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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불어불문학회 AND 간행물명 : 불어불문학연구263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사랑’에 나타난 음악적 팔랭프세스트
김귀원 ( Kim Qui-one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8권 71~98페이지(총28페이지)
프루스트는 사랑이 진전되는 과정에서 음악을 끊임없이 참고한다. 왜냐하면 음악은 프루스트에게 문학적 언어와 동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고는 음악이 사랑과 어떻게 결합하고 이를 재현하는지 알기 위해 음악을 언어로 변용하는 과정에서 작용하는 상호텍스트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즉 프루스트의 사랑에 대한 인식이, 주관적 환상에 의한 욕망의 자기 증식에서부터 이러한 기만의 해제까지로 나타난다면, 음악이 이러한 담론 생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상호텍스트성의 담론 중 하나인 주네트 G. Genette의 팔랭프세스트 Palimpsestes 글쓰기에 기대어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먼저 음악이 사랑하는 자의 심리적 반향을 모사하는 부차적 텍스트에 머무르지 않고, 줄거리를 이끌어가는 내러티브가 된다는 점에 주목한다. 왜냐하면 프루스트의 작품에서...
TAG 프루스트, 사랑, 음악, 팔랭프세스트, 암시, 고통, 기억, 생성, Proust, amour, musique, palimpsestes, allusion, souffrance, memoire, devenir
16세기 펠르티에의 시학에 나타난 번역에 대한 관점과 시적 실천
김시몽 ( Simon Kim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8권 99~117페이지(총19페이지)
펠르티에 뒤 망(1515-1582)이 첫 시집을 발표한 연도를 고려하면 최초의 플레야드파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펠르티에는 1543년 최초로 호라티우스의 『시학』을 프랑스어로 옮기면서 수사학의 시대에 시학의 문을 열었다. 이를 봤을 때 펠르티에 뒤 망의 시와 시학에 대한 이해가 상당한 깊이를 담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펠르티에의 시학 중심에는 ‘번역’과 ‘모방’의 문제가 놓여있다. 호라티우스의 『시학』을 모델로 삼으면서, 새로운 시나 시학을 창출하려면 이전 시대, 즉 그리스·로마 시대의 위대한 작가들로부터 영향을 받아야 한다는 그의 주장을 감안하면 번역이 그의 시학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진정한 시를 창작하려면, 고대 시인을 번역하는 것보다 그들의 시학을 모방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주장했던 뒤 벨...
TAG Art poetique, traduction, imitation, poesie, Peletier du Mans, Pleiade, Renaissance, 시학, 번역, 모방, , 펠르티에 뒤 망, 플레야드파, 르네상스
뒤 벨레의 『프랑스어의 옹호와 현양』에 나타난 ‘기법’의 가치 연구
손주경 ( Sohn Joo-kyoung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8권 119~155페이지(총37페이지)
본 연구는 16세기에 발간된 여러 시학들 중에서 가장 혁신적이라고 평가받는 『프랑스어의 옹호와 현양』을 중심으로 기법의 가치에 대한 뒤 벨레의 관점을 당시의 여러 맥락을 고찰하는 가운데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뒤 벨레에 따르면 자연에 의해 부여된 영감은 모방의 대상과 어깨를 겨룸으로써 그들의 숭고함에 비견되는 창작활동을 허용하는 특별한 기법을 요구한다. 신플라톤주의와 호라티우스의 영향 하에서 뒤벨레는 미덕과 훌륭한 품성을 갖춘 자에게만 영감이 주어지는 것이라면, 지상의 조건에 해당하는 기법 역시 우주의 조응이라는 측면에서 영감만큼이나 필요한 요소가 된다고 주장한다. 기법은 인간적인 것에 관계되지만, 자신이 떠나온 천상의 조화를 기억하고 목격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범속한 현실 안에 깊숙이 숨어있는 사물의 에네르게이아...
