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그러므로 이런 사회학적 리더십은 기독교 문화적 배경인 목회적, 또는 신학적 리더십과의 관계에서는 상호교류(相互交流) 보다는 긴장(緊張)과 충돌 (衝突)을 보게 된다.
그러나 오늘날 이런 일반 사회학적 리더십 이론을 목회리더십 이론에 무비판적(無批判的)으로 응용하려는 경향이 목회 현장에 적지 아니하다. 또한 인본주의적이고 물량주의적 경향을 띈 ‘목회성공’이란 목적 달성을 위해서 지나치게 방법론화 되어 가는 목회리더십의 유형(類型)은 우리의 목회현장을 유익케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크게 해롭게 할 수도 있는 위험(危險)을 안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과연 이상적 목회 리더십인가? 목회는 일반 사회학적 차원(次元)에서 가볍게 정의될 수 있는 것이 아닌 신학적(神學的) 차원의 것이며, 일반 문화적(文化的) 차원에서 정의 될 수 있는 것이 아닌 신앙적 (信仰的) 차원의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리더십은 신앙적 안목을 가지고, 성서 속에서 그 이상적 모습을 찾아야 하고, 특히 자기 백성의 영원하신 목회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그 이상적 유형을 반드시 찾아서 신학과 목회에 자리 매김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리더십을 다루기 위해 그 순서로 먼저 사회학적 측면에서 이해하고 있는 리더십의 개념을 간략히 살핀다. 그리고 이 를 참고 내지 비교하며 성경적 리더십의 개념을 정립하고, 이를 다시 기독교의 한정적(限定的) 특수 영역(領域)이 되는 교회라는 목회 현장에 연관시
켜 나아가고자 한다.
신약성서에서, 특히 마가복음서를 그 범위를 한정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그 이유는 마가가 보고 중점을 두고 소개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종(從)으 로 오신 메시야』란 T. W. Manson의 관점(觀點)에서 도움을 얻어 ‘종(從) 의 리더십’이란 독특(獨特)한 예수 그리스도의 리더십의 한 유형을 마가복음서에서 자세히 살필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리더십은 그의 인격과 공생애 사역의 전반에서 나타내어주고 있음으로 예수그리스도의 리더십의 성격을 인격적 측면과 사역적 측면이란 양면으로 접근하여 고찰하고자 하며, 또한 그러한 리더십은 그의 목회대상자들인 제자들을 비롯한 회중에게서 어떠한 반응과 결과를 가져왔는가를 살피고자 한다. 즉 그 리더십은 그 대상자들에게 근본적으로 어떤 변화를 불러 일으켰는가를 살피고자 하는 것이다. 목회 리더십의 기술(skill)적인 면보다 그것이 어떤 바탕에서 나오는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며, 그것이 단순한 방법론이 아니라 인격화된 삶과 연관이 되어야 한다는 데 전제를 두고 있다.
마무리하는 부분에선 이러한 예수그리스도의 리더십을 어떻게 우리의 목회 현장에 적용시킬 것인가를 고찰하며, 아울러 이를 잣대로 하여 오늘날 방법론(方法論的)에 치중된 목회 리더십으로 보여지는 몇 가지 유형을 비교 분석하며 비판해보기를 원한다.
Ⅱ. 마가복음서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리더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