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적 은유로서의 “생략의 죄”
분야
인문과학 > 기타(인문과학)
저자
권은희 ( Eun-Hee Kwon )
발행기관
덕성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간행물정보
인문과학연구 1998년, 제4권 257~274페이지(총18페이지)
파일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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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초록
    우리는 포스트모더니즘이란 흐름이 남성일변의 세계에 페미니즘적 운동을 자극시켰으며, 그것은 다시 남성위주로 되어있는 모든 것, 특히나 문학과 언어의 세계에까지 들어오게 되었음을 보게 된다. 한편, 이런 움직임은 마치 큰 대양 속의 작은 섬이 떠있는 형태이지만, 점차 발전하고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셀리아 아모로스(Celia Amoros)가 말하듯 그동안 어둡게 가려진 세상의 반을 밝혀내는 중요한 작업으로 평가된다. 본 논문에서는 “생략의 죄”란 작품을 대상으로 놓고, 롤라루나(Lola Luna)가 그의 책 제목으로 삼고 있는, ‘여성으로서 여성의 소외를 읽는 방식’으로 작품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하고자한다. 로뻬(Lope)라는 주인공을 통해 그에 대한 지배와 억압과 종속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여성에 있어서의 성적(sexual) 차이가 주는 특징 및 사회계층 상의 피지배층이 갖는 특징들을 서로 연결해 연구해나가기로 한다. 관점을 어디에 두든지, 이는 주인공이 자신의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기존의 상태를 깨고 나오려는 작업에 촛점을 맞추게 된다. 이 연구는 특히, 로뻬를 하나의 개인으로 놓고, 그와 상반되는 세력이면서, 가부장적인 힘을 상징하는 돈 에메떼리오(Don Emeterio)를 크게는 남성위주의 한 사회로 상정하여, 그 안에서 억압적인 사회에 대한 반항적인 여인으로서의 은유에 관심을 갖고 보기로 한다. 작품의 내용은 매우 단순하지만, 그 안에는 중요한 두 양대립세력 간의 갈등구조가 첨예하게 부각되고 있다. 먼저, 자유와 억압이, 자연과 문명이, 여성과 남성이 대립되었으며, 이는 점차 로뻬의 의식 속에 구체화되어 나타나고 있어, 빅또리아 사우(Victoria Sau)의 말을 인용해, 우리는 이것을 “페미니즘화”(Feminizacion)로 정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외부세계에 의해 억압받고, 차단된 희생양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결국에는 마지막 결정으로 돈 에메떼리오를 살해한다. 돈 에메떼리오는 알고보면 이 작품에서 언어와 명령을 발하는 유일한 존재였으며, 여성을 억압하는 그런 언술행위, 즉 작품에서는 로뻬를 제한하는 그런 언술로 영원히 그 대상을 격리된, 그래서 그 삶 자체가 역사도, 그리고 발전도 없이 제한되는 것을 노렸던 인물이다. 로뻬가 결국에 가서 행한 행동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냐, 아니면 행동하면서 실패자, 또는 종속자로 남을것이냐의 선택에서 의식있는 여성(las concientes)들이 했던 그런 것과 같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렉싼드라 보체띠(Alessandra Bocchetti)가 말하듯, 여성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바라는 것이란 바로 ‘스스로 존재하지 않는 것보다는 패배자로 남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나 마리아 마뚜떼(Ana Maria Matute)의 작품들이 보여주는 기대되지 않은 급작스런 결말은 “생략의 죄”에서도 적용되어 나타나며, 작품의 결말에 오기까지 지배하고 있는 정적은 마지막의 분출로 끝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많은 비평가들이 말하고 있지만, 이것은 작품의 끝일 뿐이지, 그 이후는 큰 여운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데, 이 작품에서 우리는 이것이 주인공이 강제적이고 위압적인 외부사회에 대한 주체의 해방과 자유의 획득을 말하게 되며, 이것은 남성위주의 억압상황을 바꾼다는 개념보다는 보다 인간적인 주체(자신)의 창조라는 데에 의미를 두게된다. 이는 그를 둘러싼 집단체제적 사회에 대해, 여성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반성과 비평, 그리고 자치권을 획득하는 작업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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