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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독어독문학회2494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유랑하는 지식인의 동유럽 공간 체험 - 볼프강 뷔셔의 『베를린-모스크바. 도보여행』
목승숙 ( Mok Seong-sook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49권 83~104페이지(총22페이지)
본 논문은 독일의 언론인이자 작가인 볼프강 뷔셔의 여행기 『』베를린-모스크바. 도보여행 Berlin-Moskau. Eine Reise zu Fuß』(2003)을 통해 지정학적 변동기 이후 동유럽을 ‘유랑하는’ 지식인 작가의 동유럽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찾아내고, 이를 통해 공간 정치의 흔적을 가로지르며 동유럽의 새로운 공간 정체성을 추구하는 ‘참여적 여행자형’ 작가의 유형을 진단해보고자 한다. 동서 블록이 사라진 전후 세대에 속하는 ‘유동하는’ 화자는 폴란드, 벨라루스, 러시아에 이르는 동유럽 슬라브 지역을 걸어가며, 세르토의 의미에서 자신의 ‘여정’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일상의 작은 것들에 주의를 돌린다. 뷔셔는 동유럽 ‘걷기’라는 일상적 실천 행위 속에서 동유럽과 연계된 숨겨진 이야기들을 새롭게 채굴하고, 이를 통해 동유럽 공...
TAG 볼프강 뷔셔, 베를린-모스크바, 동유럽, 걷기, 미셸 드 세르토, Wolfgang Büscher, Berlin-Moskau, Osteuropa, Gehen, Michel de Certeau
오디세우스의 귀환 -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귀향』에 나타난 고향의 의미
정항균 ( Jeong Hang-kyun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49권 105~134페이지(총30페이지)
현대사회에서는 매체기술의 발전과 함께 탈경계적인 사고방식이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극복했다고 믿었던 민족주의나 보호무역주의 같은 정치경제적인 형태 역시 새롭게 부활하고 있다. 소위 현대의 유목적인 시대에 잃어버린 고향을 되찾으려는 시도는 자칫 민족사회주의 같은 고향이데올로기로 변질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독일의 작가 베른하른트 슐링크는 자신의 소설 『귀향』에서 이 문제와 대결하며 오늘날 고향에 대한 동경이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을지 밝혀내고자 한다. 슐링크는 『귀향』에서 호메로스의 소설 『오디세이아』를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하는데, 이때 고향에 관한 담론이 정체성 및 법이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다루어진다. 한편으로 그는 해체주의적인 관점에서 『오디세이아』를 새롭게 해석하며 절대적인 진리와 도덕을 의문시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 그는 유희적이고 아무런 구속력...
TAG 슐링크, 고향, 유토피아, 귀향, 해체주의, Schlink, Heimat, Utopie, Heimkehr, Dekonstruktion
동쪽은 어디인가? - 팬텀의 공간 동쪽과 한스 울리히 트라이헬의 문학적 기억
박희경 ( Park Hee-kyung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49권 135~158페이지(총24페이지)
동유럽이 독일문학에서 다각도로 조명되고 있다. 그 한 경향이 20세기 침략전쟁으로 얼룩진 비극의 장소였던 오더-나이세 경계 동쪽을 소환하는 기억문학이다. 본 연구는 동유럽을 기억의 장소로 발견하고 상상하고 연출하는 문학이 가해와 피해의 메타프레임과 차별되는 기억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세대간 ‘텔레스코핑’ 및 ‘팬텀’ 개념을 분석의 도구로 차용하여, 한스 울리히 트라이헬의 가족소설 『실종자』(1998), 『인간비행』(2005), 『아나톨린』(2008)에 나타난 문학적 기억을 분석하고 그 의미를 평가한다. 트라이헬 문학의 배경에는 성격이 다른 두 종류의 트라우마적 경험이 있다. 동유럽 독일인이자 피난민이었던 부모가 트라우마적 경험의 기억을 억압하면서, 전후에 태어난 자식은 유년기 기억이 부재하는 트라우마를 겪는다....
