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Ⅰ.예배 음악의 성경적 근거
1.구약
성서에 나타난 최초의 음악적인 기록은 창세기 4:21인데, 유발이 수금과 퉁소 잡는 이들의 조상이 된다는 것이다. 그 외에 성서의 기록에 의할 것 같으면 13가지 종류의 현악기와 관악기가 있었다. 그리고 모세의 초기노래(출 15)에서처럼 예배 시에 노래를 불렀는데, 그 밖에도 미리암의 노래(출15:2 이하),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삿 5:3 이하), 한나의 노래(삼상 2:1-10), 다윗의 노래(삼하 22) 등이 있다. 이스라엘의 음악은 찬양, 감사, 교훈, 개인적인 경험과 역사적인 절기의 노래였다. 성경 전체를 통틀어 ‘음악, 음악인들, 악기, 노래, 가수, 노래하는’ 등의 용어가 575번이 나오며, 시편은 모두가 완전한 시요, 노래의 근원들이 되어 유대 백성의 찬송가책을 형성하기까지 했다.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의 특수한 행동들과 관련하여 음악을 연주하는 경우들이 있었다. 여리고 성벽이 무너질 때(수 6:4-20), 왕들이 즉위할 때(왕상 1:39. 40, 왕하 11:14, 대하 13:14; 20:28) 등이다. 왕궁에서는 남녀 전속 가수들이 있었다.(삼하 19:35, 전 2:8) 그리고 예언의 은사들이 회복된 것에 대하여서와(왕하 3:15) 마음의 혼란을 달래기 위하여 (삼상 16:14-23), 잔치를 위하여(사 5:12; 24:8-9) 연주하였다.
다윗 왕조에 이르러 처음으로 큰 규모의 성가대와 관현악단이 조직되었다. 그뿐 아니라 레위족은 전적으로 이 분야를 담당하여 인도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역대하 15:16, 16:4, 16:37). 솔로몬 성전의 봉헌식에서도 장엄한 음악이 연주되었다. 요세푸스(Jpsephus)의 기록에 의하면, 이 예배를 위해서 20만명의 트럼펫 주자와 또 다른 20만명의 예복을 입은 합창대원들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음악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백성들에게 느끼도록 하였다는 것을 뜻한다.
구약성경 39권 중에서 한 권 이상이 완전한 형태의 찬송이라는 것만으로도 구약성경에서 찬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시편은 책이름 자체가 “찬양들의 책”, 혹은 유대인 전통에 따라 “찬양들”이라고 한다. 70인역에서도 시편을 “현악에 맞춘 노래들” 이라고 한 것으로 보면 이 책의 내용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시의 성격으로 볼 때 “찬송시”에 해당되는 것만도 145편이나 된다. 또한 시편은 구약시대의 찬송에 대하여 보다 상세한 지식을 얻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구약예배에 사용된 찬송은 주로 하나님을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구약성경의 찬송은 하나님의 창조와 다스리심, 자비와 긍휼을 베푸심, 은혜를 내리시고 때를 따라 도와주심 등, 하나님이 그의 백성과 함께 하신다는 신앙고백을 통하여 구분께 영광을 돌리는 데 목적이 있었다.
루틀리(Erik Routley)에 의하면 구약성경의 음악은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자연적이며 마음의 황홀경을 체험하는데 적합한 것이었다. 시편기자들은 산과 골짜기가 노래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욥기의 기자는 새벽별들이 노래하는 것을 즐길 수가 있었다. 둘째, 의식적(儀式的)이었다. 구약의 음악은 주로 예배의 상황에서 하나님을 높이고 찬양하는 것이었다. 셋째, 음악 자체에 능력이 있었다. 다윗이 수금을 연주할 때 사울의 광기가 치유되었다. 이러한 특징들은 구약성경 전반에 걸쳐서 나타난다.
2.신약
신약시대의 찬송은 구약의 전승을 이어받고 있다. 그러한 것들 중에는 박자를 넣어서 영창 하는 독창곡의 형식을 갖춘 것, 교창이나 응답송에서처럼 반복적으로 부르는 회중찬송, 그리고 할렐루야송과 같이 단일한 모음에 기초한 정교한 멜로디 등이 있다.
「복음주의 예배학」한국복음주의 실천신학회, (서울 : 요단, 2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