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본 연구는 앨버트 허쉬만(Hirschman, 1970)의 "이탈, 항의, 충성(Exit, Voice, Loyalty)"모델을 적용하여 약 5년 6개월 동안 이루어진 친박계의 탈당과 복당 과정을 설명하고, 파벌이 가질 수 있는 정치적 순기능과 효과를 밝히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친박계의 탈당과 복당 과정에서 조직으로부터의 ``이탈``과 조직 내부에서의 ``항의``를 촉진하는 당시의 정치적 환경·제도적 환경의 영향력이 확인되었다. 둘째, 정권 내부의 ``충성스런 반대파``로서 친박계가 일종의 ``기능적 역할``을 수행하였음이 나타났다. 친박계는 ``여당 내부의 야당``으로서 과반수가 넘는 의석수를 점유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의 전횡을 방지하는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정당 내부에서의 적극적인 항의를 통해 ``유사 정권 교체``의 효과를 발생시켜 결과적으로 19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승리를 낳았다.
영문초록
This study focuses on the case of the Park Geun-Hye Faction, a faction of Grand National Party (GNP) in Korea. This study applied Albert Hirschman`s "Exit, Voice, Loyalty" model to the Park Faction`s case, and tried to show the functional role of the factions in the party. The result of this research showed that the Park Faction functioned a political role as ``loyal-opposition`` in the Lee government, and the "voice" of the Park Faction produced ``quasi-regime change`` eff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