드러난다. 헤겔은 한 사회 혹은 국가를 지탱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민중종교’를 기획하는데, 이 민중종교는 철저히 주관종교여야 한다고 한다. 민중종교의 자격요건은 다음과 같다. 1) 그 교설은 보편적 이성에 근거해 있어야 한다. 2) 환상, 마음, 그리고 감성이 공허하게 되어서는 안 된다. 3) 민중종교는 삶의 모든 욕구, 공적인 국가 행위가 이 종교와 연결되게 하는 특성을 가져야 한다. 같은 책 p.51
기독교는 사회적으로 공적인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고 오로지 사적인 기복신앙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민중종교로서의 자격을 전혀 갖지 못한다. 그리고 이러한 민중종교의 전형으로 그리스의 종교를 생각한다.
우리의 종교는 인간을 언제나 앞만 바라보는 하늘의 시민으로 교육하고자 하며, 따라서 이 종교에서 인간적 감응은 인간에게 낯설다. (중략) 이에 반해 그리스인들은 자연의 친근한 선물로, 꽃들로 머리를 장식하고 기쁨의 색조로 옷을 입고서, 우정과 사랑으로 초대하는 열린 얼굴을 한 채 기쁨을 전파하면서 그들의 선한 신들의 제단으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