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에서 퍼포먼스로 -하이퍼필름: 하이브리드 매체예술
분야
어문학 > 독문학
저자
유현주 ( Hyun Joo Yoo )
발행기관
한국독일언어문학회(구 독일언어문학연구회)
간행물정보
독일언어문학 2008년, 제39권 287~300페이지(총14페이지)
파일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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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초록
    하이퍼미디어는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대상을 모두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하이브리드 예술형식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디지털 매체가 탄생시킨 ‘하이퍼텍스트 문학’과 우리 시대의 가장 강력한 시각매체인 영화의 잡종화는 ‘하이퍼필름’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하이퍼피름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적 형태의 예술형식이지만, 이에 대한 논의는 점점 더 모든 면에서 하이브리드화 되어가는 문화의 산물일 뿐 아니라, 모던 이후 언제나 경쟁자로 등장했던 문학과 영화의 상호작용에 있어 새로운 단계를 표시해주고 있다. 20세기 초반 톨스토이와 같은 대문호는 영화라는 새로운 시각 매체에 대한 불안감과 매혹을 동시에 느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1930년대 브레히트는 “영화같은 글쓰기”를 제안하기도 했다. 영화에 대한 경험은 카메라의 시점변화나 역동적인 움직임들을 글쓰기에 도입하도록 작가들을 자극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초기 무성영화에서 뚜렷하게 볼 수 있듯, 문학이 영화에 끼친 영향력도 자명하다. 마치 책장을 넘기듯이 빠르게 넘어가는 장면전환이라든지, 이야기의 전개를 텍스트로 보충하는 기법, 중간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자막처리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새로운 매체는 예전 매체의 표현 형식을 답습하며, 자신만의 새로운 미학을 찾아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문학과 영화는 상호영향의 역사 속에서 문학적 아방가르드, 작가영화 실험, 초현실주의 소설에서의 콜라쥬나 몽타쥬 기법, 문학작품의 영화화 등으로 서로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매체 전환은 문학의 영역에서는 다매체성, 상호작용성, 다선형성을 지원하는 하이퍼텍스트 문학의 등장으로 나타나고, 영화에서는 작업과 도구의 디지털화와 이를 가능하게 한 컴퓨터 그래픽의 발달로 이야기되어진다. 전통적인 영화의 구성요소인 카메라와 장면, 인터발이 전혀 없이 컴퓨터로만 제작된 <토이스토리 1> (1995)이후 컴퓨터 그래픽의 사용은 영화제작에 빼놓을 수 없는 기술적 토대가 되었다. 그렇지만 디지털 매체만이 영화에 영향을 주고 간섭현상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반대방향의 영향력도 관찰된다. 즉, 디지털 매체의 시각적 묘사에는 영화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디지털 매체의 시뮬레이션과 컴퓨터 게임은 바로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의 묘사기법 (주관적인 카메라 시점, 인물에 따른 시점 전환)이라는 전형을 통해서 형성되었다. 이러한 영화와 디지털매체의 충돌과 융합을 통해 실현된 하이퍼필름의 형태는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로는 영화가 하나의 출발점으로부터 다양한 갈래의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어, 하이퍼텍스트 문학처럼 수용자가 다음 내용을 선택하며 이야기를 수용할 수 있는 형식이다. 이러한 종류의 영화는 이미 영화사에서는 구로자와 아키라의 <라쇼몽>(1950)으로부터 실험되어 왔는데, 여러 등장인물의 시점으로 한 가지 동일한 사건이 다르게 설명되거나, 아주 작은 행동의 혹은 시간의 차이에 따라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 구조로, 마치 하이퍼텍스트 문학의 원칙을 연상시키고 있다. <롤라런>(1998)이나 <슬라이딩 도어스>(1998), <강원도의 힘>(1998), <나비효과>(2004)와 같은 이러한 다선형적인 기존 영화와 하이퍼필름의 차이점은 영화에서는 모든 버전들을 수용자가 관람해야 하지만, 하이퍼필름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영화는 이차원적으로도 가능하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두 번째의 형태로 수용자가 허구의 내러티브를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는 영화를 생각해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다매체성과 상호작용성이 다차원성으로 발전된다. 다시 말해서, 수용자의 개입으로 내러티브가 다양하게 변화하며, 이것을 수용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 베겐바우어의 지적대로, “영화에서 가상현실로의 가장 큰 미학적 도약은 바로 상호작용성이다. 즉, 영화적 재현에서 가상현실의 퍼포먼스로의 발전이 그것이다.” 마찬가지로 하이퍼텍스트 문학에서 하이퍼필름으로의 가장 큰 도약도 직접 체험하는 퍼포먼스로의 발전이 된다. 이러한 형태의 하이퍼필름을 소재로 다루고 있는 <바닐라 스카이> (2002)와 같은 영화에서 드러나듯이, 하이퍼필름에서 문제는 수용자가 더 이상 현실과 가상현실의 경계를 인지하지 못할 때 일어난다. 따라서 다른 인지의 통로를 모두 차단해서 더 완벽한 허구, 즉 시뮬레이션을 창조하려 하기보다는 문학에 있어서의 미학적 원칙과 마찬가지로 독자가 스스로 거리를 두고 움직일 수 있는 ‘틈새’ 혹은 매체 사이의 ‘사이공간’을 견지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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