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줍는 사람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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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삭줍는 사람과 나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Les Glaneurs et la Glaneuse
[이삭줍는 사람과 나]
by 아녜스 바르다
“버려진 것들을 수집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찍고 있다. 마치 일기를 쓰듯 그들을 기록하고 자신을 기록한다.”
과거의 서민들은 주로 농사일이 끝나고 곡식을 거둬들이기 위해 허리를 숙여 재배한 곡물을 줍곤하였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에게 줍는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줍는다”라는 하나의 행위를 공통분모로 삼아 63분의 런닝타임으로 풀어내는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조곤조곤한 아녜스 할머니의 목소리로 흘러간다.
그녀는 제목에서와 같이 줍는 사람들과 ‘나’의 이야기를 한다. 그녀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사회에 대해 얘기하고, 자신이 더 나아가 우리가 그 사건에 함께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그녀와 함께 같이 마치 작은 자동차 안에서 사람들을 찾아 여행하는 기분이 들게 만드는 것이다.
1950년대 후반에 시작되어 1962년 절정에 이른 프랑스의 새로운 물결이라는 뜻을 지닌 영화 운동인 ‘누벨바그’의 선두주자에 서있는 그녀 Agnes. 그녀의 다큐멘터리를 처음 접한 것은 사실상 ‘아녜스 바르다의 해변(les pladge de Agnes)’이였다. 신선했다. 그녀는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를 모호하게 그렸다. 첫 scene에서 등장하던 해변 위 거울들의 오브젝트는 (아마 아녜스 자기 자신을 말하고자 여러 모습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가장 함축적이며 강렬했던 부분이 아닐까한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장면이면서 가장 좋아했던 장면이기도하다. 그녀의 다큐멘터리는 굉장히 사회적이지만 ‘예술적’이라는 느낌을 동시에 함께 받게해준다. 그것은 그녀가 지극히 주관적으로 제시하는 이미지들의 시퀀스들 때문이다. 그녀는 작품들의 상호연관성을 장면에 이입한다. 예를 들면 이 작품 [이삭줍는 사람들 그리고 나]에서도 등장하듯, 밀레의 한 예술작품을 처음 시퀀스로 등장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낸다. 혹은 그녀가 생각하는 예술적인 것들에 대한 이미지도 제시하는데, 이는 아녜스 자기 자신이 만들어낸 오브제를 제시하기도하고, 영상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도하고, 혹은 타인의 아트 오브젝트를 찍어냄으로써 보여주기도 한다.
다큐멘터리이지만, 그녀의 작품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주도적이다. 사실 변명이나 타협의 여지없이 철저히 좌파적인 정치성을 담은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는 삶과 죽음,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명상을 오고 가며 처음부터 끝까지 사회의 버림받은 사람들과 주변인들에게 바쳐졌다. 그러나 아녜스는 영화가 자신의 통제에서 벗어나게 하지 않으며, 관객을 그런 그녀의 작품을 묵묵하고 무겁지 않게 바라 볼 수 있게 한 거장이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에 앉아 앞에 펼쳐지는 놀라운 풍경들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녜스가 잘 익은 무화과를 따서 그 자리에서 먹어버리는 장면으로 부유하면서 이기적인 사람들의 탐욕에 대한 비난이 시작된다.
다큐멘터리는 주로 인터뷰형식으로 진행되면서 나레이션을 포함하는데, 이때 이 나레이션은 설명적이지 않고 개인적 경험에 의존한다. 그 전개 방식은 빌 니콜스의 6가지 양식중, 해설의 내용이 특정 시선의 이데올로기를 내포할 수 있다는 점, 종종 윤리적,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설명적 양식 띄는 것 같아 보이지만, 권위적인 해설로 특정 메시지를 관객에게 직접 호소하거나 설득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또 자신의 주관과 오브젝트를 표현함으로써 관찰자적 양식으로 프레임을 고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네마 베리테(Cinema Verite)로 대표되는 ‘참여적 양식’에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카메라에 자기 주도적 이미지와 목소리를 (심지어 그녀는 이 영화에서 자신의 생각을 담은 랩까지 배경음으로 쓰고있다.) 담아내며 줍는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