TAG 시학, 기법, 자연, 영감, 뒤 벨레, 세비예, 롱사르, 펠르티에, 르네상스, art poetique, art, Nature, inspiration, Du Bellay, Sebillet, Ronsard, Peletier, Renaissance
발자크 소설에 나타난 신용거래와 금융시스템 - 『세자르 비로토』를 중심으로
송기정 ( Song Ki Jeong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8권 157~180페이지(총24페이지)
정치적으로 혼란했던 프랑스의 19세기는 경제적으로도 매우 불안했던 시기였다. 하지만 그러는 가운데 자본주의가 태동했고 경제활동은 활발해졌다. 그런데 당시에 사용하던 화폐는 주로 금화나 은화였으며, 공식적인 지폐는 아주 귀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경제활동은 신용거래를 통해 이루어졌다. 발자크의 <인간극>에는 어음, 채권, 은행, 고리대금, 어음할인 등 돈의 흐름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세자르 비로토』는 신용거래의 메커니즘과 금융시스템이 상세히 묘사된 작품이다. 『세자르 비로토』는 파리의 한 상인이 필요한 시기에 돈을 구하지 못해 파산하는 이야기이다. 파산의 원인은 무도회 개최를 위한 과도한 지출과 마들렌 지역 토지 매입을 위한 무모한 투자, 그리고 신용거래의 메커니즘에 대한 비로토의 무지에 있다. 하지만 발자크는 이러한 개인적 과오와 더불어 ...
TAG 발자크, 경제, 신용, 금융, 『세자르 비로토』, Balzac, economie, credit, finances, Cesar Birotteau
불안과 공포의 감정으로 읽는 사르트르의 「벽」
오은하 ( Oh Eun Ha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8권 181~210페이지(총30페이지)
죽음의 공포에 대항하는 데 바쳐진 듯 보이는 사르트르의 단편 「벽」에서 더 두드러지는 요소는 행간에 숨은 불안의 정체다. 비슷한 시기 집필된 『감정이론 소묘』의 감정론과 관련시키며 공포와 불안의 문제를 중심으로 「벽」을 다시 읽기로 한다. 주인공이자 초점화자인 파블로는 다음날 같이 처형당하게 될 동료 포로들을 냉혹하고 가학적인 시선으로 묘사한다. 두 동료 포로의 공포 반응은 ‘신체를 주술의 도구로 사용하면서 마술적 세계를 구성하려는’ 해결책으로서의 감정을 드러낸다. 하지만 객관적 관찰의 외양 아래 죽음이 드리워진 육체에 대한 공포감을 투사하는 파블로의태도 역시 ‘감정에 공모하는 생각’이다. 자신은 다른 사형수들과 다르다는 파블로의 믿음은 제3의 관찰자의 시선 앞에 깨지지만, 같은 처지인 희생자들과 공감하고 연대하는 대신 자신의 ‘무관심’ 상태를 주장하는 데로...
TAG 사르트르, , 감정, 불안, 공포, 죽음, Sartre, Le Mur, emotion, angoisse, peur, mort
유르스나르의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을 통해 본 예술과 글쓰기
오정숙 ( Oh Jung-sook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8권 211~238페이지(총28페이지)
본 연구의 목적은 유르스나르의 대표 소설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을 통해 예술과 글쓰기의 상호침투, 즉 예술이 글쓰기에 미친 영향, 글쓰기가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조명해 보는 데 있다. 박물관에서 처음 본 하드리아누스와 안티노우스의 조각상, 빌라 아드리아나 방문과 같은 작가의 예술에 대한 미적 체험은 이 소설의 25년에 걸친 잉태와 탄생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 유르스나르는 현재까지 전해진 200여개의 하드리아누스의 초상에 의지해, 제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며 로마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황제로서의 면모와, 위대한 여행가이자 시인, 건축가, 예술가로서의 면모, 사랑하는 미소년 안티노우스의 죽음으로 절규하는 한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조화롭게 구현한다. 역사서에 단 몇 줄 언급되었을 뿐인 안티노우스는, 사망 후 황제에 의해 신격화되면...
TAG 유르스나르,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 예술, 하드리아누스, 안티노우스, Yourcenar, Memoires d'Hadrien, l’art, Hadrien, Antinous
디드로의 ‘국지적 철학’ 개념과 그 변천
이영목 ( Lee Young-mock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8권 239~264페이지(총26페이지)
디드로의 많은 텍스트들은 철학적 사유를 일정 공간에서 교환되는 대화라는 형식을 통해 문학적으로 형상화한다. 이는 일종의 “철학의 극화”라고 할 수 있다. 이 글의 목적은 철학의 극화를 보여주는 디드로의 몇몇 텍스트에서 이 극적 공간과 사유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는 데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디드로가 그의 초기작인 『회의주의자의 산책』에서부터 바로 이 공간과 사유의 상관관계에 주목했으며, 사유 주체가 점유한 공간이 사유의 내용을 규정한다는 “국지적 철학”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냈음을 확인한다. 비록 그 용어는 그의 텍스트의 다른 곳에서 더 이상 발견할 수 없지만, 그 개념은 살아남아서 디드로의 사유와 글쓰기를 풍요롭게 만든다. 이 개념은 『라모의 조카』를 포함한 1770년대의 몇몇 대화편의 공간 설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이어 디드로의 철학적 이상인 “개...
