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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이란 무엇인가? -웨이크필드의 해석을 중심으로 살펴 본 정신질환 개념의 연구사적 논의와 전망-
정우진 ( Jung¸ Woo-jin )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2020] 제98권 635~660페이지(총26페이지)
정신질환치료의 성격상 환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속성이 있으며, 해외에서는 관련 논의가 활발히 이뤄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내학계에서는 정신질환의 정의와 판단기준이라는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않고 있다. 기초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 선행연구의 소개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본고에서는 웨이크필드의 논의를 중심으로 정신질환의 판단에 관한 선행연구를 고찰했다. 웨이크필드는 가치와 사실을 결합시키고 진화론에 기반한 기능개념을 주요한 요소로 사용함으로써 진단기준을 제안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의 질병관은 진화론적으로 선택된 기능의 해로운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정신질환판단의 논의에 기여한 공헌에도 불구하고, 그의 질병관을 구성하는 기능개념과 흑상본질론에는 작지 않은 문제가 있으며, 이에 대한 비판도 진행되어 왔다.
TAG 정신질환, 웨이크필드, 이상기능, 진화론, 흑상본질론, Mental Illness, Wakefield, Dysfunction, Evolution, Black Box Essentialism
리쾨르의 ‘이야기 정체성’ 이론을 통해 본 정인보의 ‘단군조선’과 ‘얼’ 사상
전종윤 ( Chun¸ Chong-yoon )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2020] 제98권 605~634페이지(총30페이지)
본 연구의 목적은 폴 리쾨르의 ‘이야기 정체성’ 개념과 위당 정인보의 ‘단군조선’과 ‘얼’ 사상 연구를 비교하고 분석하는 데 있다. 이 연구에서 채택된 리쾨르의 변증법적 방법론은 서로 다른 두 주제나 개념을 부단히 대화·대질시킴으로써 ‘중용’이자 ‘제3의정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 방법론에는 간접적이고 매개적 요소가 되는 개념(들)이 필요한데 필자는 리쾨르의 『기억, 역사, 망각』에서 나오는 ‘애도 작업’과 ‘기억 작업’에 주목하여, 이를 핵심적 매개체로 삼았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정인보의 ‘단군조선’을 ‘텍스트의 세계’와 ‘독자의 세계’의 만남이라는 입장에서 재해석하였다. 리쾨르의 관점에 따르면 정인보의 『조선사연구』는 우리 후속세대에 전해주는 텍스트의 산물이자 선물이다.
TAG 리쾨르, 정인보, 이야기 정체성, 단군조선, 얼 사상, Ricoeur, Jeong In-bo, Idnetité narrative, Dangun-Choseon, Eul, sprit, thought
의심의 ‘한국’철학, 한국에서도 철학을 하는가?
박치완 ( Park¸ Tchi-wan )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2020] 제98권 575~604페이지(총30페이지)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배운지 어언 100여 년이 다 되어간다. 그런데 아직도 ‘한국을 철학화하는(philosophizing Korea)’ 일에 대한민국의 철학계는 게을리하고 있다. <서구유럽철학 = 철학>이라는 편견이 한국철학의 정체성마저 근절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세계철학의 지형도 내에서 한국철학의 위상을 찾는다는 것이 가능하겠는가? 그런 날이 언제쯤이면 올 수 있을까? 본고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세계철학 내에서 한국철학의 위상을 (재)점검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제2장에서는 “서구유럽철학은 서구유럽철학이다”라는 소절을 통해 서구유럽철학만이 ‘보편적 진리’를 추구한다는 내재화된 편견 또는 착각을 바로 잡고자 한다. 제3장에서는 서구유럽과 ‘다른 곳’에는 “서구유럽과 다른 역사-문화-문명-철학이 존재한다”는...
TAG 한국철학, 서구유럽철학, 세계철학의 지형도, 보편적 진리, 지역-로컬 기반 철학의 창달, Korean Philosophy, Western European Philosophy, Topography of World Philosophy, Universal Truth, Promotion of the Regional-Local-based Philosophy
21세기 민주시민교육과 철학의 기여 -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민교육 담론과 연계해서
서영식 ( Suh¸ Young-sik )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2020] 제98권 553~573페이지(총21페이지)
‘민주시민교육’은 지난 수년 사이 우리나라 초·중·고 학교현장에서 가장 큰 관심과 논의의 대상이 되었던 교육 영역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이다. 이와 관련해서 지난 2017년부터 시행된 ‘교육기본법’(법률 제14601호)에는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 교육의 목적이, 각각의 국민들이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민주국가의 발전’ 등에 이바지하도록 인도하는데 있음이 명시되어 있다. 이러한 역사적 전개과정을 뒤로 하고 이제는 명실상부한 민주시민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차원의 제도적 노력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시민교육이란 도대체 무엇이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여전히 진행 중이며, 이에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시민사회 차원의 합의된 교육방향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관...
