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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미학회 AND 간행물명 : 미학788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칸트 미학에서 `취미의 자율성` 문제 - 칸트의 수사적 예술 비판을 중심으로 -
박배형 ( Park Bai Hyoung )  한국미학회, 미학 [2017] 제83권 제3호, 51~79페이지(총29페이지)
근대미학은 인간의 감성적인 차원 내지는 미적인 영역에 고유성과 독자성을 부여하려는 문제의식 속에서 성립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미학이라는 학명(Aesthetica)을 처음으로 도입하고 이와 동일한 이름의 책을 저술한 바움가르텐에게서도 또한 근대미학을 실질적으로 독립적인 철학적 교과로 확립하는 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칸트에게서도 마찬가지이다. 바움가르텐과 칸트 이래로 미학의 대상은 주로 미 내지는 미적 경험과 예술이 되고 있는데, 칸트 미학 역시 예술에 관한 이론을 포함한다. 그는 『판단력비판』 51절에서 아름다운 기예(die schone Kunste), 즉 예술을 종류별로 구분하여 제시한다. 그 첫 번째 종류에 해당하는 것이 언어예술(die redende Kunst)인데, 칸트는 이를 다시 수사적 예술(Beredsamkeit)과 시예술(Dic...
TAG 칸트 미학, 수사적 예술, 취미의 자율성, 도덕성, 취미판단, Kant`s Aesthetics, Rhetoric, Autonomy of Taste, Morality, Judgment of Taste
<돼지의 왕> : 부조리한 세계, 불협화의 미학
조희원 ( Cho Hee-won )  한국미학회, 미학 [2017] 제83권 제3호, 155~187페이지(총33페이지)
<돼지의 왕>은 주로 사회 고발적 성격을 갖는 작품으로 논의되어 왔을 뿐, 여태껏 이 작품이 갖는 형식적 특징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는 이 작품이 갖는 내용적·형식적 특징을 함께 고찰함으로써 이 작품이 관람자에게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미적경험의 내용과 가치를 보다 풍부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보들레르 미학에서의 의미작용의 문제와 재현의 문제를 논의의 바탕으로 삼을 것이다. 우선 내용의 차원에서 살펴보면, 이 작품은 영웅주의와 반영웅주의가 혼재하는 역설의 양상을 띤다. 내러티브상의 이러한 특징은 기존의 영웅주의/반영웅주의의 이분법으로 구획되었던 통일적인 의미작용을 방해함으로써 실제 우리 삶의 모습이 영웅주의와 반영웅주의의 경계에 놓여있음을 알려주는 동시에 관람자 개개인에게 일회적이고 독특한 의미작용을 일으키...
TAG <돼지의 왕>, 불쾌, 불협화, 자율적 예술, < King of pigs >, unpleasantness, dissonance, autonomous art
감성학으로서의 미학 - 데카르트에서 바움가르텐까지 *
박정훈 ( Park Jeong Hoon )  한국미학회, 미학 [2017] 제83권 제3호, 167~198페이지(총32페이지)
데카르트부터 바움가르텐에 이르는 사유의 여정에 담긴 감성과 지성의 관계에 대한 논의에는 양자의 연관과 차이에 대한 성찰의 흔적이 담겨 있다. 데카르트의 경우 감각적 지각의 기만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지성적 지각의 명석·판명함으로 시선을 돌렸으나 이 과정에서 개별자들의 질적 차별성이 고려되지 않으면서 일체의 사물이 정량화·추상화 되었다. 반면 라이프니츠의 경우 자연의 모든 존재자가 모나드로 이해되는 한에서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 이를 통해 그는 지각 체계의 연속성을 주장했고, 또한 명석·혼연한 인식 및 직관적 인식과 같은 규정들을 내놓았다. 볼프를 통해 라이프니츠의 지각 이론은 인식능력의 이론이 되어 감성학의 태동에 밑거름이 되었다. 바움가르텐은 라이프니츠의 연속성 모델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감성과 지성의 유비 관계를 바탕으로 감성적 인식의 학문을 정초한다...
