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발행기관
간행물  
발행연도  
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809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무정』의 문학사 : 민족주의, 자유주의, 탈민족주의론
이철호 ( Lee Chul-ho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7] 제55권 269~302페이지(총34페이지)
『무정』을 둘러싸고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된 문학사적 평가들은 ‘자유주의’와 ‘민족주의’라는 이념적 구도 위에서 재생산된 해석적 관행이라 이해된다. 예컨대, 자유연애의 문제가 민족의식과 착종되고 말았다는 김현의 아쉬움 섞인 논평이 자유주의적 해석에 가깝다면, 개성이 민족적 이상으로 충분히 고양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대목에서 박영희는 민족주의적 해석에 치우쳐 있다. 다시 말해, 한편으로는 민족 표상의 서사적 원형을 보여준다는 평가와 그 반론이 서로 경합하면서 하나의 축을 형성하고, 이광수가 실험한 자유주의가 왜 한국사회에서 번번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가를 되묻는 작업들이 또 다른 축을 형성하면서 때로는 서로 교차하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최근 들어 탈민족주의론에 대한 비판적인 논의가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무정』의 문학사적 위상이 당대의 해석 담론에 의해 부...
TAG 『무정』, 이광수, 문학사, 민족주의, 자유주의, 탈민족주의론, Mujeong, Lee Gwangsu, nationalism, liberalism, post-nationalism
신소설의 ‘경제’와 ‘사회’
조형래 ( Cho Hyung-rae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7] 제55권 303~336페이지(총34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경제라는 용어에 내포되어 있는 이코노믹스와 폴리티컬 이코노미의 이중적 의미와 관련하여 이인직과 이해조의 신소설을 읽으면서 근대의 사회적 상상의 단초가 마련되었던 사정을 검토하는 것이다. 경제는 이코노미의 번역어이며 본래 경국제민에서 연유했다. 동아시아의 전통적 국가 운영의 방식과도 통하는 폴리티컬 이코노미에 중점을 둔 역어였다. 따라서 근대문학 특히 소설 주인공의 주된 활동 무대이자 이코노믹스의 대상이 되는 상호 교환의 자율적 네트워크에 대한 이해와 인식에 있어서 다소간의 지체가 발생했다. 1900-1910년 간 황현이나 정교 등 재래의 한문 사서를 집필했던 이들에게 있어서 경제는 어디까지나 폴리티컬 이코노미에 의해 규제되어야 할 영역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유승겸 등에 의해 『소년한반도』에 경제학의 기초 이론과 인간관이 소개되었고, 이인직과 이...
TAG 경제, 경제학, 폴리티컬 이코노미, 사회, 신소설, 이인직, 이해조, economy, economics, political economy, society, Sinsoseol, Lee Injik, Lee Haejo
이상한 나라(Wonderland)의 과학적 글쓰기 : 1930년대 후반 아동잡지 『소년』을 중심으로
한민주 ( Han Min-ju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7] 제55권 337~369페이지(총33페이지)
이 논문은 아동잡지 『소년』(1937~1940)을 중심 대상으로 삼아 근대 아동이 제국과 민족의 ‘프로파간다 주체’로 호출되면서 ‘소국민’으로 재구축되어 가는 과정에 당대 과학적 교양의 영향이 컸음을 밝히고자 한다. 전시체제에 적합한 신세대의 필수 요건은 ‘과학’이었다. 이전부터 구세대와 신세대의 지표로 작용했던 과학은 세대의 풍자뿐만 아니라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결함된 요소로서, 근대 어린이들의 발전과정에 중심 토대가 되었다. 따라서 아동잡지를 생산해 내는 지식인들은 과학교육을 위한 글쓰기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었다. 『소년』은 과학이 경이의 가장 중요한 원천인 동화와 어떻게 상호작용했는가를 잘 보여준다. 해당 잡지는 초현실적인 이야기의 파괴자가 되는 것과는 거리가 멀게 민담이나 전설, 동화, 모험·탐정소설, 마술 같은 오락물들을 이용해 대중에게 과...
