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민족주의와 시민사회 월드컵 Be the red 사례로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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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회과학 민족주의와 시민사회 월드컵 Be the red 사례로 보다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민족주의와 시민사회
-월드컵 Be the red! 사례로 보다-
2002년, 우리들은 전대미문의 경험을 하게 된다. 한국 전체가 놀이터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엔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우리 친구이기도 하고, 옆집 아저씨, 아줌마 이기도 하고, 동네 놀이터에서 보는 꼬맹이들이기도 하다. 평소 축구 프로리그에 관심도 없던 이들이, 왜 ‘축구’에 미쳐서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다 밖으로 뛰쳐나와 시청 앞 광장, 대도심, 혹은 집에서 친구들끼리 옹기종기 모여서 목이 쉬어라 ‘대-한! 민!국!’ 을 외치며 밤이 새도록 놀고, 또 울고 웃고 떠들었을까?
본 발제에선 민족주의와 시민사회를 다뤄볼까 한다. 그리고 민족주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너무 많은 사례와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므로 한가지의 사례에 집중해 이를 이야기 해 볼까 한다. 우리팀은 많은 논의 끝에 국민들의 뇌리에 아직도 남아있는 월드컵 사례를 예로 들기로 하였다.
다음에 나오는 두 가지 기사는 먼저 주간조선과 한겨레21의 기사다. 월드컵이란 소재를 각각 다른 관점에서 본 것이 흥미롭다.
먼저 주간조선의 기사다.
주간조선 - [편집장 칼럼] 월드컵에 취한 사회
온 세상이 월드컵 열기로 뜨겁다. 마치 한반도에 초강력 환각제나 각성제를 대량 살포한 것처럼 전 국민이 월드컵에 취해 있다. 선수들의 몸놀림 하나 하나에 환호하고 탄식하고 절규한다. 우리 선수가 상대 진영에 통렬히 쏘아 댄 ‘슛, 골인’ 하나가 4000만 여명을 일거에 황홀경(ecstasy)에 빠뜨려 버린다. 그 쾌감은 그 어떤 흥분제나 동물적 오르가슴(orgasm·성적 흥분)보다 강렬하고 지속적이다. 그 위력은 개인들의 사회관·역사관·철학 등 내면 세계조차 (비록 일시적이겠지만) 변화시킬 정도로 초메가톤급이다.
도대체 무엇이 한국인들을 이토록 ‘축구 경기’에 몰입토록 만드는가. 지난 6월 4일 밤 한국팀이 폴란드팀을 눌러 월드컵 첫 승을 올렸을 때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목격한 환호와 축제의 강도는 정말 대단했다. 비단 현장뿐 아니라 집에서, 아파트에서 많은 이들이 새벽녘까지 잠 못 이루며 경기를 반추하고 울고 웃었다고 하니, 도대체 그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사람들은 축구 자체의 매력에서 일차적 해답을 찾는다. 공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단순성, 뛰고 공격하고 정복·유린하려는 원시성, 누구든지 쉽게 어울리고 집단화할 수 있는 민중성에서 말이다. 이 같은 특징들이 결국 지구촌에서 대륙·인종·종교·언어의 장벽을 극복한, 유일한 세계 통합문화로서 글로벌리즘(Globalism)을 실천해 왔다고 축구 예찬론자들은 말한다. 20세기 실존주의 철학의 두 거두 장 폴 사르트르와 알베르 카뮈 역시 못 말리는 축구광이었다. 특히 카뮈는 구(舊) 프랑스 속국 아프리카 알제리 대학축구팀에서 골키퍼로 활약하면서 “축구 덕분에 인간의 도덕성과 의무감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월드컵 열기는 그것만으로 설명이 안 된다. 단순히 축구에 대한 열정이라면 월드컵 개최 전까지 썰렁했던 우리 프로축구 경기장들 풍경이 이해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우리 이 풍진 역사 속에 바탕을 둔 한풀이 문화와 감성적이고 직정적인 신바람 문화가 월드컵과 접목돼 엄청난 에너지로 발전한 것 같다는 추론이 좀 더 설득력 있다. 월드컵 첫 승을 따낸 지난 4일 밤, 온 국민의 환호 모습을 TV를 통해 함께 봤던 한 인사는 “고난에 찌든 우리 민족 한(恨)의 응어리가 조금 풀리는 것 같다”는 의미 부여를 했다. 1980년대 대표적 민주화운동가였던 그는 “사람들의 마음에 얼마나 아픔과 상처가 많았으면 ‘한번 승리’에도 저렇게 미친 듯이 좋아할까”라고 반문했다. 386세대 한 벤처사업가는 “IMF 위기 이후 위축됐던 우리의 위상과 자존심이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했다. 이들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한국인들에게 월드컵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훨씬 뛰어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여기에는 최근 암울하고 답답하기만 한 국내 정치·사회 상황도 큰 몫을 한다. 기성 권위는 추락하고 민심은 흉흉한 상황에서 국민들은 학연·지연·부패와는 거리가 멀고 비정치적인 스포츠 경기에 몰입, 카타르시스와 대리 만족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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