TAG 감성학, 질적 고유성, 유사 이성, 외연적 명석함, 미적-논리적 진리, science of sensibility, quality, analogon to reason, extensive clarity, aesthetical-logical truth
개념적 혼성의 음악적 적용
정혜윤 ( Chung Hye-yoon )  한국미학회, 미학 [2017] 제83권 제2호, 151~197페이지(총47페이지)
이 글에서 필자는 인지언어학에서 주창된 개념적 혼성 이론이 음악에 적용되어 낳은 논의들을 두 가지 범주, 즉 음악이 음악 외의 매체와 연합되어 의미가 형성되는 과정을 개념적 혼성의 절차로 설명하는 논의들과 순전히 음악적인 요소들을 연합시킴으로써 혼성을 창발시킬것을 시도하는 논의들로 분류하여 면밀히 고찰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개념적 혼성 이론을 음악에 적용한 기존의 연구들이 갖는 의의와 한계를 밝힌다. 필자는 개념적 혼성 이론이 음악의 의미에 접근하는 태도와 방식, 그리고 음악의 의미의 본성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주장한다. 또한 필자는 개념적 혼성 이론이 음악과 의미가 연계되는 긴밀한 방식에 대한 명료한 설명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음악의 의미에 관한 기존의 이론들에 비해 설명력의 우위를 갖는다고 주장한다. 한편 필자는 개념적 혼성 이론이 ...
TAG 개념적 혼성 이론, 음악적 의미, 음악적 이해, 개념적 은유 이론, 영상도식, Conceptual Blending Theory, Musical Meaning, Understanding of Music, Conceptual Metaphor Theory, Image Schemata
시의 보편자와 철학적 특성: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9장을 중심으로
권혁성 ( Kwon Hyeock-seong )  한국미학회, 미학 [2017] 제83권 제2호, 1~50페이지(총50페이지)
본고는 `시는 보편적인 것을 말하기에 철학적이다`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9장에 나오는 논제를 새로이 해석하는 데에 바쳐진다. 이 논제는 예술의 인지적 가치에 대한 오늘날까지의 오랜 논의들을 통해 주목되어 온 고전적 논제인데, 이 해석에 따르면 그것은 다음과 같은 논지를 통해 시의 인지적 가치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다. `시는 보편자를 말함으로써 대상이 되는 인간 행위를 그 인과성과 보편적 본성에 따라 파악한 인식을 제시하기에 철학적 특성을 갖는데, 시가 이런 인식을 담은 보편자를 제시하는 것은 감정 효과라는 그것의 예술적 목표를 위해 요구되는 것이다. 따라서 시는 감정 효과를 목표로 삼는 예술인 한 보편자를 제시함으로써 인지적 가치를 가져야 한다. 그런데 그것의 보편자에 담긴 이 인식은 이 예술적 목표에 의해 요구되는 개연성 ...
TAG 보편자, 철학적 특성, 인지적 가치, 감정 효과, 개연성, das Allgemeine, philosophischer Charakter, kognitiver Wert, Emotionseffekt, Wahrscheinlichkeit
단토가 예술을 `깨어 있는 꿈`이라고 정의한 이유는? - 예술적 수사로서 은유, 양식, 미적 속성
장민한 ( Jang Min-han )  한국미학회, 미학 [2017] 제83권 제2호, 121~150페이지(총30페이지)
이 논문에서는 단토가 예술을 `깨어 있는 꿈`이라고 정의한 이유를 분석했다. 단토의 새로운 정의는 기존의 `구현된 의미`라는 자신의 예술 정의를 대체하는 정의가 아니라, 예술작품이란 예술가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다양한 수사적 장치를 담고 있는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필자가 보기에 단토는 외연이 너무 넓다는 비판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구현된 의미`가 뜻하는 바를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깨어 있는 꿈`이라는 정의를 도입한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필자는 단토의 대표 저서인 『일상적인 것의 변용』, 『예술의 종말 이후』, 『미의 남용』에서 단토가 말하는 수사적 장치를 찾아서 분석하였다. 2장에서는 단토의 이전예술 정의의 한계와 `깨어 있는 꿈`이라는 정의에서 단토가 주장하려고 했는 바...
TAG 아서 단토, 예술, , 깨어 있는 꿈, 은유, 양식, Arthur Danto, art, beauty, wakeful dream, metaphor, style
보들레르의 미술비평에서 디테일의 문제와 회화의 현대성
이윤영 ( Yun-yeong Lee )  한국미학회, 미학 [2017] 제83권 제2호, 87~118페이지(총32페이지)
다니엘 아라스는 “19세기에 이룩된 회화의 현대성은 너무 세밀하게 그린 디테일의 거부를 통해 달성된 것처럼 보인다”는 테제를 제출한다. 그러나 디테일의 거부와 회화의 현대성을 연결시키는 이 테제는 사실상 샤를 보들레르가 전개한 미술비평의 주요 이념 중 하나다. 디테일은 회화상의 많은 문제가 수렴되는 지점이다. 살롱과 같은 대규모 전시에서 `디테일 숭배` 현상이 일어났고, 꼼꼼하게 마무리한 디테일 처리는 당시 살롱 전에서 호평을 받던 관제화―드롤링, 오라스 베르네, 메소니에 등의 회화―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다. 보들레르는 디테일에 이끌리는 군중들에게서 한걸음 물러나 비평적 성찰에 몰두한다. 여기서 나온 것이 `마무리된 것`과 `완성된 것`의 구분이다. 이로써 관객의 눈에 덜그린 것처럼 보이는 회화도 사실상 완성된 것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나아가 ...
