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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4세기 이후 철제농기구가 개량되었고, 따비와 괭이 쇠스랑 낫의 보급도 확대되었다. 특히 낫은 효율성이 높아 노동력의 절감과 수확시의 손실을 줄여주고 짚의 수확도 가능케 하여 부수적인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신라에서는 지증왕 3년(502)에 처음으로 우경을 이용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국가적으로 우경을 장려한 조치로 이해된다. 우경이 널리 보급되기 전에는 사람이 쟁기를 그는 인력경이 갈이작업에 이용되었을 것이다. 강원도안변군용성리 횡혈식석실분에서 발견된 보습은 소와 쇠보습을 갖추지 못한 농민들이 6세기에도 인력경을 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경은 개간을 촉진시켰고 深耕이 가능해져 잡초와 병충해 제거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고랑과 이랑의 간격을 좁게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경지 이용방식의 효율성을 증대되었고 常耕도 가능하게 되었다. 한편 가호 단위의 자립적인 농업생산도 가능하게 만들어 토지에 대한 사적 소유권의 발달을 촉진시켜 계층분화를 초래하는 계기가 되었다.
(2) 수전의 확대
삼국 초기에는 급수가 용이한 저습지에 수전이 조성되었고 4세기 초 이후에는 삽과 가래 등의 철제 토목공구와 농기구가 보급되면서 반습전·반건전·건전지역으로 확산되었다. 에는 대규모의 제방을 쌓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을해니사금 21년(330) 둑의 길이가 1,800보인 벽골제를 개축하였고 눌지마립간 13년(429)에는 2,170보인 시제를 축조하였고 법흥왕 1
수경재배를 하면 뿌리가 깊이 들어가기 때문에 한해에 잘 견디게 되어 수확량이 많아지고 수리관개시설의 확대로 水陸兼種이 가능하여 토지 이용이 증대되었다.
(3) 맥류 재배의 확산
삼국 초기 이후 철제농기구의 보급과 이에 따른 생산기술의 발전으로 보리의 재배가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보리는 건조하고 차가운 기후에 잘 견디고 성장기간이 짧고 6월경에 수확할 수 있어 농민들의 식량해결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이로써 신라초기부터 보리는 쌀과 함께 신라인의 주식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2) 수공업
- 철기의 제작과 사용은 철광석의 채취·제련·제작과정에서 고도의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전문적 장인집단이 있었다. 이들은 사로국이나 각 소국 수장층의 철저한 관리와 통제 아래 철기류를 생산하였고, 정치적·사회적으로 상당한 대우를 받았다. 경주 황성동 제철유적은 4세기에 제철공방에서 일괄공정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금·은·동의 가공기술도 매우 발전하였는데 이것을 할 수 있는 세력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각 소국마다 금동제품을 생산하는 체제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나 신라의 통제 아래에 있었다. 장신구를 비롯하여 금은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대개 신라가 직접 제작하여 사여한 것으로 보인다. 토기는 2~3세기경 정치권력이 일찍 확립되는 곳에서 陶質土器들이 대량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주변지역으로 서서히 전파되는 양상이 보인다. 4세기 말 이후에 낙동강 동안과 서안으로 토기의 양식이 분명하게 나누어지는 양상은 신라와 가야의 영향력이 주변으로 확대되는 과정과 관련이 깊다. 布는 일찍부터 생산되었고, 천마총에서 나온 유물로 보아 5세기의 직조 및 염색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달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