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로동당 연구(이종석) - 유일지도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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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선로동당 연구 (이종석)
1. 내용 요약
조선로동당의 지도사상은 주체사상이며 구조는 유일지도체계다. 이 체계는 권력이 최고지도자인 수령 1인에게 집중돼있고 수령을 중심으로 전체 사회가 일원적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체계를 구성하는 스스로의 이론적 틀까지 갖추고 있다. 유일지도체계는 혁명적 수령관, 사회정치적 생명체론, 후계자론 등의 이론적 틀에 기초해 작동하고 있다.
정당분류상의 위치를 보면 조선로동당은 탈식민상태에서 이미 국가권력을 장악하고 사회주의로의 이행과 혁명건설을 주도해가는 대중적 전위정당이라 볼 수 있다. 또 국제공산주의운동에서 는 제3세계적 위치에 있는 정당이며 혁명의 이행경로로서는 자본주의를 거치지 않고 식민지반봉건사회에서 사회주의로 이행한 동아시아 사회주의권 정당이다. 즉 특수한 발생경로를 거친 사회주의 국가의 집권당이자 수령.당.대중이라는 특별한 지도체계 속에 편재돼있는 당인 셈이다.
북한사회의 모든 기구의 실천적 운영원리로 작용하는 주체사상은 철학적원리, 사회역사원리, 지도적 원칙으로 구성된 협의의 주체사상과 ‘김일성주의’로 표현되는 광의의 주체사상이 있다. 역사적 형성과정에서도 1967년을 기점으로 두단계로 나뉜다. 주체사상의 철학적원리의 테제는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것을 결정한다”, “사람은 자주성과 창조성, 의식성을 가진 사회적 존재”라는 것이다. 자주성은 “세계와 자기운명의 주인으로서 자주적으로 살며 발전하려는 사회적 인간의 속성”으로 간주되며 ‘사회정치적 생명’으로 규정된다. 주체사상의 사회역사 원리는 “세계의 한 부분인 사회가 역사적으로 어떤 원인에 의하여 변화 발전하는가, 력사를 전진시키고 사회를 발전시키자면 어떻게 해야하는가”하는 문제를 규명한 것이다. 사회역사원리는 “인민대중이 역사의 주체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고 역할을 다하자면 지도와 대중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밝히고 인민대중은 사회역사의 주체이지만 반드시 옳은 지도와 결합외어야 하며, 지도의 주체는 당연히 수령이다. 주체사상체계의 혁명과 건설의 지도적 원칙은 자주적인 입장 견지/창조적 방법의 구현/ 혁명과 건설에서 “사상을 기본으로 틀어쥐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김일성주의는 주체사상을 정수로 하며 보다 포괄적으로 구성된다. 김일성사상의 영역확장은 맑스-레닌주의를 대체한 김일성 주의로 치닫게 했다. 김일성 주의는 아직 공식기관에 의해 대외적으로 표여되지는 않았다. 조선로동당은 김일성의 혁명사상이 맑스-레닌주의를 대체한 것으로 규정하면서 대외적으로는 주체사상이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내부적으로는 김일성주의라는 보편적 의미를 가진 새로운 이데올로기적 담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주체사상은 ‘주체형의 공산주의자’라는 새로운 인간형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전형은 북한 주민 모두가 그렇게 되어야 하는 현실목표이다. 조선로동당은 1970년대 중반부터 이 표현을 쓰면서 인간개조작업에 적극적 관심을 보여왔다. 이를 통해 조선로동당은 유일지도체계의 안정적 재생산을 위해 수령에 대한 충성과 효성을 제1덕목으로 삼고 혁명적 의리와 동지애로 무장했으며 집단을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을 내던질 수 있는 영웅을 그리고 있다.
주체사상은 정치사업, 사람을 교양하고 발동하는 사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천리마작업반운동이나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 속도전, 속도창조운동 등이 대표적이다. 정치사업 우선의 사업방식을 뒷받침하는 것은 “사상의식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사상론이다. 사상론은 대중의 사상의식을 극단적으로 강조하는 한편 이같은 방식으로는 경제의 내포적 발전, 기술혁신에는 역기능적으로 발현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자주성(주체성)은 ‘사상에서 주체’ ‘정치에서 자주’ ‘경제에서 자립’ ‘국방에서 자위’ 4대원칙으로 제시된다. 정치에서의 자주성 실현은 북한의 모든 대외정책의 관점으로 작용해 ‘반제’노선의 기틀이 됐다. 경제에서의 자립은 자기완결성을 추구하면서 자력갱생의 기초인 중공업분야를 집중육성하면서 소비재부문의 상대적 저발전 상태를 초래했다. 또 운용의 비탄력성으로 북한경제의 발전지체현상에 일정한 책임을 지게됐다.
그렇다면 주체사상은 어떤 과정으로 형성되고 변화했을까. 김정일은 자신의 논문에서 1930년 김일성이 만주 길림성 장춘현에서 진행된 ‘공청 및 반제청년지도간부회의’에서 주체사상의 원리를 천명하고 조선혁명의 주체적 노선을 밝혔다고 주장한다. 맹아적 형성기인 셈이다. 조선로동당 주체들이 실제로 ‘주체’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로 내제적 주체성 확보를 위해 주체확립이 제기된 때다. 1960년대로 넘어가면서 주체확립은 조선로동당과 북한 정권의 자주성 확립문제로 확장돼 주체사상이라는 개념으로 제시됐다. 맑스-레닌주의르 조선혁명에 창조적으로 적용한 조선로동당의 혁명사상으로 제시된 시기다. 1960년 후반에 들어서면서 김일성 유일지도체계의 통치담론으로 굴절되기 시작했다. 1960년대 말 철학과 역사관으로 인식의 폭이 확장됐고 1970년대 중반 스스로 김일성주의로 천명하는 한편 자기완결성을 갖는 논리적 구조를 갖췄다.
조선로동당은 1960년대 중반까지 맑스-레닌주의를 유일적 지도사상으로 삼았다. 1955년 로동당에서 주체확립 문제가 표면화됐다. 북한은 한국전쟁 과정에서 중·소로부터 결정적 원조를 받고 외세개입의 공간이 확장된 상태였다. 김일성은 당내 만연한 교조주의를 척결하고 자신에게 다가올 도전에 대한 사전 방어 차원에서 주체 확립문제를 제기했다. 8월 종파사건을 지나면서 주체확립의 움직임이 가시화되었고 조선로동당과 국가기구의 전통이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으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