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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AND 간행물명 : 현대유럽철학연구186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현존재의 자기근거로서 세계와 타인
박일태 ( Il-tae Park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8] 제51권 153~183페이지(총31페이지)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에서 현존재의 본래성에 특징적인 ‘각자성’은 종종 현존재 개념에 대한 유아론적 오해를 야기한다. 이와 관련해 최근 H. B. 슈미트(Schmid)는 본래성의 각자성을 ‘공동성’으로 재해석하려는 흥미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본래성/비본래성의 통상적인 구분을 유지하는 그의 대안은 비본래적인 존재방식을 ‘깨진 우리’, 즉 공동성이 결핍된 존재방식으로 치부하는 한계를 보여준다. 이때 우리는 현존재의 각자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H. 아렌트의 비판적 관점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녀의 관점은 본래성의 각자성을 단순히 공동성으로 대체하려 하지 않고, 본래성의 가능한 추상성을 주제화함으로써 본래성의 공동성과 현실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슈미트의 재해석과 아렌트의 날카로운 ...
TAG 현존재, 본래성, 각자성, 공동성, 하이데거, 아렌트, Dasein, Authenticity, Individuality, Communality, Heidegger, Arendt
시간과 공감
한상연 ( Sang-youn Han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8] 제51권 185~215페이지(총31페이지)
이 글은 시간과 공감 간의 존재론적 관계라는 어렵고 생소한 문제를 다룬다. 『존재와 시간』에서 하이데거는 불안이 현존재의 근본 기조라고 주장한다. 이 글의 주목적은 불안뿐 아니라 공감 역시 현존재의 근본기조로 간주되어야 함을 밝히는 것이다. 하이데거의 관점에서 보면 기분은 두 가지 방식의 열어 밝힘이다. 첫째, 기분은 현존재가 ‘그때-거기’에 던져져 있음을 열어 밝히며, 이는 또한 현존재의 존재에서 알려지는 두 가지 상이한 방식의 열어 밝혀져 있음을 함축한다. 하나의 전체로서 세계-안에-있음이 열어 밝혀짐이 그 하나이고, 현존재가 세계 안에서 만나는 것이 현존재에게 어떤 방식으로 문제가 되는지 열어 밝혀짐이 또 다른 하나이다. 둘째, 기분은 현존재의 존재가 죽음을-향한-존재임을 열어 밝히며, 이는 또한 현존재의 존재가 단순한 세계-안에-있음 이상의 것임...
TAG 시간, 공감, 불안, 근본 기조, 함께-있음, Time, Sympathy, Anxiety, A basic or fundamental Mood, Being-with
현존재의 실존과 불안의 두 얼굴―근원적 불안
권순홍 ( Soon-hong Kwon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8] 제51권 217~251페이지(총35페이지)
이 글은 불안 4부작 가운데 세 번째 논문이다. 현존재에게 비본래적 실존의 빌미를 허용하는 잠복한 불안과 달리 근원적 불안은 그를 본래성의 가능성으로 이끈다. 두 번째 논문에서는 잠복한 불안의 얼굴이 어떠한지를 다루었다면, 이 글에서는 근원적 불안의 얼굴이 어떠한지를 다루고자 한다. 요컨대 근원적 불안의 실존론적 구조계기와 그 기능을 밝히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취지이다. 사실 두 불안의 경우 실존론적 구조계기와 그 기능이 다른 것은 아니다. 잠복한 불안에서나 근원적 불안에서나 공히 세계-내-존재의 피투성이 불안거리의 계기를, 세계-내-존재의 가능성이 불안의 까닭의 계기를, 현존재에 대한 무시무시하고 안절부절못하는 기분의 위협이 불안해함의 계기를 이룬다. 게다가 세 구조계기의 실존론적 기능도 다르지 않다. 불안거리는 불안의 선천적 가능성의 조건답게 현존재...