TAG 한스 울리히 트라이헬, 실종자, 인간비행, 아나톨린, 동유럽, Hans-Ulrich Treichel, Der Verlorene, Menschenflug, Anatolin, Osteuropa
스타니쉬치의 보스니아 텍스트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했을까』 연구
이홍경 ( Yi Hong-kyung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49권 159~180페이지(총22페이지)
본 연구는 스타니쉬치의 첫 소설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했을까』를 연구대상으로 삼고 있다. 상상할 수 없는 비극적인 대량학살까지 동반했던 유고슬라비아의 거대한 지정학적 변동의 시기를 직접 체험했던 스타니쉬치는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했을까』에서 ‘상상의 지리’가 아닌 종교적, 민족적, 문화적으로 뒤섞여 함께 살아왔던 구체적인 공간 보스니아를 다루고 있다. 보스니아의 비셰그라드에서 평화롭게 살던 주인공은 유년시절 보스니아 전쟁으로 인해 독일로 피난을 갔다. 독일로의 피난은 단순히 공간변화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는 소위 독일에서 다시 태어나야만 했고 정체성을 새롭게 규정해야만 했다. 다른 한편 피난을 갈 의도가 없든지 갈 방편이 없었든지 간에 고향에 남은 이들은 잔혹한 전쟁과 유고슬라비아 연방의 붕괴를 목도하며 트라우마를 겪는다. 본 연구에서는 스타...
TAG 사샤 스타니쉬치, 발칸 유럽, 유고슬라비아, 티토, 보스니아 전쟁, Saša Stanišić, Balkan-Europa, Jugoslawien, Josip Broz Tito, Bosinien-Krieg
두어스 그륀바인의 “항해로서의 문학”과 메타서사의 귀환
신성엽 ( Shin Sung Yup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49권 181~201페이지(총21페이지)
이 논문은 두어스 그륀바인의 “항해로서의 문학”을 주제로 베를린 장벽 붕괴 후 드레스덴을 떠나 베를린 및 로마에서 독일어로 글을 쓰는 그륀바인의 시학을 항해문학적 관점에서 규명한다. 이는 에세이집 『아틀란티스의 바』를 중심으로 수행되며 오랜 문화적전통이 도사린 작센의 고향을 잃고 일명 ‘세계시민’으로 살아가는 시인이 어떻게 고대적 지형의 아틀란티스에 주목하게 되었는지 하나의 답이 될 것이다. 『아틀란티스의 바』에 실린 「세계시민」에서 시적 자아는 비행기 여행을 통해 ‘경도를 지나 헤매이며 지옥을 맛본다’. 그륀바인은 첨단과학 시대에 구시대의 항해 여정을 거론함으로써 아틀란티스를 인식 매체로 활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깨진 ‘도자기’ 드레스덴을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아틀란티스와 대비해 신화와 역사 간 시학 여정을 떠난다. 그륀바인은 한때 존재했지만 흔적을...
TAG 그륀바인, 항해로서의 문학, 아틀란티스, 드레스덴, 세계시민, Grunbein, Dichtung als Schiffahrt, Atlantis, Dresden, Kosmopolit
테러와 트라우마 그리고 기억(2) - 엘마 피셔의 영화 <낯선 친구>를 중심으로
곽정연 ( Goak Jeang-yean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49권 203~225페이지(총23페이지)
<낯선 친구>는 독일 대학생 크리스와 무슬림 대학생 유네스 사이의 우정과 9.11 테러로 인하여 겪게 되는 크리스의 충격과 혼란을 다루고 있다. 본고는 크리스의 트라우마와 이러한 트라우마와 연관된 기억방식 그리고 크리스의 기억 속에 드러나는 유네스의 트라우마를 로트만의 문화기호학을 토대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보완적으로 적용하여 영화의 표현방식과 연관 지어 분석한다. 이 영화는 9.11 테러 이후 독일인이 겪게 되는 트라우마를 다룰 뿐 아니라 9.11 테러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무슬림들이 겪은 트라우마를 시사한다. 9.11 테러 이후 무슬림에 대한 불신과 감시가 팽배해진 독일 사회에서 서구 교육을 받고 독일에 적응해서 살고 있는 이들이 왜, 그리고 어떻게 테러에 가담할 정도의 분노와 적대감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대답을 이 영화는 간접적으로 보여준...
TAG 테러, 트라우마, 기억, 엘마 피셔, 낯선 친구, Terror, Trauma, Erinnerung, Elmar Fischer, Fremder Freund
키틀러의 반해석학적 문학사 - 『기록시스템 1800·1900』
이경진 ( Lee Kyoung-jin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49권 227~250페이지(총24페이지)
키틀러의 교수자격취득논문 『기록시스템 1800 · 1900』 출간은 해석학 중심의 독문학에 사망선고를 내린, 전후 독문학사에서 가장 중대한 사건들 가운데 하나다. 프랑스 포스트구조주의 이론들로 무장한 이 책은 독문학의 성립 이래 뿌리 깊은 영향력을 행사했던 해석학의 여러 전제들을 비판하며 조롱한다. 정신, 작품, 저자성, 내면성, 현전과 같은 해석학의 근본 개념들은 1800년경의 기록시스템, 즉 데이터의 생산, 소비, 유통의 물적·기술적 토대에 의해 만들어진 환상임이 드러난다. 이러한 작업은 키틀러가 1800년경의 정신과학에서 보편 개념으로 등극한 인간, 역사, 정신이란 삼위일체를 몰아내고자 했던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는 푸코의 영향을 받아 정신의 역사는 기록시스템의 변동이 추동하며, 이 변동의 역사는 반인간적이고 불연속적인 것으로 파악되...
