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근대문학의 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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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920년대 근대문학의 시초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문학은 그 사회상을 반영해 왔고, 그 민족의 정서를 담고 성장해 왔다. 문학은 사회의 흐름 속에 있는 사회정신의 표출인 동시에 사상의 예술적 표현이기도 하다. 기존 문학론에 의하면, 1920년은 형식에 치우치면 고전주의요, 감정에 치우치면 낭만주의요, 사실에 치우치면 리얼리즘이라고 문예사조적 흐름을 구분지었다. 그러한 문예사조들 가운데, 현재의 문학을 근대문학의 진행형으로 보자면, 그 출발점은 어디인가 하는 의문에 빠지게 된다.
리얼리즘이 한국에 유입된 것은 1910년에 간행된 ‘창조’파들의 작업으로 시작되었는데, 그들은 리얼리즘에 관해 간단히 언급만 했다. 이후, 빙허(憑虛) 현진건은 몸소 실천으로 옮겨 리얼리즘의 진면목을 보여 주었고, 횡보(橫步) 염상섭에 이르러 토착화에 금자탑을 이룩하게 된다. 그러나 횡보는 초기의 불완전한 리얼리즘보다 후기에 가깝도록 원숙한 모습을 보여줌으로 현대 작가들에게 귀감을 사고 있다.
흔히들, 말하는 문학의 근대적 기반을 설립한 시기는 1920년대라 불리는 시기이다. 그 전환적 기점이 된 것은 1919년 3 1운동이다. 이로부터 말미암은 근대 문학의 모습을 이해하고, 그 사적 양상을 고찰해 보는 것은 상당한 의의를 지닌다. 그것은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학적 토대를 다지는 일이며, 앞으로 우리가 이루어야 할 문학의 미래를 보다 올바르게 다질 수 있는 초석이 되기 때문이다. 먼저, 1920년대 문학에 대한 개관을 거시적으로 알아보고, 구체적인 작품의 분석을 통해 미시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Ⅱ. 본론
1. 1920년대 문학의 개관
1) 시대 구분에 관한 논의
10년 단위의 문학사 논의는 다분히 인위적이며, 인식의 전환을 기점으로 논의되어야 할 문학사를 도식화한 느낌이 없지 않다. 그러므로 그 시대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그 전후 시대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그 흐름을 이해하는데 오해를 적게 하는 방법일 것이다. 1910년대에서 1920년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즉 문학적 사고의 변화를 가능케 한 사건의 중심은 1919년 31 운동인 것이다. 이는 일제치하의 상황에서 민족적 자주 독립의 의지를 표출한 것이며, 일제의 한일병탄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그 시대의 ‘대한’의 정의를 표하고자 한 것이다. 이는 정치, 사회적 운동으로 사회의 전반에 큰 영향인 동시에 문학적으로도 중요한 사건이 된다.
바로, 이 31 운동을 계기로 이전의 모든 민족주의 운동이 합류되고 이후의 모든 민족운동이 갈라지게 되는 한국현대사의 한 분수령이다. 박인기. 『한국현대문학론』(국학자료원. 2004) 11면.
31 운동으로 개항 이해 갈등과 대립을 빚어온 위정척사와 개화라는 두 흐름이 자주와 근대화를 전제로 하는 민족주의로 통합되고, 일제라는 대타적 돈재로 말미암아 봉건적이며 왕조적인 신민의식에서 벗어나 민족, 국가, 국어가 같은 베네딕트 엔더슨의 ‘상상적 공동체(Imagined Communities)에 대해 깨닫게 되는 계기를 이룬다.
31 운동 이후, 식민지 민족현실과 점령권력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한, 사상적 기반에 대한 모색이 여러 각도에서 이루어지데 된다. 모색의 결과로 기존의 사회체제나 조직이 불공정하고도 부도덕함을 깨닫고, 인간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른 형태의 사회와 제도 수립의 필요성을 인식한다. 이 인식을 바탕으로 당시 식민지 현실의 민족적, 사회적 모순들을 설명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사회에 관한 이해가 필요했다. 처음에근 막연한 차원에서 이루어졌지만, 점차 불합리한 식민지 현실의 사회개조, 생활개조를 의식하며 여러 사회사상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게 된다.
2) 2인 문단시대의 희석과 동인지 문단의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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