TAG 근원적 불안, 잠복한 불안, 불안거리, 불안의 까닭, 불안해함, Original anxiety, Latent anxiety, Anxiety-about, Anxiety-for, Being-anxious
카시러 『문화과학의 논리』의 문제의식과 두 문화
신응철 ( Eung-chol Shin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8] 제51권 253~276페이지(총24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카시러의 『문화과학의 논리』의 문제의식을 드러내고, 그 자신이 분석하여 밝히고 있는 문화과학과 자연과학의 세부적 차이를 규명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 먼저 지각 현상의 분석을 통해 자연과학과 문화과학의 차이, 즉 ‘사물-지각’과 ‘표정-지각’, 대상을 중심으로 하는 축과 자아를 중심으로 하는 축, ‘대상-세계’와 ‘인격-세계’의 세계의 특징을 살펴본다. 다음으로 카시러의 관점에서 문화과학 고유의 내적 논리와 특징, 목표를 분명하게 드러낼 것이다.
TAG 문화과학, 자연과학, 지각의 현상학, 문화과학의 논리, 에른스트카시러, Cultural Science, Natural Science, Phenomenology of Perception, Logic of the Cultural Sciences, Ernst Cassirer
리오타르의 무의식과 형상 : 프로이트와 라캉의 무의식론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이철우 ( Chul-woo Lee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8] 제51권 277~308페이지(총32페이지)
이 글은 리오타르의 전반기의 사유, 즉 의식과 언어에 의해 억압당했던 무의식과 형상의 권위를 복원시키고자 했던 정신분석학적 시기의 성찰에 초점을 맞추었다. 프로이트는 근대철학에서 의심되지 않았던 의식의 확실성을 의문시하고, 무의식이야말로 참된 인식의 근거임을 내세운다. 리오타르는 프로이트의 이러한 입장을 받아들여 전체주의적 사고의 위험성이 있는 마르크스주의로부터 등을 돌리고, 사회변혁의 대안으로 정신분석학을 내세운다. 이는 모든 것을 이론적 담론으로 환원하는 서양의 합리주의 전통을 단호히 뿌리치기 위함이다. 왜냐하면 무의식과 형상을 이론적 담론으로 환원하면, 후자에 의해 전자의 왜곡과 변질이 수반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리오타르와 함께 의식과 언어로 환원되지 않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언하고, 또한 세계와 자아를 언어적 세계로 보는 것은 세...
TAG 담론, 형상, 무의식, 언어, 죽음의 충동, Discourse, form, Unconscious, Language, Drive of death
인공지능의 해석학
최성환 ( Sung-hwan Choi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8] 제51권 309~354페이지(총46페이지)
이 연구는 ‘인공지능의 해석학’(A Hermeneutics of Artificial Intelligence)이라는 제목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으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사회적-시대적 변화에 부응하는 철학의 태도와 과제를 설정하려는 목표를 가진다. 지금까지 많은 현대철학이 과학기술비판을 통해 생활세계(Lebenswelt)를 복원하려는 시도를 수행하여 왔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전이 정말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가’하는 물음은 ‘과학기술의 문제점을 극복한 이상적인 생활세계가 가능할 것인가’ 하는 물음처럼 답하기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의 과학기술의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하고 그 안에서 적절한 철학적 과제를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여겨진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연구는 전통적인 ‘설명-이해 도식’(...
TAG 인공지능, 해석학, 설명-이해 도식, 인간중심주의, 헬름홀츠, 괴테, 딜타이, Artificial Intelligence(AI), Hermeneutics, Explaining-Understanding Schema, Anthropocentrism, Helmholtz, Goethe, Dilthey
가습기살균제 악행의 눈에 띄지 않았음 분석
구연상 ( Yeon-sang Gu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8] 제51권 355~388페이지(총34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가습기살균제 악행이 17년 동안 한국사회 그 어디에서도 눈에 띄지 않은 채 저질러진 과정과 그 이유를 분석하는 데 있다. 이 글에서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재난(참사)이 아니라 악행으로 규정된다. 이 악행의 특징은 그 몹쓸 짓이 시장에서 팔리는 제품을 매개로 저질러졌다는 것, 달리 말해,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이 직접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과 피해자들이 그 제품에 의해 돌이킬 수 없는 큰 피해를 입으면서도 그들 자신이 그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데 있다. 그 가장 큰 이유는 제품을 통한 악행이 그 자체로 ‘눈에 띄지 않음’의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격에 대한 분석은 하이데거의 일상성과 빠져 있음 개념을 통해 잘 드러낼 수 있고, 아울러 눈에 띄지 않음의 이유들은 한국사회가 울리히 벡이 말하는 위험 사회와 가습기 사용을 부추기는 건강주...
