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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고려시대에 관광이란 용어가 사용된 문헌은 고려 예종 11년(1115년) 송나라에 갔던 사신의 조소에 있는 기록으로 국역 “고려사절요” 제8권에 의하면 “상국을 관광케 하여 구습을 다 버리고..” 기록되어 관광이란 어휘가 최초로 사용된 첫 공식기록으로, 관광이란 “선진국을 관광하여 문물제도를 시찰하는 것”이라고 하였으며, “해행총재” 및 일부 시문에서도 언급이 있었다.
성형(1439∼1504)이 1473년,1475년,1485년 3차례에 걸쳐 중국을 다녀와서 지은 “관광록”은 1차 북경을 다녀올 때 도중에 지은 기행시집으로 오늘날과 같은 내용으로 관광이란 용어가 사용된 최초의 문헌이다. 그리고 관광록의 기록으로 보아 여행 도중에 술 마시고 노래 부르며 지나는 곳마다 경치를 노래한 것으로 오늘날의 관광과 매우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 있어서 관광에 관련 있는 것은 정조 4년(1780)에 연암 박지원(1837∼1805)이 지은”열하일기”에서 사용된 관광은 “위관광지상국래”에서 보듯이 중국의 문물, 제도 등을 보고 배우러 왔다는 뜻과 명승지와 자연경관을 구경하러 갔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헌종 10년(1844년)에는 작자 미상인 漢陽歌(한양가)에 관광과 구경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두 용어가 혼용되고 있으며, 남녀노소가 급제행렬을 구경한다는 것이고 또한 한양에 구경가자는 것으로 관광과 구경이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유길준(1856∼1914)이 지은 觀光略記(관광약기)는 1910년 4월 일본 나고야 박람회를 살펴보고 쓴 견문기로서 관광의 주최와 목적 등 20일간 일본을 방문한 일지로서 당시 일본의 실정 등을 소개하고 관광단원들의 시찰소감 들을 기록하였다. 또한 유길준이 미국을 여행하고 지은 西遊見聞(서유견문)은 미국인들의 관광을 자세히 설명하고 관광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2. 한국관광의 발달사
1) 삼국시대
① 일부 특권층을 중심으로 여행이 이루어졌다. 이를테면 임금이나 관료 및 승려나 학생으로 대표되는 지배계층은 외교나 학문탐구, 수양을 위해서 국내 명승지 및 국외로 여행하였고, 여행목적지는 중국 본토에서 서역, 페르시아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였다.
② 정기적, 공식적인 여행은 주로 정치적 외교적 군사적인 목적으로 신년하례, 화친, 서약, 세공, 왕위책봉 등이다.
③ 비정기적, 비공식적인 여행은 산천 구경, 신체단련과 활쏘기, 수렵, 말타기, 연회, 가무관람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