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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림과학원316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생활`과 `태도` ― 기계가 읽은 『개벽』과 『조선문단』의 작품 비평어와 비평가 ―
이재연 ( Jaeyon Lee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6] 제18권 5~52페이지(총48페이지)
1920년대는 아직 근대문학형성기로 작가가 작품평까지 담당하는 비평가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개벽』(1920~1926)과 『조선문단』(1924~1927)의 월평과 합평회를 통해 다수의 작품을 비평하였다. 전업 비평가의 훈련을 아직 받지 못한 『개벽』과 『조선문단』의 작가-비평가들은 어떠한 언어로 작품 비평을 하고 있었을까? 여기에서는 언어학적 정량분석방식을 활용하여 작가-비평가가 사용했던 당시의 비평어를 미시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① 본 논문은 『개벽』과 『조선문단』의 작품평을 선별하고 자연어 처리를 하여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의 빈도를 구한다. ② 이를 통해 비평가들의 이름과 함께 빈번하게 출현한 단어들[공기어(共起語)]을 구할 것이다. 공기어 찾기에 사용된 알고리듬은 `워드투벡(Word2Vec)`이라는 것인데, 이 프로그램은 연구 대상어와 ...
TAG 『개벽』, 『조선문단』, 공기어(共起語)분석, 워드투벡, 생활, 태도, Kaebyok, Choson Mundan, Saenghwal(Ways of Living), T`aedo (Manner), Word2Vec
동아시아 개념사와 디지털인문학의 만남
송인재 ( Injae Song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6] 제18권 97~130페이지(총34페이지)
최근 한국 학계에서 디지털인문학이 새로운 경향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2년 디지털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한 후 2014년부터 디지털인문학이 정부지원사업의 항목으로 지정되었으며, 전국단위 학술행사에서 디지털인문학을 다루는 횟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디지털인문학에 대한 기존의 관심 대부분은 연구 성과를 콘텐츠로 가공해서 대중화하는 작업, 디지털시대에 발맞춘 교육과정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것과 차별화되는 사례로 대만의 디지털인문학은 연구의 설계와 과정에서 방법론적으로 디지털기술을 활용하는 연구에 중점을 둔다. 한편 본질적으로 디지털인문학의 방법은 개념사연구와 친화성을 지닌다. 언어분석을 통해 개념의 형성과 변천을 거시적으로 조망하는 개념사 연구에 디지털인문학의 언어정보분석과 빅데이터분석이 그 성격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따...
TAG 디지털인문학, 개념사, 데이터베이스, 코퍼스, Digital Humanities, conceptual history, databases, corpus
1970∼1980년대 `민족문화` 개념의 분화와 쟁투
이하나 ( Hana Lee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6] 제18권 169~210페이지(총42페이지)
이 글은 `민족문화`를 둘러싼 개념투쟁이라는 시각에서 1970~1980년대 `민족문화` 담론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한국 민족주의의 문화 담론적 특징을 규명하려는 글이다. 근대민족주의가 태동한 이래 `민족문화` 논의는 민족주의 담론의 중심에 위치해 있었다. 한국의 민족주의는 애초에 혈연적 민족주의가 아닌 문화적 민족주의로 출발하였으며, `국가`와 `민족`의 불일치가 가져온 모순은 `민족문화` 담론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민족문화` 담론은 민족을 단일한 공동체로 통합·해방·번영시키기 위한 미래완료형 프로젝트로서, `민족문화`란 무엇인가 하는 정의내리기보다는 `민족문화`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전략적·실천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었다. 1970년대 `민족문화` 담론이 민족문화육성론과 민족문화운동론으로 분화되는 과정에는 ...
TAG 민족문화, 전통문화, 민속문화, 민중문화, 대중문화, 고급문화, 민족문화육성론, 민족문화운동론, 문화운동론, 문화엘리트, 국풍81, 대동제, 개념투쟁, national culture, traditional culture, folk culture, people`s (minjung) culture, mass culture, high culture, national culture promotion discourse, national culture moveme
한반도의 근대 형성을 어떻게 포착할 것인가 ― 『조선의 개화사상과 내셔널리즘』 (쓰키아시 다쓰히코, 2014, 최덕수 역, 열린책들)을 읽고―
강상규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6] 제18권 341~356페이지(총16페이지)
이 글은 `민족문화`를 둘러싼 개념투쟁이라는 시각에서 1970~1980년대 `민족문화` 담론의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한국 민족주의의 문화 담론적 특징을 규명하려는 글이다. 근대민족주의가 태동한 이래 `민족문화` 논의는 민족주의 담론의 중심에 위치해 있었다. 한국의 민족주의는 애초에 혈연적 민족주의가 아닌 문화적 민족주의로 출발하였으며, `국가`와 `민족`의 불일치가 가져온 모순은 `민족문화` 담론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민족문화` 담론은 민족을 단일한 공동체로 통합·해방·번영시키기 위한 미래완료형 프로젝트로서, `민족문화`란 무엇인가 하는 정의내리기보다는 `민족문화`란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전략적·실천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었다. 1970년대 `민족문화` 담론이 민족문화육성론과 민족문화운동론으로 분화되는 과정에는 ...