TAG 가습기살균제, 가습기, 일상성, 도구, 눈에 띄지 않음, 위험사회, Humidifier, Humidifier Disinfectant, Dailiness, Means, Being Unnoticed, the Risk Society
신비주의의 현상학 : 종교적-신비적 체험에 대한 하이데거의 성찰
박욱주 ( Wook-joo Park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8] 제50권 1~29페이지(총29페이지)
20대 중후반의 하이데거가 종교현상학에 몰두하던 시기, 그의 사유 속에서 확인되는 실존론적 존재론의 초기 기획에는 그리스도교 신비주의에 대한 현상학적 성찰이 하나의 핵심적인 요소로 포함되어 있었다. 본고는 하이데거가 그리스도교 신비주의를 성찰하는 현상학적 방법을 분석하고 논하되, 특별히 ‘분리됨’과 ‘절대적 의존성’이라는 신비적 체험수행 방식을 새롭게 성격규정하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고찰한다. 그는 종교적-신비적 체험 수행의 성찰을 통해 역사적인 것을 감내하며 존재 자체와 교호적으로 관계맺는 가운데 살아가는 개별실존의 원초적 생동감을 길어내고 표현하려 한다. 이에 본고는 하이데거의 논의 속에 담긴 현상학적-실존론적 의도를 유념하는 가운데, 종교적-신비적 체험이 갖는 독특하고 고유한 현상학적 의의를 조명하고 반추하는 데 주력한다.
TAG 신비주의, 분리됨, 절대적 의존성, 역사적인 것, 실행-연관, mysticism, seclusion, absolute dependency, the historical, enacted relation
하이데거 예술론에서 시간의 의미 : 『존재와 시간』, 「시간과 존재」 그리고 「예술작품의 근원」을 중심으로
조홍준 ( Hong-joon Jo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8] 제50권 31~63페이지(총33페이지)
본고의 주장은 영원한 예술이란 없고 시간적으로 존재할 뿐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예술은 시간적 존재 진리가 작품 속에서 생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적 존재진리란: 존재가 눈앞에 고정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나고 변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미 있던 존재가 변하는 것이 아니다. 존재는 변함으로써만 있을 수 있다. 그렇게 생기가 존재에 선행한다. 존재는 생기에 의해서 현성한다. 이런 존재의 현성하는 방식이 시간이다. 이 시간은 비본래적 존재에서 본래적 존재로 넘어감을 의미한다. 비본래적 존재는 현재의 지평에서 존재자들의 사태관계를 말한다. 이런 비본래적 사태관계는 존재자 전체를 완전히 드러내 보여주지 못한다. 이에 반해서 본래적 존재는 특정 존재자의 자기지속성, 과거와 미래 사이의 지평에서 존재자 전체를 환히 밝힌다. 그런데 이런 환한 밝힘만이 존...
TAG 하이데거, 예술론, 시간성, 진리, 생기, Heidegger, Artistic theory, Temporality, Truth, Happening (Ereignis)
하이데거의 예술 작품 개념과 장자의 무용지용 사상
한충수 ( Choong-su Han )  한국현대유럽철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2018] 제50권 65~88페이지(총24페이지)
본 논문은 하이데거의 예술 작품 개념을 장자의 무용지용 사상에 입각하여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고찰을 위한 예비 작업은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하이데거가 대화편 「러시아의 포로수용소에서 젊은이와 노인의 저녁 대화」에서 장자의 무용지용 사상을 단순히 언급하고 해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사유와 창의적으로 접목했다는 점을 명시하는 것이다. 두 번째 예비 작업은 하이데거의 두 강의 『형이상학 입문』(1935)과 『철학의 근본 물음』(1937/38)에서 철학이 직접적으로는 무용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물의 본질에 대한 지배적인 앎으로 규정되었다는 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즉, 철학은 사물들과 관련된 작은 쓸모가 아니라, 사물의 본질과 관련된 큰 쓸모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이상의 예비 작업들은 하이데거가 다른 저술들에서 무용지용 사상을 자신의 ...
TAG 하이데거, 장자, 무용지용, 철학, 예술, Heidegger, Chuang-Tzu, Wuyongzhiyong, Philosophy,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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