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정신과 문화컨텐츠 연구 - 문화기억과 공감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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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문정신과 문화컨텐츠 연구 - 문화기억과 공감의 문제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문화기억과 공감의 문제
1.서론
2014년 4월16일, 이 날은 결코 한국사회에서 망각될 수 없는 참사가 일어난 날이다. 승객476명을 태운 인천항-제주항 정기 세월호 여객선이 항로 중 갑자기 뒤집혀져 침몰해 전체 승객 476명 중 314명이(단원고 250여명) 죽거나 실종된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의아스러운 것은 짐승같이 커다란 배가 십여 년 간 늘 한결같이 다녔던 항로에서 왜 갑자기 뒤집혔냐는 점이다. 그리고 배가 기울어진 다음 황금의 한 시간 동안 왜 구조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정부는 콩 볶듯이 분주했지만 실제로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었다. 그리고 세월호 사태에 대한 언론의 반응도 국민들로 하여금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게 만들었다. 언론은 참사의 원인과 그에 따른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누가 참사의 책임이 있는지에만 보도했다. 한 번은 배를 버리고 떠난 비정규직 선장에게 책임을 씌우다가, 다시 세월호 선주인 유병언에게 그 책임을 씌웠다. 그러다 해경과 정부에게 책임을 씌웠다. 그러나 언론의 보도에 지시된 책임자들을 모두 합하더라도 이 비극을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사람들은 세월호의 침몰은 대한민국의 침몰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과적으로 인해서 저 커다란 짐승 같은 배가 침몰했다고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 까? 박상환과 고희선 역시 ‘문화기억과 공감의 문제’의 논문에서 짐승 같은 배가 침몰한 이유에는 무수한 세월을 거쳐 하나씩 누적되어 온 우리사회의 부조리한 모습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 내용으로는 1.전근대와 근대 그리고 포스트모던의 가치혼돈으로 비동시성의 동시성이 혼재해 있는 것과 2. 반공이데올로기와 박정희식 ‘근대화’가 신자유주의적 사회흐름과 맞물려 우리사회에 작동하고 있는 것과 3. 전근대적 전통적 가치관과 경쟁적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자본주의적 가치관의 혼융이 한국사회를 지배한다는 점과 그리고 4. 한국사회의 기득권 세력이 경제적, 그리고 교육의 독재를 통해 자신들의 권력을 정당화하고 지속하기 위한 수단으로 ‘아시아적 가치관’, 또는 ‘유교자본주의설’ -가족과 집단을 중시하고 질서와 도덕을 지키며 기존의 유가적 권위를 강조면서 서양과 다른 근대성을 추구하는 이론-을 지배이념화 하여 사회를 통제한다는 것 등을 들면서 세월호 참사는 바로 이 같은 원인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고 있다.
덧붙여서 ‘세월호 참사’를 두고 사회문제가 되는 주요인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에 박근혜정권이 메카시적 대응을 함으로써 ‘세월호 참사’에 대한 왜곡된 기억을 시민들에게 주입하려 했다는 것이다. 박근혜정권이 이렇듯 종북몰이로 진상규명의 여론을 잠재우려하는 이유는 대중이 종북주의자들을 심정적으로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박근혜정권은 대중은 서구좌파에게는 비교적 관대하지만 반면에 종북주의자에게는 가혹하다는 점을 이용하여 대중으로 하여금 국가보안법의 의심을 받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조장함으로써 정부의 입장에 반하는 여론을 차단하려 했다.
우리 사회는 이렇듯 과거의 왜곡된 사회적 기억 즉 문화기억으로 파생되는 집단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월호 사태로 인한 한국사회의 집단 트라우마의 해결 과정은 향후 한국사회와 한국인의 가치관 발전과 성숙을 알려주는 척도가 될 수 있다.
이에 본 발표문은 박상환,고희선의 공저인 「문화기억과 공감의 문제」의 논문에서 제기한 ‘기억의 메카니즘과 한국사회의 억압된 문화기억과 이로 인한 사회내의 집단트라우마의 발생과 공감’에 대한 내용을 요약하여 발표하겠다.
2.본론
⑴기억의 메카니즘과 한국사회의 억압된 문화기억
인간의 기억은 곧 문화가 된다. 즉 인간들이 오랜 시간 공통적으로 기억하고, 기억하고자 하는 것들이 곧 우리의 사회적 문화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기억하고, 만들고 싶어 하는 사회와 문화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기억한다는 논리가 형성되고, 그러한 의미에서 순수한 기억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게 된다. 즉 기억의 본질은 과거를 기억하는 것인데, 우리의 기억 속에 기억되는 과거는 순수한, 객관적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적 시점에서 상호작용하며 의도적으로 재구성된 기억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