화이(華夷)와 무위(武威) -"평화" 지속의 어려움에 대하여-
와타나베히로시 ( Watanabe, Hiroshi ) , 이경미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6] 제17권 5~38페이지(총34페이지)
17세기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조선과 일본 사이에는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고 조선의 국왕은 일본의 쇼군(將軍)에게 여러 차례 통신사를 파견했다. 일본측도 이 대규모 사절단을 정중히 대접했다. 이러한 관계는 흔히 선린(善隣)과 우호(友好)로 표현된다. 당시 양국에서 사용된 말을 빌려 ‘성신(誠信)’ 외교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일본의 메이지유신 이후 그러한 관계는 일변했다. 왜 그랬을까.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전부터 이미 양국은 통신사의 파견과 수용에 열의를 잃고 있었다는 사실에 착목해야 한다. 흔히 오해되는 것처럼 통신사의 파견은 유학적인 예(禮)의 실천은 아니었다. 맹자가 말하는 ‘교린(交隣)’이란 대등한 나라 사이의 교제를 ‘예’로 규정한 것이 아니었다. 통신사의 파견과 수용은 양국의 권력정치(power politics)적 배려에서 비롯...
TAG 통신사, 성신, 소중화, 메이지유신, 지속적 평화, envoys (通信使), good faith (誠信), little sinocentrism (小中華), Meiji Revolution, sustainable peace
"영원평화"의 기대지평과 근대 한국 -일본 제국주의 기획과 칸트의 세계시민주의 이상-
이예안 ( Yeaann Lee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6] 제17권 40~85페이지(총46페이지)
이 논문은 ‘국가 간 영속적 평화’에 관한 개념이 근대 한국에서 전개된 양상을 검 토한 것이다. 개항기 조선이 일본 및 서구와 체결한 조약문 속 ‘국가 간 영속적 평화’에는 교린질서적 의미와 국제법질서 의미가 혼재되어 있었으며, 이는 개념에 관한 명확한 정의를 유보시켰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일전쟁 무렵 일본은, 동양정책의 슬로건으로 ‘동양의 영원평화’를 게시하고 국제 정세상 그 아래에서만 ‘한국 독립’이 가능하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에게 일련의 ‘조약’을 강제하고 식민지화를 추진했다. 일본이 의미하는 ‘동양의 영원평화’란 그들이 확보한 이권을 영구화하는 것이며, ‘한국 독립’을 현안에서 제외하여 미래로 유보시키는 것에 다름 아니었다. 이러한 ‘동양의 영원평화’에 대해, 식민지 조선에서 대항 원리로 등장한 것이 칸트의 영원평화론이다. 일본이 강요한 ‘강자의 ...
TAG 영원평화, 영구평화, 동양 평화, 한국 독립, 조약, 일본 제국주의, 칸트 세계시민주의, Eternal Peace, Perpetual Peace, Oriental Peace, Korean Independence, Treaty, Japanese Imperialism, Kantian Cosmopolitanism
세력 변동하의 평화 구상 -한스 모겐소의 정치적 분쟁론을 중심으로-
니시다이라 ( Taira Nishi ) , 이경미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6] 제17권 85~118페이지(총34페이지)
21세기에 들어 중국, 한국, 일본 사이에서 대립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련의 대립으로 표현되고 있는 구체적 분쟁은 새롭게 생겨난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오래전부터 존재해 온 문제와 관련이 있다. 요컨대 중국과 일본,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쟁점이 되는 무인도를 둘러싼 영토분쟁은 지난 세기 중반부터 이미 존재해 왔다. 오래전부터 존재해 온 분쟁이 새롭게 강화되는 배경에는 동아시아에서 진행되는 세력 관계의 변동이 있을 것이다. 세력 관계의 변동으로 고양된 대립 관계가 종래의 분쟁을 강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세력 관계의 변동으로 생겨난 국가 간의 ‘긴장 (tensions)’과 결부됨으로써 ‘분쟁(disputes)’이 강화된다는 사고방식은 모겐소(Hans Morgenthau)의 『국가 간의 정치(Politics among Nations)』를 통해 이...
