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란의 멜로드라마 장르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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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파이란의 멜로드라마 장르적 특성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파이란』의 멜로드라마 장르적 특성

* 애정영화(?)의 장르구분에 대한 나의 짧은 소견.
모든 정보검색의 시작은 인터넷에서 시작되는 법. 그러나 그렇게 신뢰를 안고 나의 정보검색을 맡은 인터넷이 내게 준 결론은 참으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것이었다. 인터넷 검색창에서 영화 「파이란」을 검색해보니 결과로 나온 영화소개에 장르가 멜로 애정 로맨스 라고 구분되어진 것을 발견한 것이다. 통속적으로 멜로, 애정, 드라마, 로맨스는 같은 장르로 구분되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예를 들어 같은 멜로 애정 드라마 로맨스를 담고 있다고 해도 ‘달콤살벌한 연인’과 ‘파이란’이 같은 장르의 영화라고 할 수 없듯 이들에게도 약간의 구분은 필요한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영화를 본격적으로 접하지 않은 나의 얕고 짧은, 정말 개인적인 소견으로 정리를 해봤는데 이렇게 결론 내리게 되었다.
일단 로맨스, 멜로, 드라마는 모두 남녀 혹은 인간간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면에서는 같다. 그렇지만 로맨스는 아주 일상적인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정말 일상과의 차별을 두어 인간을 꿈꾸게 하는 것이 영화라는 것 아니던가. 그 일상적 사랑이야기에 약간의 코믹적 요소를 넣어 사랑이야기의 달콤함을 더하는 것이 로맨스 영화의 참된 맛이라고 할 수 있겠다. 대표적으로는 「노팅힐」「오만과편견」등 (영화사 워킹타이틀은 로맨틱코미디영화의 본좌인 것 같다.) 일상적인 남녀이야기를 그리되 코믹적 요소를 가미하면서도 결국 사랑이란 종결을 낳는 영화들을 들을 수 있겠다.
이에 비해 멜로는 로맨스보다 약간 심각한 것 같다. 보통 비극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고 로맨스가 사랑이 피어나는 풋풋한 과정을 담는 경우가 많다면 멜로는 사랑이 끝나는데에 따라오는 슬픔과 어두운 감정을 담는다. 그래서 멜로에는 불륜과 질병 등 비일상적 소재가 난무한다. 그렇지만 이런 비일상 소재를 너무 많이, 흔하게 다루는 나머지 그 소재들을 소비자, 즉 관객들이 일상적으로 느끼게 되는 사태가 벌어져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전도연 박신양 주연의 「편지」나 전도연 황정민 주연의「너는 내 운명」등을 들 수 있겠다.
그리고 드라마라는 장르는 남녀의 관계를 다루지만 이들을 단순히 애절하거나 달콤한 사랑을 나누는 존재로 한정짓지 않고 소통하는 인간 존재로 다룬다. 즉 인간관계에 대해 다루되 특히 휴머니즘을 다루는 것이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기에서는 남녀의 애정보다는 이들의 관계에서 느껴질 수 있는 삶에 대한 성찰이나 삶에 대한 자세가 더 조명된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영화인 「가족의 탄생」과 일본영화인 「녹차의 맛」등이 이를 여실히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파이란」은 어느 쪽에?
위의 나의 주관적 분석에 기반해 결과를 낸다면 「파이란」은 멜로와 드라마가 함께 한 장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영화는 로맨스처럼 대책 없이 달콤하지도 멜로처럼 마냥 심각하지도 드라마처럼 진중하지도 않은 약간 모호한 선을 밟고 있지만 그나마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장르가 멜로+드라마가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 About「파이란」
「파이란」은 송해성 감독이 만들고 2001년 개봉했던 영화다. 일본작가 아사다 지로의 단편소설 [러브레터]를 원작으로 했다. 배경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뀌고 여자주인공이 한국에서 몸담게 되는 직업 등 세세한 것이 약간씩 각색되었다.

#멜로 #장르 #로맨스 #드라마 #사랑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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