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본고에서는 중국연변지역의 조선족노년층이 일제강점기의 일본어학습환경에서 습득하고 70년간 보존하고 있는 일본어(=잠복일본어)의 동사문 문말형식을 언어규범이라는 측면에서 한국의 그것과 비교하면서 그 보존 실태와 관련한 언어내적·언어외적 제요인에 대해 고찰한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1)제2언어잠복기에서 일본어접f도가 낮아질수록 ①비규범형의 부정형이 많이 사용되는 활용형의 단순화와 합리화(분석화), ②고정적이고 관용적인 규범형의 보존, ③과거·긍정의「~タデス」에 ン의 개입이 두드러진다. 그리고 중국연변지역보다 한국이 ①②의 경향이 강하며 정중체의 사용비율도 높다. (2)동사문에 있어서 비규범형의 보존유형은 형용사문·명사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며 문말형식에 있어서 비규 범형이 多用되는 점은 화자간에 연속적이다. (3)문말형식의 단순화에는 스타일면에서 한국어로부터의 영향도 생각할 수 있으며, 종조사의 사용 등 문장내에서의 기능에 따른(비)규범형의 사용구분은 화자의 일본어접f도와 상관관계에 있다. (4)(잠정적인 결론이지만)한국의 잠복일본어에 대한 연구(2010)와 비교해 보면 습득과정과 거울상을 이루는 형태로 マス형(「マセン·マセンデシタ」)보다 デス형(「ナイデス·ナカッタデス」)이 장기간 보존되고 있는 동사문의 부정·정중체의 습득, 보존, 마멸(또는 회귀)의 과정을 산출할 수 있다. 이상, 잠복일본어의 문말형식은 그 형식과 기능면에서 マス형에서 デス형으로 이행하는 일본어학습자의 단순화와 합리화(분석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회귀형)중간언어의 형태로 보존되고 있다.
영문초록
本稿では、中國延變地域の朝鮮族老年層が植民地下の日本語學習環境で習得し、70年も保持している日本語(=潛伏日本語)の動詞文末形式を言語規範之いう側面から、韓國のそれ之比較しつつ、その保持の實態之かかわる言語內的·外的な諸要因について考察した結果、以下のこ之が分かった。(1)第二言語潛伏期において、日本語接觸度が低くなるほど、壹非規範型の否定形を優位に使用する活用形の單純化や合理化(分析化)、二固定的で慣用的な規範型の保持、③過去·肯定の「~タデス」にンの介入が目立つ。また、中國延邊地域より韓國が壹二の傾向が强く、丁寧體の使用率も高い。(2)動詞文における非規範型の保持類型は、形容詞文·名詞文でも同樣で文末形式において非規範型が多用される點は話者間で連續的である。(3)文末形式の單純化にはスタイ兒面で韓國語からの影響も考えられ、終助詞の使用など文內での機能による(非)規範型の使い分けは話者の日本語接觸度之相關關系にある。(4)(非常に暫定的な結論になるが)韓國の潛伏日本語についての硏究(黃2010)之比較してみる之、習得プロセス之鏡像をなす形でマス形(「マセン·マセンデシタ」)よりデス形(「ナイデス·ナカッタデス」)が長期間保持される之いう動詞文の否定·丁寧體の習得、保持、摩滅(または、回歸)のプロセスが算出できる。以上、潛伏日本語の文末形式はその形式や機能面からみて、マス形からデス形に移行する之いう日本語學習者における單純化之合理化(分析化)が同時に進行している(回歸型)中間言語の形で保持されてい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