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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독어독문학회2494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착란(錯亂)의 낭만주의 - 클링에만/보나벤투라의 『야경 Nachtwachen』을 중심으로
이영기 ( Lee Young-ki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8] 제148권 5~27페이지(총23페이지)
보나벤투라라는 익명으로 발표된 『야경 Nachwachen』 (1804/05)은 거의 이백년에 걸친 원저자 논쟁 끝에 브라운슈바이크에서 활동했던 작가 아우구스트 클링에만의 작품으로 밝혀졌다. 저자의 익명성이 낳은 굴곡진 수용 과정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초기낭만주의 문학이 추구했던 자아와 세계의 미학적 화해의 프로그램에 대한 변증법적 안티테제로서 중요한 문학사적 위치를 점유한다. 1인칭 서술자이자 주인공인 야경꾼 크로이츠강의 삶의 이력이 열 여섯개의 야경 장면에서 전개되는 이 소설은 서사적 소실점이 없는 무질서의 엔트로피를 보여준다. 세상을 향해 온갖 풍자와 조롱을 일삼는 어릿광대이자 이성적 바보인 야경꾼 크로이츠강이 펼쳐보이는 라테르나 마기카의 만화경적 풍경은 극장, 정신병원, 묘지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세계극장이라는 무대 위에서의 역할놀이에 ...
TAG 아우구스트 클링에만, 보나벤투라, 세계극장, 낭만적 허무주의, 라테르나 마기카, August Klingemann, Bonaventura, Welttheater, romantischer Nihilismus, Laterna magica
피스터의 드라마 이론에 기초한 의사소통 장애로서 대화의 독백화 고찰 - 게오르크 카이저의 『아침부터 밤까지』를 중심으로 함
함경희 ( Hahm Kyoung Hee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8] 제148권 29~56페이지(총28페이지)
본 연구는 게오르크 카이저의 표현주의 희곡 『아침부터 밤까지』 (1912)를 중심으로 등장인물들 사이에 일어나는 의사소통 장애와 그것이 관객에게 전하는 의미를 고찰한다. 이 드라마에서 의사소통 장애는 대화의 독백화로 나타나며, 새로운 인생을 찾으려는 주인공의 죽음을 초래한다. 주인공인 은행원의 시도 및 그의 죽음은 표현주의 주제인 인간 개혁과 긴밀히 관련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 작품에 나타나는 의사소통 장애는 사회의 문제점을 부각하여 그 사회와 결별해야 하는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차원과 연관된다. 의사소통 장애는 은행원이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근간으로 삼은 전제가 사회의 지배적인 가치체계에 따라 형성된 것임을 드러낸다. 따라서 그의 실패는 사회의 전제가 잘못되었음을 증명한다. 이로써 의사소통 장애는 주인공을 기존 ...
TAG 게오르크 카이저, 표현주의, 아침부터 밤까지, 대화의 독백화, 만프레트 피스터, Georg Kaiser, Expressionismus, Von morgens bis mitternachts, Monologisierung des Dialogs, Manfred Pfister
파울 첼란의 「죽음의 푸가」를 둘러싼 오해와 미학적 쟁점들 - 상호문화적 독해를 위해
이진영 ( Lee Jin Young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8] 제148권 57~85페이지(총29페이지)
「죽음의 푸가」로 유명한 전후 독일어권 문학의 주요 시인 파울 첼란은 자퍼 세노작, 요코 타와다 등 최근 부상하는 상호문화적 문학의 대표 주자들에 의해 재소환되고 있다. 이는 첼란의 언어가 독일-유대 민족간 과거극복이라는 역사적 차원뿐 아니라 그 미학적 깊이에서 동서양을 초월한 보편적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본 글은 1952년 47그룹에서의 첼란의 데뷔를 기점으로 전후 독일문학에서 첼란 문학의 수용 양상을 「죽음의 푸가」를 둘러싼 논란을 중심으로 간략히 소개하고, 이어 시의 분석과 함께 시를 둘러싼 대표적인 오해와 미학적 쟁점들을 살핀다. 이를 통해 첼란 문학의 미학적 특성들이 상호문화적 문학의 콘텍스트에서 갖는 잠재성을 가늠해보고자 한다. 먼저 「죽음의 푸가」가 쇼아를 미학화한다는 일면적인 비판에 대해 시의 다성성과 반복을 통한 내재...