TAG 기록시스템, 해석학, 문학사, 정신사, 포스트구조주의, Aufschreibesystem, Hermeneutik, Literaturgeschichte, Geistesgeschichte, Poststrukturalismus
Die Diskreditierung der Figur des Idealisten - untersucht bei Schiller, Kleist, Eichendorff und Raabe
( Frieder Stappenbeck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49권 251~272페이지(총22페이지)
이 논문은 1781년 부터 1896년 사이 근·현대 독일문학 Neuere Deutsche Literatur시기의 네 작품에 등장하는 이상주의자 역할의 변화를 고찰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어떻게 이 네 작품의 작가들이 당시 철학적 담론을 하였는지 그리고 각각의 이상주의자를 묘사하기 위해 어떻게 역사적인 배경을 사용하였는지도 알 수 있다. 작품 속에서 엿볼 수 있는 이상주의자들은 현대화와 시민사회를 거부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이상과 원칙들을 위해 사회에 대항할 준비가 된 상태였다. 이는 직접적 충돌을 야기하거나 현실도 피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양상은 프리드리히 실러 『군도』(1781) 그리고 하인리히폰 클라이스트의 작품 『미하엘 콜하스』(1810)에서 나타난다. 또 빌헬름 라베의 『포겔장의 서류들』(1896)과 같이 요셉 폰...
TAG 독일 이상주의, 프리드리히 실러,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요셉 폰 아이헨도르프, 빌헬름 라베, Deutscher Idealismus, Schiller, Kleist, Eichendorff, Raabe
Medientheoretische Untersuchung im Hinblick auf den Erzähler im Sandmann
( Park Unyoung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49권 273~290페이지(총18페이지)
본 논문은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친숙한 섬뜩함’ 연구의 핵심으로 다루었던 에.테.아.호프만의 『모래 사나이』를 분석하고 있다. 『모래 사나이』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놓음으로써 독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제목이 가리키는 모래 사나이는 1) 사악한 아버지를 상징하며, 동시에 2) 서사 세계에 존재하는 흉악한 변호사 코펠리우스와 동일시되고 있다. 본 논문은 프로이트의 첫 번째 견해에는 동의하지만 두 번째 견해에는 거리를 두며, 그 이유를 모래 사나이와 주인공 나타나엘 그리고 소설 화자 간의 관계를 매체이론적으로 접근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본 논문이 강조하는 바는, 모래 사나이는 구전되는 이야기를 문자화되도록 이끌고 있다면, 나타나엘과 화자는 반대로 문자화된 이야기를 청자에게 들려주고자 한다는 사실이다. 더 나아가, 모래사나이는...
TAG 모래 사나이, 에.테.아. 호프만, 친숙한 섬뜩함, 지그문트 프로이트, 화자, Der Sandmann, E. T. A. Hoffmann, Das Unheimliche, Sigmund Freud, Erzähler
서평 - 빈투후워 교수의 『미래의 비전들』
오한진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9] 제149권 191~192페이지(총2페이지)
본 논문은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친숙한 섬뜩함’ 연구의 핵심으로 다루었던 에.테.아.호프만의 『모래 사나이』를 분석하고 있다. 『모래 사나이』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놓음으로써 독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제목이 가리키는 모래 사나이는 1) 사악한 아버지를 상징하며, 동시에 2) 서사 세계에 존재하는 흉악한 변호사 코펠리우스와 동일시되고 있다. 본 논문은 프로이트의 첫 번째 견해에는 동의하지만 두 번째 견해에는 거리를 두며, 그 이유를 모래 사나이와 주인공 나타나엘 그리고 소설 화자 간의 관계를 매체이론적으로 접근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본 논문이 강조하는 바는, 모래 사나이는 구전되는 이야기를 문자화되도록 이끌고 있다면, 나타나엘과 화자는 반대로 문자화된 이야기를 청자에게 들려주고자 한다는 사실이다. 더 나아가, 모래사나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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