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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서문. 법제화이후의 여성운동을 위하여 - 정희진 6p
보편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성애사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남성일 경우 성에 대해서 일반화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면서 매춘 쪽으로 생각을 하고 여성의 경우는 성폭력이라는 쪽으로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보듯이 이미 성에 대해서 남성과 여성이 모두 자기 경험을 표현하는 과정에서부터 성별화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성폭력에 대한 피해여성들은 이러한 피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무엇을 말해야 되는지 모르고 있다. 피해여성들이 성폭력에 대해 말하는 것이 ‘운동가’라는 정치적 행위로 인식이 되고, 한국사회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여성들을 피해자화 한다. 이로써 한국처럼 초남성사회에서는 여성의 경험이나 주장을 남성의 보편적인 권리에 반하는 특별권 이라고 비난 받았다.
현재 여성들에게 부족한 것은 ‘법이 아니라’ 법을 적용받을 수 있는 ‘힘’이다. 이 책은 여성운동의 언어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자 한 연구서이기도 하며, 또한 인권의 운동 과정에 대한 이론서이다.
이 책을 쓴 필자 들은 모두 사건을 지원한 여성운동이다. 정희진, 전희경, 강김아리등 여성운동자 들이다. 이들은 정치적 조건이 변화하여, 여성의 경험을 온전하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 하면서 쓴 것이다.
인권과 평화의 관점에서 본 여성에 대한 폭력 - 정희진 17p
1. - 성별화된 민족 범주와 평화운동의 반(反)평화 17p
주한 미군의 장갑차에 희생된 두 여중학생의 촛불 시위에서 불렀던 Fucking USA이나 윤금이씨 사건을 보면 우리나라의 평화운동가나 한국 남성이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볼 수가 있다. 평화운동, 반미운동의 남성 중심성은 여성을 타자화하여 민족의 범주에서 제외하는 이러한 운동은 평화 지향이라고 볼 수가 없다.
우리 사회의 많은 집단간 갈등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매개로 진행된다는 사실은 성폭력이 여성의 몰을 통해 남성간 정치를 실현하는 가부장제 기본 구조라는 것을 말해준다. 나 를 실천 하는 한국의 남성성도 성별화된 민족주의 정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다.
기지촌 지역의 성문제는 남성의주의 군대를 위해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직접적으로 동원하는 제도라고 할 수가 있다. 이처럼 여성은 남성 국가의 소유라는 인식하에 비가시화 된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폭력을 당한 여성이 폭력사실을 말하지 않는 것은 여성에 대한 폭력이 비정치화 비가시화되고 영혹되는 기제이다.
성별화된 사회에서 사람은 인간이기 전에 여성과 남성이어야 하며 성별 관계의 불평등 논리에 의해 사회적 약자는 여성화된 호칭을 갖게 된다. 오리엔탈리즘의 젠더화 같은 관점에서 볼 때 강자는 남성 약자는 여성 또 약소국은 여성 강대국은 남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