TAG 민주시민교육, 민주주의, 플라톤, 절제, 아리스토텔레스, 필리아, Education, Citizen, Democracy, Plato, Sophrosynē, Aristotle, Philia
김재권의 환원주의와 층상 존재론
박준호 ( Park¸ Joon-ho )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2020] 제98권 517~552페이지(총36페이지)
층상 존재론은 데카르트의 이원주의에 반대한 여러 물리주의의 기본 가정으로 취급되었다. 수반 논제가 속성의 층위를 당연시한 점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이 논제가 물리주의의 최소 요건이라는 점을 착안하면 이 가정이 물리주의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자연스러워 보인다. 특히 이 가정으로 인해 심적 속성의 실재성 뿐 아니라 개별 과학의 자율성이 확보된다고 보기에 비환원주의자들은 이 가정을 믿게 된다. 환원주의자인 김재권 역시 층상 존재론을 지지하였으나 나중에는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수반 논증을 제시하여 비환원주의를 비판하고, 이에 대해 비환원주의자들은 일반화 논증과 배수 논증으로 대응했다. 두 진영 모두 수반 논증이 상대방을 향한 귀류법이라 주장했다. 김재권은 비환원주의자의 비판에 수준과 순차의 구별을 통해 맞는데, 논자가 보기에 이런 대응은 층상 존재론의 효과...
TAG 층상 모형, 사다리 모형, 수형 존재론, 수반 논증, 일반화 논증, 환원주의, layered ontology, ladder-like ontology, tree-like ontology, level, order distinction, Kim’s reductionism
피터 싱어의 ‘이익 동등 고려의 원칙’에 대한 오해와 진실
김성한 ( Kim¸ Sung-han )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2020] 제98권 493~515페이지(총23페이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피터 싱어(Peter Singer)는 자신의 공리주의적 입장을 동물의 도덕적 지위 문제에 적용하여 쓴 『동물해방』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응용윤리학자다. 그는 선호 공리주의를 채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입장을 반영한 이익 동등고려의 원칙을 일관성 있게 여러 도덕적 문제들에 적용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그의 입장을 요약적으로 소개·정리한 문헌이나 자료를 살펴보면 오해가 적지 않다. 이 글은 그의 이익 동등 고려의 원칙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며, 어떤 특징을 담고 있는 지를 분석, 정리하고, 이를 이용하여 그의 입장을 혼란스럽게 소개하고 있는 내용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글은 특히 그가 동물 복지론자라는 주장, 동물보다 인간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입장 등이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는데,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TAG 이익, 이익 동등 고려의 원칙, 동물 권리론, 동물 복지론, 피터 싱어, Animal Rights Theory, Animal Welfare Theory, Interest, Principle of Equal Consideration of Interests, Peter Singer
예술적 힘으로서의 정동 - 니체 철학을 중심으로
이선 ( Lee¸ Sun )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2020] 제98권 465~491페이지(총27페이지)
이 글은 니체의 예술철학을 바탕으로 예술적 경험이 어떻게 힘 감정인 정동으로부터 발생하는지 밝힌다. 이를 위해 필자는 예술적 힘을 정동으로 정의하면서 정동이 왜생명의 힘 충동인지 밝히고 그것의 영향을 받아 감성은 어떻게 예술적 충동으로, 감정은 예술적 정열로 변형되는지 분석하고자 한다. 니체에 따르면 생명은 정동의 원초적 형태인 생명의 힘 충동에 의한 것이다. 이 생명의 힘 충동은 감성의 영역에서 새로운 감성능력을 생성시키는 예술적 충동을 일으키며 감정의 영역에서 예술가의 사랑인 예술가의 정열을 낳는 원천이 된다. 이 예술적 충동과 예술적 정열은 미적 취향과 예술가적 삶의 태도를 구현하면서 예술적 경험을 실현시킨다. 따라서 이 글은 생명의 힘충동이자 힘 감정인 정동이 예술적 충동과 예술적 정열로 발전되는 과정을 밝힘으로써 정동이 예술적 힘으로서 어떻게 예...
