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목적: 결핵성 폐파괴는 폐결핵 발병 초기에 적절한 항결핵치료를 받지 못했거나 불충분한 치료로 인해 폐의 광범위한 손상이 발생된 경우로 호흡부전의 위험성이 높다. 본 연구에서는 내과계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 받았던 결핵성 폐파괴가 동반된 환자들의 임상적 특성 및 예후인자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5년 1월 1일부터 2011년 12월 31일까지 부산대학교병원 내과계 중환자실에 입원한 7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하였다. 결과: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62±12세였고, 남자가 84%였으며, 환자들의 중환자실 및 병원 사망률은 각각 29.7% 및 33.8% 이었다. 환자들은 입원 전 평균 24±15년 전에 결핵 치료를 받았었고, 70명(95%)의 환자들에서 입원 시 흉부 영상소견상 폐 실질의 25% 이상이 파괴된 상태였다. 중환자실 내원 시 평균 PaO2/FiO2 및 PaCO2는 각각 188.6±105.6 mmHg, 61.0±26.9 mmHg였으며, 69명 (93%)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다. 중환자실 내원 시 29명(39%)의 환자에서 쇼크가 동반되었고, 입원 중 이동식 심초음파 검사를 받은 17명중 6명(35.3%)에서 폐성심이 동반되었다. 환자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는 체질량 지수[Odds ratio (OR) 1.270, 95% Confidence Interval (CI)1.059-1.522, p=0.010] 및 PaO2/FiO2 비율[OR 1.008, 95% CI 1.000-1.017, p=0.047)이었다. 결론: 본 연구에서 조사된 중환자실에 입원한 결핵성 폐파괴 환자들의 예후인자로는 체질량 지수와 PaO2/FiO2 비율이었다. 우리나라는 폐결핵 유병율이 감소하지 않고 있어 이러한 환자들이 늘어날 것이므로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