TAG 국지적 철학, 철학적 대화, 철학의 연극화, 디드로, 알레고리, philosophie locale, dialogue philosophique, dramatisation de la philosophie, Diderot, allegorie
사뮈엘 베케트의 『첫사랑』에서의 돈과 빈곤의 글쓰기
전승화 ( Jeon Seung Hwa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8권 265~301페이지(총37페이지)
이 논문은 베케트의 『첫사랑』에서 ‘돈’이라는 소재가 베케트의 미학을 반영하는 ‘빈곤의 글쓰기’에 어떤 식으로 이바지 하는지 살펴보는 것을 그 목적으로 삼고 있다. 먼저 여러 비평가들의 연구와 네 편의 초기 단편들, 『첫사랑』, 「추방자」, 「진정제」와 「끝」의 대략적인 분석을 통해서 빈곤의 글쓰기는 ‘최소화하는 움직임’을 형성하고 ‘최악’으로 향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소개한다. 그리고 『첫사랑』에서 화자인 주인공이 돈을 얻는 대표적인 두 가지 방법, 즉 상속과 매춘을 중심으로 베케트의 빈곤의 글쓰기를 이루는 데 이바지하는 돈의 역할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순수한 선물경제를 패러디하여 상속받은 돈의 무용성과 무가치성을 드러내고, 상속받은 돈으로 대변되는 기존의 관습적 문화의 전복을 통하여 진정한 예술을 실현하고자 한다는 결론을 끌어내고, 다...
TAG 사뮈엘 베케트, 『첫사랑』, 빈곤의 글쓰기, 상속받은 돈, 선물경제, 최소화하는 움직임, samuel beckett, premier amour, ecriture de la penurie, argent herite, economie du don, mouvement de l'amoindrissement
콜레트 페뇨의 유고 연구 (1) : ‘과정 중의 주체’ 로르의 “진짜 삶”을 찾아서
차지연 ( Cha Jiyeo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8권 303~337페이지(총35페이지)
본 연구는 바타유의 연인이자 레리스의 친구 ‘로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여성 정치 활동가이자 작가였던 콜레트 페뇨의 유고집인 『로르의 글들』을 ‘신성’과 ‘아브젝시옹’의 개념을 중심으로 분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녀의 글들은 그녀가 죽은 뒤에 바타유와 레리스가 유고를 정리하고 주석을 달아 처음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고, 후에 그녀의 조카인 제롬 페뇨를 통해 편집 및 출판되고 있다. 『로르의 글들』 중 특히 우리는 자전적 소설의 초고라 할 수 있는 『한 어린 소녀 이야기』에서 서술되고 있는 종교와 관련된 그녀의 체험들에 집중하였다. 그녀는 자신에게 억지로 강요되었던 가톨릭종교에 대해 총체적 혐오감을 느끼고 오히려 종교 바깥에서 신성을 찾는다. 우리는 이처럼 종교에 대한 거부와 신성이 로르의 삶에서 역설적으로 맞닿는 지점을 포착하고, 그녀의 ...
TAG 로르, 콜레트 페뇨, 『로르의 글들』, 신성, 아브젝시옹, Laure, Colette Peignot, Écrits de Laure, sacre, abjection
프랑스어 전치사 ‘depuis’의 의미 분석과 동사의 시제 선택문제
김선민 ( Kim Sun-mi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19] 제118권 339~360페이지(총22페이지)
본고는 한국인 프랑스어 학습자들이 프랑스어 전치사 ‘depuis’의 의미적 · 통사적 행태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depuis’의 출현에 일차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제와 동사의 성격인데, 이 둘의 조합이 중요한 것이지 어느한 쪽이 절대적 혹은 일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다. 그 자체가 지속적 성격을 지닌 비종결 동사는 미완료의 특성을 지닌 현재 시제로 자주 나타난다. 하지만 마침의 특성을 가진 종결 동사라 할지라도 반복의 의미로 사용되면 현재시제로서 ‘depuis’와 양립 가능해진다. 복합과거시제에서는 시작점에서 행해진 한 번의 사행이 새로운 상황을 이끌어내는 경우와, 시작점에서 발화순간까지 횟수 표현이 포함되거나 회수와 관련되어 반복의 의미를 나타낼 때 가능하다. 전자는 주로 일부 종결동사에 의해 표현...
TAG 시작점, 발화 순간, 지속, 결과적 상태, 변화, 반복, point de depart, moment de l’enonciation, duree, etat resultant, changement, reit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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