TAG 샤를 보들레르, 다니엘 아라스, 디테일, 현대성, 미술비평, Charles Baudelaire, Daniel Arasse, detail, modernity, art criticism
영화의 형식주의적-기호학적 시학 연구의 수사학적 지형 (I) - 서사 연구에 내포된 관객의 위상
윤혜경 ( Yune Hye-kyung )  한국미학회, 미학 [2017] 제83권 제2호, 51~86페이지(총36페이지)
본고는 1920년대 러시아 형식주의 영화시학 연구와 1960년대 메츠의 구조주의 기호학, 그리고 1980년대 데이비드 보드웰의 신형식주의를 중심으로 허구 영화의 시학적 접근 속에 나타난 관객의 지형을 살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영화의 서사를 주목하는 세 주요 시학적 담론은 텍스트의 형식적 시스템을 분석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러시아 형식주의와 기호학적 접근이 영화와 언어의 유비적 관계를 토대로 영화의 서사를 주목했다면, 보드웰은 메츠의 언어학적 모델을 벗어나기 위해 러시아 형식주의의 슈제트(syuzhet)와 파불라(fabula) 개념에 의거하여 허구 영화의 시학적 연구를 표방한다. 영화적 세계 속에 자리잡은 관객은 텍스트 연구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제시되어 있는가? 세 주요 시학적 담론 속에서 확인되는 관객은 서술된 텍스트를 추론하거나 ...
TAG 영화미학, Esthetique du film
『임천고치』(林泉高致)가 유가를 구현하는 방식
정혜린 ( Jung Herin )  한국미학회, 미학 [2017] 제83권 제1호, 1~31페이지(총31페이지)
북송대 등장한 『임천고치』는 중국을 대표하는 화론 중 하나이지만 여느 잘 알려진 화론들과 달리 기운, 전신, 육법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만큼 저자 곽희는 오히려 화면 속 형상에 집중했다. 곽희가 제시한 산수화면은 경물의 물리적 형상과 도덕적 미적 가치가 부여되어 있다. 물리적 형상은 보편, 특수, 개별 세 층차의 속성, 그리고 항상적/가변적 속성의 다층적 이미지 복합체이다. 이 개별 형상들은 다시 천인동구론, 상호 비례적 크기를 기준으로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삼원법, 그리고 군자/소인, 왕/관료라는 화면 내 가장 큰 규범의 지배를 받는다. 물론 이 화면을 제작하는 화가는 유종원의 문장학습론을 모델로 화학 과정을 거친 후 「악기」 속 수양된 군자의 인품을 갖추어야 했다. 그만큼 곽희는 은자나 개인으로서의 문인이 아닌 관료로서의 문인, 유가자를 ...
TAG 임천고치, 곽희, 산수화, 유가, 화론, Linquan gaozhi, Guo Xi, chinese landscape painting, confucianism.
발터 벤야민의 기억 이론
이용란 ( Rhee Yongran )  한국미학회, 미학 [2017] 제83권 제1호, 177~219페이지(총43페이지)
본 논문은 발터 벤야민의 후기 사상에서 `기억`의 의미를 해명하고자 한다. 벤야민은 1920년대 후반 프루스트의 소설을 번역하면서 비자의적 기억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기억은 그의 후기 문학비평과 역사철학적 성찰 등에서 중요한 인식의 틀로 기능한다. 벤야민은 프루스트의 비자의적 기억을 단순히 수용하는 것을 넘어서 그의 초기 사상의 주요 개념들과 결합시킨 역사철학적 기억이론을 전개한다. `기억`은 대도시에서 겪게 되는 사회적이고 집단적 경험의 역사철학적 인식이론으로 전환된다. 본 논문은 벤야민 후기 저작에서 다소 산발적으로 등장하는 `기억`을 미메시스, 역사, 신학 등 그의 고유한 사상과의 연관 속에서 재구성한다. 이로써 프루스트의 비자의적 기억이론의 수용과 전환을 통해 전개된 벤야민의 `기억`이 갖는 독특한 측면과 의미가 밝혀지길 기대한다.
TAG 발터 벤야민, 기억, 미메시스, 경험, 신학, 역사, Walter Benjamin, remembrance(Eingedenken), mimesis, experience, theology,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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