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나타난 기독교 변증
Ⅰ. 서 론
Ⅱ. 본 론
1. 지상의 고통과 천국의 소망
1) 시대적 배경
2) 루이스와 고통의 문제
2. 루이스와 판타지
1) 판타지를 선택한 이유
2) 판타지의 역할
3. 고통과 천국
1) 루이스의 작품 속에서 본 고통과 천국
2) 루이스의 작품 속에 나타난 천국의 소망
Ⅲ. 결 론
Ⅳ. 참고문헌
Ⅰ. 서 론
이 글은 루이스(Clive Staples Lewis, 1898-1963)가 인간의 근본문제인 지상의 고통과 천국의 소망을 판타지문학에서 어떻게 기독교적 변증으로 다루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은 현실에 만연된 고통을 보며 천국의 기쁨과 선한 절대자가 있는지 의심한다. 하나님이 전능하고 선하다면 고통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천국도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루이스는 천국의 기쁨을 가장 소망했고, 이러한 문제를 판타지문학으로 표현하였다. 그는 현실만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하나님과 형이상학적 실재들을 판타지문학을 이용하여 보여준다. 또한 고통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하는 하나님의 메가폰이라고 말한다. 이 점에서 루이스의 판타지문학을 살펴보는 것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
루이스의 판타지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할 일이 있다. 첫째, 루이스의 입장이 되는 것이다. 판타지문학을 쓰기까지 그가 살았던 삶과 시대 배경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루이스가 왜 고통의 문제에 매달렸는지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루이스가 천국의 기쁨을 판타지로 변증한 이유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판타지가 기독교 변증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자 한다. 셋째, 루이스의 판타지 문학작품에 나타난 고통의 역할과 초월세계인 천국, 절대자에 대해서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우리는 판타지문학이 기독교 변증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Ⅱ. 본 론
1. 지상의 고통과 천국의 소망
1) 시대적 배경
루이스가 살았던 20세기에 세계적인 전쟁이 두 번이나 치러졌다. 1차 세계대전은 1914년 7월 28일에 일어나서 1918년 11월 11일에 끝났다. 4년 동안 치러진 전쟁 때문에 영국은 고통의 시대를 보냈다. 모간(Morgan)은 당시 상황을 “절망과 환멸이 증대되는 시대”라고 말한다. 75만 명의 사망과 250만 명의 부상(많은 사람들이 영구적인 불구가 됨) 등 인명상실은 전쟁의 상처와 아픔이 얼마나 컸는지를 나타낸다. 그리고 영국은 경제적 불황을 맞게 되었다. 1914년의 7억 6백만 파운드의 국채가 6년 만에 78억 7천 5백만 파운드로 엄청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경제적 불황이 정치상황을 자연스럽게 바꾸면서 영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그동안 중간계급을 주도하던 자유당의 세력이 약화되었다. 노동과 실업, 부의 문제를 합리적으로 처리하려고 하는 노동당이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1차 세계대전이 남긴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 영국은 1940년 4월부터 6년간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된다.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독일은 영국의 제공권을 제압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런던에 폭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런던 인구의 1/6에 해당되는 140만 명의 거주지가 사라졌다. 또한 82만 7천 명의 어린이들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졌기에 보다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시골로 피난을 갔다. 비록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상자와 국채와 실업자의 문제를 남겼다. 전쟁 때문에 남성들이 경제의 일선에서 떠났고, 그 자리를 여성들이 차지했다. 그런데 전쟁에서 돌아온 많은 병사들이 다시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없어 힘겹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되었으며, 국가 경제도 점점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이러한 노동과 실업의 문제를 회복하고 해결하려는 정치적 노력들이 있었지만, 사람들의 삶은 여전히 힘겹고 고통스러웠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사람들은 기독교의 전통적 가치나 사상이 정의롭지 못하다고 여겼다. 오랫동안 도덕 기준과 삶을 결정해오던 기독교인들의 권위도 떨어졌다. 모간은 이 사실을 잘 지적한다. 영국 국교회 역시 전후에는 그 전통적이고 국가적인 역할을 유지해 나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대주교들은 오랜 단합과 규율에 대해 이야기했으나 그들의 메시지는 점차 별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