TAG 파울 첼란, 상호문화적 문학, 반복, 평행론, 숭고, Paul Celan, interkulturelle Literatur, Wiederholung, Parallelismus, Erhabene
우회로를 통한 근대의 재구성 - 기술의 관점에서 프리쉬의 『호모 파버』 다시 읽기
오은경 ( Oh Eun-kyeong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8] 제148권 87~111페이지(총25페이지)
근대는 이성의 시대이면서 과학혁명이 꽃을 피운 기술의 시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근대가 인간의 관점에서 서술되면서 인간 이외의 것들, 즉 자연과 신, 기술 그리고 사물은 배제되고 소외되었다. 이 글은 근대와 함께 발전했으나 인간중심의 관점에 의해 타자화 된 기술에 주목했다. 프리쉬의 소설 『호모 파버』를 분석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 또한 이성과 객관성, 합리주의로 대표되는 근대의 정신이 인간으로만 수렴되지 않으며 실제로는 근대의 내부에 타자의 관점이 존재했음을 드러내기 위해서이다. 이 소설은 자연과 인간 그리고 기계와의 소통에 문제가 있는 한 근대인의 몰락을 기록한 일종의 ‘보고서’이다. 파버의 자기성찰 과정에 해당하는 여행은 예상치 못한 우연으로 계속해서 경로를 변경하게 되며, 선택의 순간마다 그가 이해하지 못하는 영역(자연, 여성)뿐만 아니라 엔지니어...
TAG 호모 파버, 근대, 우회로, 기술, 사물, Homo faber, modern, Umkehrung, Technik, Dinge
페터 한트케의 발칸 토포그래피 - 『도나우, 사바, 모라바, 드리나 강으로의 겨울여행 또는 세르비아에게 정의를』에 나타난 정치적 지형도와 공간시학을 중심으로
탁선미 ( Tak Sun-mi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8] 제148권 113~140페이지(총28페이지)
1996년 발표된 페터 한트케의 세르비아 여행기는 그의 제 2기 발칸문학의 정점이자 소위 한트케 논쟁을 점화시킨 핵심 텍스트였다. 문학적 퇴행으로까지 폄하되며, 작가의 문학 전체에 대한 호불호마저 갈라놓은 그의 발칸 텍스트들은 그러나 냉전 종식이후 동유럽 구 유고지역을 역습한 민족갈등과 전쟁에 대한 독보적인 문학적 반응이었다. 유고 슬라비아를 남슬라브 민족들의 저항의 역사공동체와 그 정신이 실현된 이상적 공간으로 생각했던 한트케는 발칸 민족들의 분리·독립운동을 서유럽을 지향하는 차별적 ‘발칸’정치학으로 비판하였다. 적과 우리 편을 나누는 이분법의 틀로 유고 전쟁을 재단하고 세르비아를 일방적으로 폄하하는 서구 주류 언론에 맞서 한트케는 언어예술가로서 유고의 또 다른 현실을 발견하고자 했다. 하지만 역사적 아우라 속에서 이상화된 유고슬라비아를 옹호하려는 ...
TAG 페터 한트케, 유고 해체전쟁, 발칸, 세르비아, 드리나 강, Peter Handke, der Jugoslawienkrieg, der Balkan, Serbien, Drina
포스트드라마 연극의 정치성 구상에 대한 비판적 검토 - 엘프리데 옐리넥의 「울리케 마리아 슈투아르트」를 예로 삼아
이준서 ( Lee Joon-suh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8] 제148권 141~160페이지(총20페이지)
한스-티스 레만의 포스트드라마 연극론은 연극계에 끼친 창조적 자극에도 불구하고 극작가의 존재근거를 흔들었으며 형식주의적이고 비정치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글은 레만의 이론을 염두에 두면서 포스트드라마에서 어떻게 정치성이 모색되는가를 그 대표적인 극작가 엘프리데 옐리넥의 예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논의를 좀 더 구체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 옐리넥이 쉴러의 「마리아 슈투아르트」에 적군파 울리케 마인호프의 삶를 모핑한 「울리케 마리아 슈투아르트」(2006)에 대한 텍스트 분석을 겸했다. 쉴러의 역사비극에서 “언어-분노”에 주목하는 옐리넥은 매리 스튜어트와 엘리자베스 I세의 갈등을 울리케 마인호프와 구드룬 엔슬린의 적군파 내부 권력투쟁 구도와 겹쳐놓는다. 옐리넥의 극단적 전복의 미학은 이를 바탕으로 해체, 반복과 변주, 차가운 시선과 신랄한 언어 등을 동원해...
TAG 포스트드라마 연극, 드라마, 정치성, 해체, 적군파, Postdramatisches Theater, Dramatik, das Politische, Dekonstruktion, RAF
Was erzahlt uns Lyrik in einem erzahlten Text? - Anhand der Novelle Eichendorffs Aus dem Leben eines Taugenichts
( Chae Yonsuk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8] 제148권 161~177페이지(총17페이지)
본 연구에서는 요세프 폰 아이헨도르프의 단편소설 『방랑아 이야기』 속에 삽입된 시텍스트에 주목하여 서사 속 시 텍스트가 갖는 의미와 기능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낭만주의 이후 독일시가 특히 전통적인 민요성이나 서정성을 넘어 서사성 Narrativität을 내재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소설이나 이야기 속에 삽입된 노래 형식의 시 텍스트들은 서사와 상황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다양한 함의를 갖는다. 이에 본 연구에서 다룬 아이헨도르프의 단편소설 속 시 텍스트들이 갖는 의미와 기능은 대략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시 텍스트는 서사에서의 상황을 주인공, 타우게니히츠의 즉흥적 기분과 상호 맥락적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갖는다. 둘째, 이러한 상황적 맥락이 서사 속에서는 시행배열로 제시되어 있지만, 실제 서사 속...
