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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문화와 일본미술의 연합 - 금기를 넘어선 전쟁 기억의 복원
분야 사회과학 > 기타(사회과학)
저자 김일림
발행기관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간행물정보 일본비평 2019년, 일본비평 제20호, 144page~197page(총5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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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부제 : Combination of Otaku Culture and Japanese Art : Restoration of War Memories beyond Taboos
1. 들어가는 말
2. 친밀권과 공공권의 연합
3. 일본적 오리지널리티가 발명되는 방식
4. 나오는 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영문초록
 
 
국문초록
이 연구는 오타쿠 문화와 일본 현대미술이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에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상황에 주목하고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한다. 첫째, 오타쿠 문화는 무엇이었으며, 일본미술과 오타쿠 문화는 어떠한 관계를 맺었는가? 둘째, 일본미술과 오타쿠 문화가 융합함으로써 무엇이 가능해졌으며, 무엇이 가려졌는가? 셋째, 오타쿠 문화와 일본미술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인가? 이상의 연구문제를 해명하기 위해 이 논문은 친밀권과 공공권의 개념을 도입하여 오타쿠 문화와 일본미술을 논한다.
일본미술이 근대국가의 출범과 함께 공공권으로서 사회에 모습을 드러냈다면, 오타쿠 문화는 사적인 친밀권으로 출발했다. 전후 일본의 토양에서 성장한 오타쿠 문화는 1990년대 중반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시기에 일군의 일본 현대미술 작가들이 오타쿠 문화를 모방했다는 사실이다. 대표적으로 무라카미 다카시와 아이다 마코토는 오타쿠 문화적 표현 양식을 도입함으로써 국제 사회의 관심을 받았다. 20세기 후반에 등장한 이러한 일본미술의 특징은 단지 몇몇 작가의 경향으로 해석되지 않고 일본 현대미술의 특징으로 간주되었다. 두 분야의 결합은 언뜻 미국의 팝아트를 떠올리게 하지만, 전혀 다른 문맥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일본 현대미술은 오타쿠 문화와 결합함으로써 마이너리티라는 정치적인 위상과 국제적인 영향력을 공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두 분야가 만나면서 마이너리티로서 일본의 위상이 강조되었고, 그로 인해 원폭 피해를 입은 일본의 과거가 부각되었다. 한편 오타쿠 문화와 일본미술이 연합함으로써 가려진 부분도 있다. 바로 전범국가로서의 과거이다. 일본미술은 오타쿠 문화와 연대함으로써 패전 후 금기되었던 전쟁화를 동시대에 되살릴 수 있었다.
이 연구는 패전 후 금기되었던 아시아 태평양 전쟁의 이념과 용어를 오타쿠 문화가 보존하고 발전시켜왔다는 점에 주목한다. 일본미술은 20세기 후반에 오타쿠 문화를 모방하면서, 전쟁화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전쟁의 이념과 용어와 같은 금기를 깨트릴 수 있었다. 일본미술과 오타쿠 문화는 20세기 후반에 연합하여 전후 일본을 재구성한 것이다.
 
 
영문초록
Otaku culture and Japanese contemporary art had interacted with each other since the mid-1990s to the 2000s. It could be said that Japanese art affected by Otaku culture is similar to American pop art, but in different contexts. From this point of view, this paper investigates the following research problems. First, what was the relationship between Japanese contemporary art and Otaku culture? Second, what has been emphasized or hidden by the association of Japanese contemporary art and Otaku culture? Third, what are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Otaku culture and Japanese contemporary art? This study explores these research problems from the perspective of public sphere and intimate sphere.
It is well known that the concept of Japanese art was invented with the establishment of the nation-state in the 19th century. Japanese art has functioned as a high culture. People have shared their own opinion about social issues in the field of art. In this respect, Japanese art can be regarded as a public sphere. On the other hand, Otaku culture has formed as an intimate sphere. Anonymous Otaku have enjoyed their own private taste in their communities. While art has played a social role as a public sphere, Otaku has been strongly criticized as a weird group. Interestingly, however, Otaku culture has gained popularity overseas since the mid-1990s. Some Japanese artists, such as Takashi Murakami and Makoto Aida, have imitated Otaku culture since then. They were recognized as a representative of Japanese contemporary art. By combining with Otaku culture, Japanese contemporary art was able to share not only its political stature but also its international influence. Japanese art was able to send political messages as a minority on the world stage. Japanese contemporary art which associated with Otaku culture has highlighted Japan’s past suffering from the atomic bomb damage. At the same time, Japan’s past as a war criminal state has become invisible. In fact, Japanese art revived war paintings which were tabooed since 1945.
Otaku culture has preserved and developed imperial Japanese ideology, terminology and visual style in fictional universes. It also preserved social taboos in an intimate sphere such as imperialism or fascism. By combining with Otaku culture, Japanese contemporary art has represented the memory of the Japanese Empire in a public sphere. In this sense, Otaku culture and Japanese contemporary art have reconstructed postwar Japan.
 
 
친밀권, 일본 현대미술, 공공권, Intimate Sphere, Public Sphere, 전쟁 기억, Otaku Culture, Japanese Contemporary Art, 오타쿠 문화, War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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