TAG 이상한 나라, 과학적 글쓰기, 『소년』, 아동과학, 과학 동화, 탐정소설, 불량소년담론, 마술, 『백가면』, 『웅철이의 모험』, Wonderland, Scientific Writing, Boy, Children's Science, Science Fairy Tale, Detective Fiction, Bad Boy Discourse, Magic, The White Mask, Woongchul’s Adventure
디지털 인문학과 가상현실
장영우 ( Jang Young-woo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7] 제54권 11~38페이지(총28페이지)
이 글은 디지털 인문학의 특질과 앞으로의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쓴다. 나는 국문학 연구가로서 컴퓨터로 많은 작업을 하는 디지털 인문학자다. 대부분의 인문학자들이 컴퓨터 기기 및 시스템에 의존해 연구하고 글을 쓰면서도 자신의 연구 활동이 디지털 인문학의 범주에 속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디지털인문학은 단순히 디지털 도구를 학문과 지식의 재구성을 위해 동원하는 수단이 아니라 초학제적(transdisciplinary)으로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학문 공동체를 구성하려는 노력이다. 그러므로 디지털인문학은 컴퓨터(정보) 기술을 인문학 분야의 문제에 적용시켜 새로운 방식으로 인문학 연구와 교육 등 일련의 학문적 활동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디지털과 인문학의 융합과 협업이다. 디지털 환경은 체험자의 몰입(imm...
TAG 디지털 인문학, 가상현실, 증강현실, 몰입, 대리체험, 상상, 융합, digital humanities, virtual reality, augmented reality, immersion, vicarious experience(agency), imagination, consilience
‘체화된 인지(Embedded cognition)’ 관점으로 본 가상현실 기술의 현재와 미래
이상욱 ( Lee Sang-uk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7] 제54권 39~63페이지(총25페이지)
가상현실과 관련된 기술이 2017년 현재 사회적, 문화적, 산업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가상’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최근에 형성된 것이 아닌 인간의 오래된 열망이다. 인간의 마음과 인지, 사람과 환경과의 관계에 대한 융합적 연구방법론인 인지주의적 관점은 가상현실 구현기술과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지주의는 1950년대 이후 심리학, 신경생리학, 컴퓨터 공학, 과학철학 등의 연합으로 형성된 학문적 경향으로 인간의 마음과 인지체계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과 환경, 인간과 기계와의 상호관계에 대하여 연구하는 융합적 학문 경향이다. 1세대 인지주의는 인간의 인지작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자하는 정보처리 관점을 제시하였고, 2세대 능동적 인지주의 관점은 객관주의적 한계를 넘어 인지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기울였다. ...
TAG 가상현실, 인지주의, 인지과학, 스토리텔링, 혼합현실, 증강현실, Virtual reality, Cognitive science, Cognitivism, Storytelling, Augmented reality, Mixed reality
공감장치로서의 가상현실
오영진 ( Oh Young-ji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7] 제54권 65~86페이지(총22페이지)
VR은 오감을 사용해 타자의 시공간을 여기에 옮겨올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장치로 이해되고 있다. 하지만 공감이란 타자의 공간을 그저 생생하게 체험하는 데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공감의 해상도는 높은 것이 좋지만 결국에는 이를 통해 신체적 공동성을 형성하는 일 즉 이 가상의 세계와 연루된다는 감각 없이는 책임감을 끌어낼 수 없다. 이는 곧 도덕적 능력의 실패로 이어진다. 이에 공감의 해상도를 높이는 만큼 공감의 상상력 또한 요구된다. 컷과 프레임이 거의 필요없는 VR 연출의 중점은 그것에 동참하는 관객의 시선을 존재론적으로 질문하게 만들고, 동시에 윤리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데 향해 있어야 한다. 이 글은 VR이 공감장치가 되기 위한 조건을 검토하고 최종적으로 VR의 연출이 지향해야 할 바를 윤리적 측면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TAG 공감장치, 가상현실, 데이비드 흄, 도덕, 컴퓨터 게임, 인공현실, empathy machine, virtual reality, David Hume, morality, computer games, artificial reality
문학의 디지털 지도그리기 - 전자문화지도의 작성과 문학의 시각화 -
유인혁 ( Yu In-hyeok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7] 제54권 87~115페이지(총29페이지)
이 글은 지도그리기(mapping)를 활용한 문학연구의 방법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문학지리가 어떠한 방식으로 지도를 활용하는지 일람하고, 최근의 디지털 환경이 가져온 문학지도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기존의 문학지도들은 대체로 텍스트의 지리정보를 저장하는 시각적 데이터베이스의 형태를 취한다. 이것은 대개의 문학지도가 문학 작품과 작가들의 문화적 기억의 계승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디지털 환경은 이러한 아카이브 구축을 효율적으로 개량하고 있다. 한편 문학지도의 제작을 통한 문학 작품의 비평적 독해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지도 위에 대량적인 정보를 표시하는 작업이 비평가의 개성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지도제작자의 ‘해석’은 대체로 글쓰기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는 비평적 실천에 있어 ‘지도’를 보조적인 역할...
