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목적: 비타민D는 골대사 질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면역 체계에 관여해 감염성 질환, 알러지, 심혈관계 질환 등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는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에서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임상 결과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시행되었다. 방법: 대학 병원에 폐렴으로 입원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의 기저치를 측정하고, 후향적으로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임상 결과와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일차 반응 변수는 28일 생존율이며, 이차 반응 변수는 인공호흡기 사용여부, 중환자실 및 총 재원 기간 이었다. 결과: 세 개의 대학병원에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 중 혈중 비타민D 기저치가 측정된 287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환자의 평균 나이는 67.9±15.8세였으며, 남자 환자가 170명(59.2%)이었다. 입원시 폐렴 중등도(PSI)는 99.6±37.8이었고, 인공호흡기 치료를 시행한 환자는 24명(8.4%), 28일 사망환자는 20명(7%)이었다. 전체 환자의 혈중 비타민D 평균 농도는 13.1±6.8 ng/mL였으며, 비타민D 결핍(<20 ng/mL)은 239명(83.3%)이었다. 비타민D 결핍과 28일 생존율, 인공호흡기 사용 여부, 중환자실 및 총 재원 기간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결론: 본 연구을 통하여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의 80% 이상에서 비타민D 결핍을 동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비타민D 결핍과 폐렴 환자의 생존율이나 재원기간, 인공호흡기 사용 여부와 같은 임상 결과와는 유의한 연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