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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제 1장 서론
교파교회를 이루고 있는 한국 개신교회의 역사에서 교파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더불어 교회사 서술에서 교파사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하지만 교파사를 생각하기 이전에 ‘교파’에 대해서 먼저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 “교파는 복음과 문화, 사회적 관습이 축적되고, 거기에 새로운 신앙적 역동성이 게재되어 형성된 신학적, 역사적 산물이다.” 즉 교파는 신학이라는 내재적 특성과 역사라는 정황적 환경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07년 5월 8일, 서정민 교수님의 “현대교회사” 학부 강의록.
개신교를 처음 접한 사람들이 각 교파의 신학적 특성을 구분하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신학적 특성보다는 정황적 환경적 특성이 먼저 인지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개신교 초기사에서 특히 지배적이라 할 것이다.
초기사 시기에 장감 이외에도 많은 교파가 들어오지만, 1900년 이전에 일찍이 들어온 4개의 장로교와 2개의 감리교가 당시 한국 선교에서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 차이가 신학적으로 구분되기는 어려웠다. 중기사 시기에는 각 교파별 조직이 생겨나고 군소 교파들이 정착하고 성장하였다. 따라서 교파의 다양성이 인지되는 시기였다. 현대사 시기에서는 분열로 말미암는 교파 내 교단이 분명히 구분되기 시작하였다. 교파를 넘어 교단색도 고려해야할 시기이다(특히 장로교).
그러므로 교파에 대한 교회사 서술에 있어서도 다수를 차지했던 장감의 역사가 한국교회 전체의 역사로 생각할 수 있는 시기(초기사)와 장감을 벗어날 수 있는 여건이 되었던 시기(중기사), 그리고 분명한 교파의 차이와 더 나아가, 교단의 차이까지 나타나 복잡한 교파의 시기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현대사).
위에서 교파의 정의를 내리고, 한국교회 교파의 역사의 시기를 간략하게 정리해보았다. 이는 교파사를 살펴보는데 몇 가지 기준을 살펴보기 위함이었다. 즉 교파사 서술에서 눈여겨 볼 점은 일단 ‘신학적 특징과 역사적 특징이 있는가’이다. 다음으로 고려할 점은 시기 구분에서 살펴볼 수 있는 것인데, 그 하나가 영향력(혹은 중요도)의 문제이다. 이러한 점들에 착안하여, 이번 발제에서는 지금까지 여러 교파들의 영향력 있는 사건이나 인물 등이 균형있게 기술되어 왔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교파사 서술이 얼마나 신학적, 역사적 특징이 잘 기술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서술 방법에서 몇 가지 생각해 볼 점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제 2장 통사에 나타난 교파별 서술
- 『韓國基督敎會史』와 『한국기독교의 역사』를 중심으로
제 1절 편파성의 문제
여기에서는 한국교회사 서술에 있어서 여러 교파들이 잘 다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한 교단이나 두 교단으로 치우쳐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실제, 한국교회사를 다루는 통사들은 일반적으로 장로교나 감리교가 많이 다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이 두 교파가 한국교회사 서술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편파적이라고 결론내릴 수 있을까? 시기적으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편파성 시비를 쉽게 결론지을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살펴보기 위해, 다음의 표에서 각 교파가 언제 시작했는지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각 교파별 시작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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