TAG 문학지도, 문학지리, 지도그리기, 시각화, 전자문화지도, 지리정보 시스템, 멀리서 읽기, literary maps, literary atlas, mapping, visualization, electronic cultural map, GIS, distant reading
『간정일록(艱貞日錄)』의 기록 성향과 특징
김미선 ( Kim Mi-su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7] 제54권 119~148페이지(총30페이지)
김령(金欞)의 『간정일록』은 1862년 6월 4일부터 1863년 12월 30일까지의 일기로, 수록된 날짜 수는 533일이다. 임자도에서의 1년 가량의 유배생활, 해배되어 고향에 돌아온 후 4개월 가량의 일상생활 등을 담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간정일록』을 문학적으로 연구하고자 하였으며, 기록 성향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먼저 『간정일록』의 기록 성향은 ‘주요 경험의 요약적 기록’, ‘우호적 인물 중심의 기술’, ‘한시의 적극적 수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김령은 전반적으로 요약적으로 기록 하되, 부정적인 일에 대해서는 더욱 생략을 많이 하였다. 그리고 이와 반대로 자신에게 우호적인 인물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비교적 자세하게 기술하였다. 이를 통해 교유가 유배 중인 김령에게 큰 위로가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일기 중에 실린 ...
TAG 김령, 『간정일록』, 유배일기, 임자도, 일기문학, Kim Ryeong, Ganjeong diaries, exile diary, Imjado, diary literature
캐나다 코리안 이민사회의 형성과정과 문학의식 - 문예잡지 『캐나다문학』의 소설을 중심으로 -
김환기 ( Kim Hwan-gi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7] 제54권 151~185페이지(총35페이지)
본고는 캐나다의 코리안 이민사회의 형성과정과 대표적인 문화예술분야의 커뮤니티를 짚어보고 문예잡지/작품집(『캐나다문학』의 소설 중심으로)에 나타난 주제의식을 검토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캐나다의 코리안 이민사회의 특징은 선교사, 파독 광원/간호사, 월남파병 기술자들, 축산연수생, 남미를 경유한 재이주자들과 관련이 깊고, ‘한인회’를 비롯해 ‘한국학교/한글학교’ 등의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 있다. 특히 문화예술분야에는 1977년 출범한 ‘캐나다한국문인협회’가 대표적이고 기관지인 문예잡지 『새울』(후일 『캐나다문학』)을 북미지역 최초로 발간했다는 점에서 주목 된다. 대표적인 잡지 『캐나다문학』에 수록된 작품의 주제의식을 살펴보면 ‘고향(조국) 표상과 회귀의식’, ‘현실의 ‘벽’과 이방인 의식, 그리고 도전정신’, ‘민족적 아이덴티티’, ‘파독 광부와 간호사의 인생역정’...
TAG 코리안 디아스포라, 캐나다 코리안, 이민사회, 캐나다문학, 문학적 주제의식, 아이덴티티, 글로컬리즘, Korean diaspora, Canadian Korean, immigration society, Canadian Literature, literary subject consciousness, identity, glocalism
‘양자’의 신분적 소속, 식민지 작가의 민족적 아이덴티티 - 일제말 조선과 대만 입양 소설 비교 연구 -
劉惠瑩 ( Liu Huiying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17] 제54권 187~215페이지(총29페이지)
일제말 식민지소설에서 드러난 민족적 아이덴티티가 상당히 불안정하다는 것은 이미 정론이 되었다. 이 논문은 대만 입양 소설과의 비교를 통해 이광수, 이석훈 등 지식인들의 ‘일본인 되기’와 민족적 아이덴티티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창씨개명·개성명이 강제 실시되었던 배경 아래 식민지를 제국의 양자에 비유하는 담론이 부상되었는데 이런 사실을 감안하면 입양 모티프는 제국과의 친족관계 구축을 검토하는 시뮬레이션으로 읽힌다. 대만 작가들은 개성명에 대해 냉담한 태도로 일관했던 한편, 이를 지엽적인 문제로 축소시켰다. ‘일본인 되기’를 민족적 아이덴티티의 연장선 상에서 다루려고 하지 않는 입장을 엿볼 수 있다. 반면에 조선에서의 창씨 담론은 일견 매우 열정적인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주관적인 표현들만 나열했을 뿐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내적 요구가 보이지 않았다. 이런 ...
TAG 조선, 대만, 일제말, 민족적 아이덴티티, 입양, ‘일본인 되기’, Korea, Taiwan, the late Japanese colonial period, national identity, adoptee, ‘being Japanese’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