TAG 정동, 충동, 감정, 정열, 예술적 경험, Affects, Impulse, Emotion, Life, Passion, Art Experience
하이데거의 존재 사유에서 영역화의 문제
황경선 ( Hwang¸ Gyeong-sun )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2020] 제98권 441~463페이지(총23페이지)
하이데거는 존재가 자신을 고유하게 드러낼 때 존재가 머무는 곳[토포스]이 사유되지 않는 한 우리는 아직도 적절하게 사유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글은 존재가 현성하는 곳으로부터 존재를 해명함으로써, 다시 말해 위상학적 방식으로 그의 존재를 토의하는 방식으로 하이데거의 요구에 부응하려고 시도한 것이다. 우리는 하이데거 존재 사유의 주요 논제라 할, 존재[유]와 무, 존재와 존재자, 존재와 인간의 관련을 중심으로 영역 문제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존재와 무 등 두 상이한 것의 대립과 조화가 둘 사이의 ‘사이’(Zwischen)라 할 영역으로부터 견지됨을 밝혔다. 여기서 영역이란 단순히 공간이 아니라 시공간의 성격을 갖는다는 점이 드러났다. 또한 세 주제에서 각기 이르게 된 [사이] 영역들이 기실 존재 자체가 스스로를 열어 밝히는 혹은 내주는 하나의 동일한...
TAG 영역, 토포스, 사이, 발현, 밝게 트임, Lichtung, 시간, region, topos, time-space, event, Ereignis, clearing, Lichtung, unconcealment, aletheia, hometown
실존주의 철학의 문명사적 독법 - 칼 야스퍼스의 존재의식과 실존적 역사성 -
전홍석 ( Jeon¸ Hong-seok )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2020] 제98권 415~440페이지(총26페이지)
우리는 21세기 4차 산업혁명기에 직면해서 문명사적 변곡점, 위기, 불안, 또한 그와 연동하는 동아시아의 분열상을 극명하게 목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 동아시아권은 서구식 근대국가 세계시스템이 지배하는 사회이며 그에 동조하는 사유 없는 인간의 파시즘적 ‘악의 평범성(the Banality of Evil)’이 재현되고 있다는 데 경각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본 연구에서는 1ㆍ2차 산업혁명이라는 세계문명사의 대변혁기에 발흥한 실존주의를 빅 히스토리의 문명사적 차원에서 해독, 그 해법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했다. 그 구체적인 논지 전개는 먼저 실존주의 철학(실존철학)의 문명사적 독해를 수행하고 그러한 지평 위에서 칼 야스퍼스(Karl Theodor Jaspers, 1883~1969)의 실존ㆍ초월 지향적 역사철학이 계도하는 세계상과 그 현재적 ...
TAG 실존주의, 문명사, 독법, 야스퍼스, 존재의식, 역사철학, 역사성, 동아시아, 신문명시스템, Existentialism, history of civilization, reading, Jaspers, consciousness of existence, historical philosophy, historicality, East Asia, new civilization system
니체의 유대민족 비판에 관한 성격 연구
송현종 ( Song¸ Hyone-jong ) , 이승종 ( Lee¸ Seung-chong )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2020] 제98권 391~414페이지(총24페이지)
‘신의 죽음’으로 대표되는 니체의 그리스도교 비판에 관한 논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는 니체의 유대민족에 대한 비판도 만날 수 있게 된다. 오늘날에도 니체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니체를 파시즘이나 나치즘과 연관시키는 일이 있지만 드물다. 하지만, 니체의 사유가 가진 몇몇 특징들은 여전히 어떤 의문에 놓여 있기도 하다. 이에 본 논고는 니체의 유대민족 비판이 어떤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어떤 논리를 배경으로 취하고 있는지를 세밀히 파악하여 비판의 성격을 분명히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서 먼저 니체가 그의 저술 전체에서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그리스도교비판을 중심으로 쟁점이 되는 주제와 개념을 발굴하여 정립하였고, 이 개념들이 당대유럽을 휩쓴 인종주의와 어떤 연관 관계에 놓여 있는지를 고찰하였다. 이후 니체가 사용한 ‘가치전도’라는 용어가 함...
TAG 안티크리스트, 규범전도, 반유대주의, 반셈족주의, 우주신론, anti-christ, normative inversion, anti-Judaism, anti-semitism, cosmothe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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