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신학사상사] 종교다원주의 논쟁(비판하는 입장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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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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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종교다원주의 논쟁
- 비판하는 입장을 중심으로 -
들어가는 말
우리는 21세기 다원화된 사회에서 살고 있다. 이 시대는 관용, 소통, 대화를 요구하는 시대이다(천안함 등 우리나라 정치 현실 등을 볼 때 오히려 역행하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특히 종교 문제에 있어서는 더욱 관용성을 요구하는 것이 현 시대의 특징인 듯하다. 타종교에 대한 이해, 열린 마음, 포용성.. 그래서 종교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서로 싸우지 말고 잘 지내기를 바라는 것이 종교인이든 비종교인이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인 것 같다. 사실 우리나라는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 등 굵직굵직한 종교들이 비교적 큰 탈 없이 잘 지내고 있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국가이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과 한국인들의 선한 본성 때문일 것이다.
1965년 로마 가톨릭 교회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해 “교회 밖에도 구원의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선언함으로써 20세기의 기독교는 돌이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너고 말았다. 홍정수, “종교다원주의 재고”,「세계의 신학」제13호 (1991.12), 21.
한국에서도 1970년대 후반, 본격적인 종교다원주의 논쟁이 불붙기 시작했다. 진보신학을 대표하는 변선환 교수와 보수신학을 대표하는 박아론 교수가 “교회 밖에도 구원이 있다” vs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를 주제로 지상논쟁을 벌인 것이다. 비록 이 논쟁은 ‘월간목회’에 4차례에 걸쳐 연재되다 흐지부지 사라졌지만 이 후에도 교계 전반에 걸쳐 종교다원주의 논쟁은 계속되었다.
종교다원주의는 크게 세 입장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종교다원주의를 지지하는 입장과 비판하는 입장, 그리고 이 둘을 포용하려는 ‘그리스도 중심적’ 혹은 ‘기독교 중심적’ 다원주의이다. 본 발제에서는 비판하는 입장을 중심으로 박아론, 김중은, 서철원, 임태수 등의 주장을 살펴보고 그들이 주장하는 종교다원주의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고찰해보고자 한다.
1. 변선환 vs 박아론 “교회 밖 구원은 있다/없다” 논쟁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고 당신들이 오늘의 상황을 성실하게 보고, 지구인구 25억 가운데 불과 기독교인이 8억 4천 7백만일 뿐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에도 당신들은 계속 이런 말을 주장할 수 있습니까? …… 오늘날 가톨릭 교회 밖에, 아니 기독교 밖에 살고 있는 이 무수한 사람들의 구 원에 대하여 당신들은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까?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고 당신들이 미래를 합리적으로 보고, 아세아와 아프리카의 비기독교 민 족이 서구의 기독교 민족을 수적으로 훨씬 앞질러 갈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통계를 생각할 때 에도 당신들은 여전히 이런 말을 주장할 수 있습니까? …… 가톨릭 교회 밖에서 그리고 아주 기독 교 밖에서 앞으로 살게 될 수천, 수백억의 민족들에 대하여 당신들은 도대체 무엇이라고 말하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까?” (한스 큉)
변선환은 자신의 글 서두에 한스 큉의 말을 길게 인용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펼쳐나간다. 그는 한스 큉에게서 깊은 영향을 받았고 그의 말을 기독교의 양심이라고 생각했다.
“한스 큉의 이와 같은 대담한 주장 속에서 우리는 기독교의 양심 아니, 세계의 양심을 보는 듯하 다. 사실 세계 크리스천 인구가 20%, 30% 밖에 되지 않는데 비 크리스천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 인가? 기독교 계시 밖에 신의 구원이 없다면,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면 인류의 대다수는 신의 저주를 받고 영원한 지옥 형벌을 받아야 한다. 한스 큉은 크리스천만 구원 받는다고 하는 전통적 인 기독교의 대답을 무조건 받을 수 없었다.” 변선환, “교회 밖에도 구원이 있다”,「월간목회」(1977. 7), 73.
변선환은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한스 큉이라든가 폴 니터, 파니카 등에게서 한 줄기 빛을 보았다. 그래서 그의 글 속에는 이런 신학자들의 주장이 빈번하게 등장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아론은 다음과 같이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