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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목 차
1. 서론 1
2. 이론적 배경 1
1) 대중매체와 신화 1
2) 룰(Lule)의 7가지 신화유형 3
3) 사진 텍스트의 특수성 7
3. 연구문제와 분석 방법 8
1) 연구문제 8
2) 연구방법 9
4. 신문사진에 나타난 신화 유형 추출 9
1) 전형적 신화 유형: 희생자, 속죄양, 협잡꾼, 타자, 재난, 모성애 9
2) 기존 신화 유형의 세분화: 영웅과 유사 영웅 12
3) 새로 추출된 신화 유형 13
4) 그 밖의 분류 14
5. 신문사진의 신화 유형 분포 15
6. 연구의 한계와 의의 17
7. 결론 18
19
희생자 신화의 사례 (출처: 한겨레 2005.9.5. 종합면) 3
속죄양 신화의 사례 (출처: 조선일보, 2005.12.2. 사회면) 4
협잡꾼 신화의 사례 (출처: 조선일보, 2005.12.24. 종합면) 4
타자 신화의 사례 (출처: 조선일보, 2005.2.16. 국제면) 5
모성애 신화의 사례 (출처: 조선일보, 2005.12.1 사회면) 5
영웅 신화의 사례 (출처: 조선일보, 2005.11.10. 사회면) 6
민족(가족)애 신화의 사례 (출처: 한겨레, 2005.5.24. 종합면) 6
희생자 신화 사례. 조선일보 11/7 10
희생자 신화 사례. 한겨레 11/6 10
속죄양 신화의 사례. 조선일보 11/2 11
협잡꾼 신화 사례. 조선일보 11/5 11
재해 신화 사례. 조선일보 11/10 11
모성애 신화 사례. 조선일보 11/4 12
영웅 신화 사례. 조선일보 11/11 12
유사영웅 신화 사례. 조선일보 11/14 13
가족애 신화 사례. 한겨레 11/13 14
기타. 한겨레 11/3 14
미정. 한겨레 11/2 15
표 1 스토리 분석 가능여부 15
표 2 신화 유형 분석 16
1. 서론
미디어는 세상을 보는 창이며 현실을 구성하는 틀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뉴스라는 형식을 통해 보는 세상은 새로우면서도 늘 반복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신문사진 역시 예외는 아니다. 우리는 정치인, 홍수와 난민, 모성애, 범죄와 살인 등의 낯익은 이미지를 신문사진에서 일상적으로 접한다.
케리는 문화적 관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의례’(ritual)로 파악하고, 미디어가 바로 이처럼 친숙한 내용을 반복하고 있는 현상을 개념화한 것이다. 이렇게 보면 뉴스사진의 이미지들은 고대의 신화(myth)나 민담(folklore)처럼 “영원히 반복되어온 스토리”(eternal stories)에 가깝다. 이것들을 통해 우리는 악행을 경계하고, 자연의 힘에 경외심을 느끼고, 집단에 대한 소속감을 굳게하며, 가족의 가치를 재확인하게 된다. 여기서 스토리란 “사건에 관한 서술”(telling of a happening)이라 할 수 있는데, 오늘날 신화는 뉴스 스토리라는 형식을 통해 반복, 유지된다. 이 점에서 룰은 “뉴스란 고대의 신화가 신문 1면에서 현대적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룰이 보기에 언론인은 원시시대에 시작된 스토리텔링(story telling)의 오랜 전통을 계승하면서, “근본적이면서도 한정된 스토리 형태와 유형”에서 자신들의 이야깃거리를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우리는 뉴스가 신화에 관한 스토리텔링의 한 형태라고 보는 문화적 관점에서 신문사진의 의미를 이해하면서, 이러한 문화적 의미작용이 어떤 형태로 작동하는지 고찰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조선일보와 한겨레 등 2개 신문의 사진을 분석하여 여기에 나타나는 신화적 요소들을 추출하려 한다. 우선 신화에 관한 논의들을 신문사진에 적용하여 자주 등장하는 신화의 유형과 특징을 추출하고, 이것들이 사진의 신화 분석에 어느 정도 적용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질적 분석을 통한 유형화와 함께 양적 빈도 분석을 병행하고자 한다.
2. 이론적 배경
1) 대중매체와 신화
신화는 사람들이 자신도 깨닫지 못한 채 세상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의미의 틀을 제공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신화는 미디어 연구에서 이미 친숙한 개념이다. 하지만 신화 개념은 학자마다 내포하는 의미나 논의의 맥락, 추상화의 수준에서 상당한 편차를 보인다. 신화를 실제 텍스트 분석에 적용하는 데에는 이처럼 개념의 자의성과 다차원성이라는 한계를 감안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신화’라는 단어는 명백하게 거짓(허위)인 신념이나 의견을 제시하는데 이용된다. 레비스트로스(Levi-Strauss)는 이러한 ‘신화’개념을 확장하여 ‘야생적’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비현실적 이야기들만을 신화라고 보지 않고, 현대사회에서 나타나는 문화현상들도 신화의 차원에서 다루었다. 그에게 있어 신화는 인간이 자기 앞에 제시된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가상적으로 세운 논리적 모델이다. 그는 원시사회의 신화를 분석하면서 신화의 구조도 ‘차이’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즉 신화가 ‘이원 대립’으로 구성되었다고 주장하고, 그것을 단지 방법론적 차용이라기보다는 문화 인식의 근본 원리로 받아들였다. 모든 분석의 단서는 두 가지 대립되는 사항의 변별에서 시작하고, 주어진 요소의 가치는 그런 대립적 차별에서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다. 이때 신화는 어떠한 진실 기능에 이용되며, “중심적인 믿음을 설명하고 전달하는 기호와 상징 사회에서 사용된다”.
일찍이 바르트는 거시적인 수준에서 대중문화 현상의 의미를 기호학적으로 분석하면서 신화 개념을 이데올로기적이고 정치적인 맥락에서 사용하였다. 여기서 신화란 함축적 의미가 창출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미작용을 말한다. 이러한 신화는 역사적 배경에서 만들어지는 사회현상이면서도 사람들에게는 마치 자연법칙이나 상식처럼 받아들여진다는 것이다. 신화의 본질은 세상을 보는 틀을 제공할 뿐 아니라, 그것의 인위성 자체가 부정된다는 데 있다.
바르트 이후 여러 연구자들은 좀 더 미시적이고 분석적인 수준에서 미디어속의 신화를 분석하는 틀을 제시하였다. 가령 룰은 현실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원형적(archetypal) 스토리들”이자 “어떤 사회가 지배적인 관념, 이데올로기, 가치, 신념을 표현하는 중요한 방식”으로 신화를 파악했다. 이들의 논의는 바르트와 달리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색채는 약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역시 현실을 정당화하는 원형적 해석의 틀을 발견하려 했다는 점에서 바르트의 신화 개념과 어느 정도 문제의식을 공유한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