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

 1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1
 2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2
 3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3
 4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4
 5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5
 6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6
 7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7
 8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8
 9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9
 10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10
 11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11
 12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12
 13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13
 14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14
 15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15
 16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16
 17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17
 18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18
 19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19
 20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20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 레포트 > 독후감
  • 2015.04.24
  • 32페이지 / hwp
  • 3,000원
  • 90원 (구매자료 3% 적립)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과학, 기술, 사회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들어가며
과학·기술·사회
세 바퀴로 가는 사회를 꿈꾸며
요즘에는 과학자를 꿈으로 가진 어린이, 청소년이 예전보다 훨씬 적다고 합니다. 어릴 적 상당수 친구들이 학년 초마다 장래 희망을 묻는 항목에 꼬박꼬박 과학자를 써넣던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어릴 적 꿈은 과학자였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공학자라고 해야 할 것 같군요. ‘태권V’나 ‘아톰’과 같은 로봇을 만드는 게 꿈이었으니까요.
그냥 말뿐만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로봇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빠뜨리지 않고 보는 것으로도 모자라, 틈만 나면 빈 종이에 언젠가는 만들 로봇의 설계도(?)를 그리곤 했으니까요. 이렇게 어린 시절을 보낸 탓인지 머리가 좀 더 큰 다음에도 과학기술자 외에 다른 직업은 고려 밖이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별 고민 없이 이공계로 진학 기회가 제한되는 과학고등학교를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었지요.
지금 많은 친구들이 검사, 변호사, 의사, 판사처럼 사람들의 선망을 받으면서 보상도 큰 직업을 꿈꾸는 것과 비교해보면 참 순진했었지요.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삶인 모양입니다. 대학의 생물학과에 입학할 때까지 과학기술자의 길을 벗어난 삶을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내가 지금은 기자를 하고 있으니까요. 계속 과학기술자의 길을 걸어가지 못한 데는 남다른 고민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대학에 입학한 지 1년이 채 못 된 시점이었습니다. 한 선배를 통해 영국의 ‘루카스 항공(Lucas Aerospace)’의 노동자들이 1970년대 중반에 했던 고민을 소개받았습니다. 루카스 항공은 소리의 속도로 나는 콩코드 비행기의 엔진을 개발한 곳으로 유명하지요. 별 생각 없이 읽어 내려가던 그 루카스 항공 노동자들의 고민은 당시의 내게 큰 충격을 던졌습니다. 생물학을 공부하면서 그럭저럭 과학자의 길을 걷고 있던 삶이 흔들리는 순간이었지요.
그들의 고민은 이런 것이었어요. ‘왜 소리의 속도로 나는 비행기는 있는데 겨울마다 가난한 노인이 추위에 얼어 죽는 걸까? 값싼 난방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왜 우리는 그것을 못 하는가? 정교한 로봇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도 정작 장애인들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보조 기구를 공급받지 못하는 걸까? 왜 위험한 원자력 에너지 대신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은 없지?’
고민은 계속됩니다. ‘우리는 오염 물질을 내뿜는 자동차를 대신할 빠르고 값싼 대중교통 수단을 개발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하는 일은 시속 300킬로미터로 다릴 수 있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일이야. 차가 꽉꽉 막힌 도심에서 자동차가 낼 수 있는 속력은 고작 시속 10킬로미터에 불과한데 말이야. 자동차가 등장하기 전 마차의 속력은 무려 시속 17킬로미터나 되었다고!’
이들의 고민을 접하면서 머리를 한 대 얻어맞는 듯했습니다. 아무리 과학기술을 발달시켜도 그것이 사람에게 이롭게 쓰이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든 것입니다.
예를 한번 들어볼까요? 상당수 생물학자는 식물의 유전자를 조작해 전 세계의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굳이 유전자 조작을 하지 않아도 전 세계의 식량은 모자라지 않습니다.
이미 매년 생산되는 식량은 전 세계인에게 생존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식량이 부족하지 않은데도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굶주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식량의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세계에서 제일 풍요로운 나라, 미국에서 전 국민의 20퍼센트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부작용을 무릅쓰고 식물의 유전자를 조작해 식량 생산량을 늘린다고 한들 과연 이런 상황이 나아질까요?
2004년 말, 남아시아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은 15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 간 대재앙이었습니다. 그것은 자연의 거대한 힘과 비교했을 때 인간의 힘이 얼마나 미약한지를 잘 보여준 예였지요. 그러나 사건이 수습된 이후 희생자를 줄일 수 있었다는 후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현재 우리는 전 세계 어느 곳이나 지진해일의 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