TAG 아이헨도르프, 서사 속 시, 노래, 즉흥적 기분, 소망과 그리움, Eichendorff, Lyrik in einem erzahlten Text, Lieder, spontane Stimmung, Wunsche und Sehnsuchte
Deutsch-judische Interkulturalitat - Jiddische Sprache und Literatur als eine Moglichkeit der Kulturbegegnung
( Chang Shoou-huey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8] 제148권 179~195페이지(총17페이지)
이디시 언어는 수백 년 이래로 동유럽 유대인의 일상어이다. 동유럽 유대인의 문화 중심지는 독일과 동유럽이었으며 동유럽 유대인은 오늘날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다. 이디시 언어는 히브리어 철자로 쓰여 있지만, 게르만 언어이며, 게다가 히브리어, 슬라브어, 로만어 등 다른 언어와의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다양한 어휘 요소들과 문법 구조들을 수용해 왔다. 이디시 언어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는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의 시기에 처음으로 꽃을 피웠고 최근에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디시 어문학 전공은 문헌학, 문화학, 언어학, 문예학 등으로부터 단초와 방법론을 수용하고 있다. 연구의 중점은 이디시 언어와 문학뿐 아니라 동유럽 유대인의 문화까지도 포괄한다. 그러므로 이디시 어문학은 독어독문학, 히브리어문학, 일반 언어학, 비교문학 등의 다른 학문 분...
TAG 이시디 언어와 문학, 이시디 어문학, 독어독문학, 유대 문화, Jiddische Sprache und Literatur, Jiddistik, Germanistik, Judische Kultur
손님의 의미론Ⅰ - 루드비히 티크의 『금발의 에크베르트』를 중심으로
김연신 ( Kim Youn Sin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8] 제147권 5~27페이지(총23페이지)
손님문화는 인류문화의 보편적인 현상이며, 손님은 타자의 긍정적인 통합의 모델로 간주되지만, 인도유럽어에서 손님의 어원은 타자와 적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유럽역사가 타자와 맺어온 역동적 관계를 드러낸다. 손님의 양가성과 그 잠재적 형상력은 독일 문학사에서도 다양하게 표출되어 왔다. 이 논문은 루드비히 티크의 예술동화 『금발의 에크베르트』를 대상으로 작품에 형상화 된 손님의 상징적 의미를 밝히고, 당대 낭만주의 문학이 당면했던 문화사적 및 정신사적 문제와 관련하여 손님이 함축하고 있는 시대 성찰적 내용을 조명한다. 여기서 손님은 네러티브의 구조를 결정하는 요소이자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동력이다. 이때 손님의 양가성은 존재론적 특성이 아니라 이성 중심적이고 자율적 존재로 파악된 주인-주체의 내적분열이 외부로 투사된 것으로 드러난다. 손님은 이성적 주체라는 ...
TAG 타자, 손님, 양가성, 적과 친구, 낭만주의 문학, Gast, Ambivalenz, Fremder, Feind, Romantik
브레히트의 희곡 『도살장의 성 요한나』에 나타난 예외상태와 등장인물의 주권성 연구
최동민 ( Choi Dong-min )  한국독어독문학회, 독어독문학(구 독일문학) [2018] 제147권 29~54페이지(총26페이지)
이 논문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희곡 『도살장의 성 요한나』를 예외상태에 대한 이론을 통해 새롭게 분석하려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 우선 극의 배경이 되는 가축시장의 경제적 위기를 경제적 예외상태 개념으로 포착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극중 인물들의 행위와 결정과정을 예외상태에 대한 결정이라는 차원에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첫째로 주인공 마울러가 지닌 주권성의 한계를 살펴보았다. 일견 군주와 같이 당당한 모습과 달리 마울러는 결단의 순간에 우울과 변덕을 드러내며, 이는 예외상태에 직면한 개인의 무력함과 결정의 불가능성을 입증한다. 둘째로 브레히트는 예외상태에 직면하여 무능력한 개인에 비해 우월하고 행동력이 있는 주체로서 집단을 제시한다. 월스트리트로 표현되는 집단은 예외상태에 대해 주권적이고 구속력 있는 결단을 내릴 수 있으며. 기존의 질서를 회...
TAG 도살장의 성 요한나, 베르톨트 브레히트, 주권성, 예외상태, 칼 슈미트, Die heilige Johanna der Schlachthofe. Bertolt Brecht, Souveranitat, Ausnahmezustand, Carl Schmi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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