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 - 보고서 - 탐라대전 국제학술대회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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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회사] - 보고서 - 탐라대전 국제학술대회 참관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탐라대전 국제학술대회 참관기
(주제 : 바다로 열린 세계, 제주의 해양문화)
나는 제주도를 사랑한다. 중산간 도로를 통해 갈 때 창문너머로 펼쳐지는 제주 특유의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답고 경이롭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밤길에 내쉬는 제주의 공기는 어떠한 샘물보다 상쾌하고, 은은히 풍겨오는 바다 냄새는 내 맘을 설레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제주도를 사랑하기만 할뿐 잘 알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얼굴이 예쁘고 몸매가 좋은 여자를 사랑하는데 그 외에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것처럼. 즉 이번 학술대회는 내게 있어 제주도의 외적인 모습 외의 것들에 대해 살펴보게 해주는 그런 시간이 되었다.
실은 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제주 신화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솔직히 너무 부끄러운 사실이다. 왜냐하면 나는 대학원 졸업 후에 제주 무형 문화제인 제주 민요를 보전하고 알리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었다. 그래서 항상 제주의 민속 문화라든지 신화에 대해 알아보자하자 마음먹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행동에 옮기지 못했었다. 제주 신화 속의 해양 교류와 해상 능력이라는 주제로 탐라국의 신화에 대해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매우 흥미롭게 읽어 나갔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제주’ 라는 지명이 서울에서 저 멀리 바다 건너 있는 땅이라는 의미를 가졌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탐라’라가 고유명사이며 이를 회복해야한다는 말을 듣고, 굉장히 흥미로웠다. 아무튼 이렇게 아름다운 제주도속에는 제주도 독자적인 문화와 아름다운 신화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가슴이 설렜고, 또한 앞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일과도 관련 되어서 좋은 자극이 되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역사를 바라볼 때 어떤 기록에 의존하기보다는 구비전승에 더욱더 귀기울여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당시 역사는 지도자들에 의해 기록되기 때문에 역사가 왜곡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감한다.
세계지도를 뒤집어 보면 제주도는 세계로 뻗어 나가는 중심지가 된다. 어디서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또 언급 돼서 왠지 모를 반가움이 느껴졌다. 아는 것이 별로 없다보니, 아는 것이 나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 가 없다. 동아지중해 모델을 중심으로 제주도를 바라 봤을 때 제주도는 어떤 위치에 있고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논의 인데, 솔직히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제주도는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다. 독특한 지리적인 조건과 해양환경으로 인하여 제주도에는 다양한 문화가 들어왔다. 즉 그러한 문화가 들어온 길을 따라가다 보면 제주도가 모두와 연결이 되어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러한 루트를 잘 활용하여 제주도를 중심으로 대외 교류 및 하나의 중요한 허브로써 작용 된다면, 제주도 역할과 위상은 더욱더 빛이 날것이다.
이 외에 비록 참관하지 못했지만 조성윤 교수님의 ‘해민으로서의 제주도민의 가능성과 제주도의 미래’에 관한 글도 읽어 보았다. 일단은 해민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흥미로웠다. 어민이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해민이라는 처음 들어봤다.(우스갯소리로 해민이라는 단어를 컴퓨터 키보드 그대로 쓰면 goals:목표 라는 영어단어가 된다. 달리 말하면 해민은 제주도의 미래이자 목표이다.)
해민이라는 의미를 알았을때 가장 먼저 떠오른것이 제주의 잠녀였다. 제주도 하면 가장 떠오르는 상징적인 존재이기도 한 해녀 즉 잠녀는 어느새 소멸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를 위해 관광을 위한 높은 건물을 짓고 올레길 코스를 만드는것 까지는 좋지만, 이보다 바다를 중심으로 바다의 장점을 살리며, 바다로부터 비롯되는 제주 특유의 속성들을 더 보살피고 발전 시켜나가는 것이 더중요한것이 아닌가 생각 들었다. 앞서 언급했던 잠녀처럼 말이다.
처음 글을 시작할 때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들은 제주도의 외관에만 치우쳐 그 속의 내제된 아름다운 이야기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들에 대해 너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 들었다. 앞으로 이러한 가능성과 제주도에 대해 더욱더 잘알고 이를 활용한다면 분명 제주도는 더욱더 중요하고 아름다운 섬으로 발전해 나갈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앞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제주 무형문화(제주민요)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확신케 해주어서 매우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