TAG 평화, 국제법, 정치적 분쟁론, 모겐소, 진츠하이머, peace, international law, theory of political disputes, Morgenthau, Sinzheimer
격물궁리지학, 격치지학, 격치학 그리고 과학 -서양 과학에 대한 동아시아의 지적 도전과 곤경-
김선희 ( Seonhee Kim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6] 제17권 119~157페이지(총39페이지)
동아시아에는 엄밀한 의미의 ‘과학(科學, science)’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외부 세계에 대한 지적 확장과 리(理)에 대한 근원적 통찰을 의미하는 ‘격물궁리(格物窮理)’의 전통이 서학 지식 유입에 따라 ‘격치(格致)’로 전환된 후에야 과도기를 거쳐 결과적으로 근대적 ‘과학(科學)’으로 재편성되었다는 것은 보편적 상식이다. 이 논문은 이러한 일반적 평가를 넘어서 동아시아에서 격물궁리, 격치 등 과학이전의 개념과 범주들이 발화된 맥락과 지향을 검토함으로써 서양 과학에 대한 근대 초기 동아시아 지식인의 도전과 전환에 관해 살펴보고자 한다. 본래 성리학 에서 격물궁리는 외부 세계를 향한 지적 인식을 어떻게 마음에 내재된 근원적 원리[理]에 합치시킬 것인가를 묻는 환원적 성격을 띠고 있었다. 성리학적 ‘격물 치지’, ‘격물궁리’의 전통에 균열을 낸 것은 ...
TAG 격물궁리, 격치, 격치지학, 격치학, 과학, 박물학, 유서, 명물도수, 예수회, 서학, gewu qiongli, gezhi, gezhixue, kexue, bowuxue, leishu, mingwu dushu, Jesuits, Western Learning
주권, 세계 구상, 자유주의적 국제주의의 계보
윤상현 ( Sanghyun Yun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6] 제17권 159~190페이지(총32페이지)
이 글은 ‘주권’을 보장하는 ‘민족자결주의’와 자유주의적 국제주의의 이상으로 표현되는 ‘국제적 기구’의 출현이 동시적으로 등장한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 에서 출발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주권’적인 국민국가를 세계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민족자결주의’의 이 이상이 왜 ‘위임통치’와 ‘신탁통치’라는 형태로 (탈)식민지 민에게 강제되었는가에 대한 문제제이기도 하다. 19세기 제국들과 국민국가들 위에 상위체를 두지 않던 ‘유럽협조체제’에 반해, 주권을 보장하는 국민국가 개념의 기초인 민족자결주의는 국제적 연합체 구상과 연동되어 있었다. 이 국제적 연합체의 위임통치ㆍ신탁통치 구상은 식민지민을 국민국가의 ‘주권자’로 격상시키기까지의 간극, 자유주의의 ‘인간’과 ‘시민’ 간의 균열을 보여 준다. 식민지 동남아시아에서 이 간극은 식민지라는 예외적 상황에서 (아직) 시민이 ...
TAG 민족자결, 인권, 예외 상태, 14개 조항, 대서양헌장, 국제연합, 존 홉슨, state of exception, human rights, state, sovereignty, right to life, fourteen points, the Atlantic Charter, John Hobson
역사의 유용성, 그리고 동아시아발 정치 이론의 가능성 -『잃어버린 근대성들: 중국, 베트남, 한국 그리고 세계사의 위험성』 다시 읽기-
민병희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6] 제17권 191~210페이지(총20페이지)
이 글은 ‘주권’을 보장하는 ‘민족자결주의’와 자유주의적 국제주의의 이상으로 표현되는 ‘국제적 기구’의 출현이 동시적으로 등장한 배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 에서 출발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주권’적인 국민국가를 세계적으로 실현하고자 하는 ‘민족자결주의’의 이 이상이 왜 ‘위임통치’와 ‘신탁통치’라는 형태로 (탈)식민지 민에게 강제되었는가에 대한 문제제이기도 하다. 19세기 제국들과 국민국가들 위에 상위체를 두지 않던 ‘유럽협조체제’에 반해, 주권을 보장하는 국민국가 개념의 기초인 민족자결주의는 국제적 연합체 구상과 연동되어 있었다. 이 국제적 연합체의 위임통치ㆍ신탁통치 구상은 식민지민을 국민국가의 ‘주권자’로 격상시키기까지의 간극, 자유주의의 ‘인간’과 ‘시민’ 간의 균열을 보여 준다. 식민지 동남아시아에서 이 간극은 식민지라는 예외적 상황에서 (아직) 시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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