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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1387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일제 파시즘기의 과학자 연애서사와 정동 관리
황지영 ( Hwang Ji-young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9] 제82권 185~206페이지(총22페이지)
정동(affect)은 감정에서 촉발되는 신체적 변화와 시간적 변이 양상, 그리고 행위의 차원까지를 포괄하는 개념이며, 정동을 실어 나르는 ‘소설’은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이상적인 가치를 전파하는 ‘미디어’이다. 본고에서는 이광수의 『사랑』, 유진오의 『화상보』, 김남천의 『사랑의 수족관』처럼 이공계열을 전공한 후 전문직에 종사하는 남성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을 ‘과학자-연애서사’라고 규정할 것이다. 이 서사는 파시즘 시기에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던 남성 주체의 모습과 사랑 정동의 양태를 제시함으로써, 이 시기의 정동 관리 지침서와 같은 역할을 담당했다. 이 서사의 주인공들은 자연의 영역인 ‘피’, ‘식물’, ‘석탄’을 관찰하고 분류하고 재구성해서 새로운 의미체계를 만들어낸다. 이들은 자신의 직분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지만 여성 주인공들은 상대적으로 수동성을 ...
TAG 과학자-연애서사, 파시즘, 정동, 정동 관리, 과학 기술, 생명과학, 자연과학, 기술과학, 김남천, 유진오, 이광수, 『사랑의 수족관』, 『화상보』, 『사랑』, Scientist-love narratives, Fascism, affect, management of affect, scientific technology, Kim-Namcheon, Yu-Jino, Lee-Kwangsoo, Sarangui sujokgwan(The Aquarium of love), Hwasangbo, Sarang(The love)
1970년대 초 한국소설의 미군기지(촌) 재현 양상 연구
오창은 ( Oh Chang-eun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9] 제82권 207~234페이지(총28페이지)
1970년대초 한국 작가들은 미군기지(촌)을 서사화함으로써 근대의 주변에서 중심을 가리키는 문화정치를 수행했다. 1970년대 미군기지 내의 카투사 및 미군기지촌 여성들은 한국 근대의 주변부성을 현시할 뿐만 아니라, 세계체제의 하위체제에 위치한 한국 근대의 부정적 이데올로기를 내파하는 존재들이었다. 이들을 바라보는 한국 남성 작가들의 시선은 지식인의 불안의식과 열등감, 그리고 근대 이데올로기로서의 평등권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미군기지(촌)을 형상화한 주목할 만한 소설로 조정래의 「타이거 메이져」(1973), 신상웅의 「분노의 일기」(1972), 조해일의 「아메리카」(1972)를 꼽을 수 있다. 조정래는 「타이거 메이져」에서 한국군 장교와 카투사를 내세워 미군과 대등한 능력과 권리를 지닌 한국군을 형상화했다. 조정래는 열등감과 실재하는 불평등을 ...
TAG 1970년대, 주한 미군, 미군기지, 미군기지촌, 미군 범죄, 기지촌 여성, 카투사, 조해일, 신상웅, 조정래, 「아메리카」(1972), 「분노의 일기」(1972), 「타이거 메이져」(1973), 하위주체, 평등, 근대성, 근대체제, U.S. Army stationed in Korea, U.S. Army base, U.S. Army base village, U.S. soldier crime, women in army base villages, KATUSA, Jo Hae-il, Sin Sang-ung, Jo Jeong-rae, 「America」(1972), 「Diary of Wrath」(1972), 「Tiger Major」(1973), the subject at the bottom, equality, modernity, recent-modern system, peripheral nature
박완서의 소설에 나타난 여성 혐오 연구 -『살아있는 날의 시작』(1980)과 「친절한 복희씨」(2006)를 중심으로-
김윤정 ( Kim Youn-jung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9] 제82권 235~261페이지(총27페이지)
이 논문은 박완서의 『살아있는 날의 시작』(1980)과 「친절한 복희씨」(2006)를 중심으로 부부 사이에서 발생하는 여성 혐오의 구조적 순환을 분석한 것이다. 20년의 격차를 두고 발표된 두 작품에서 여성 혐오는 수치심과 자기혐오, 연민의 정동으로 나타난다. 먼저 수치심은 본래 남성 인물, 즉 남편이 느껴야하는 감정이나 여성인물에게 전도되어 나타난다. 여성의 성적 결정권을 박탈하고 여성의 몸을 남성 욕망과 쾌락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아내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남편의 비윤리적 소비는 오히려 여성인물에게 수치심을 전가하며 여성 멸시를 통한 여성 혐오를 드러낸다. 또한 두 작품에서 여성인물들은 가부장제도와 남성 권력에 수동적으로 동일시 해 온 자신을 혐오함으로써 각성의 기회를 갖게 되는데, 여성 젠더로서의 정체성 찾기는 가혹한 자기혐오의 과정을 거...
TAG 여성 혐오, 감정, 정동, 수치심, 연민, Misogyny, Park Wan Seo, Affect, Shame, Compassion
서사의 공간 도식화(diagramming)를 통해 본 이순원의 『수색, 그 물빛 무늬』 연작 연구
박인성 ( Park In-seong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9] 제82권 263~292페이지(총30페이지)
본고는 이순원의 『수색, 그 물빛 무늬』에서 ‘수색’이라는 공간을 심상지리로 보고, 서사에 대한 공간 도식화를 통해 역동적 독서를 수행하는 시도이다. ‘수색’은 단순히 이야기의 공간적 배경이 아니라, 서술적 의식에 의해 강력하게 환기되는 심상지리다. 동시에 소설의 주제의식은 물론이고 독자의 독서 과정의 역동적인 의미를 생성하게 해주는 매개이기도 하다. 따라서 기존의 이순원 소설 연구에서 대관령을 기점으로 동서(東西)를 나누는 이분법적 구도와는 달리, 수색을 중심으로 하여 새로운 공간적 의미를 구성하기 위해서 본고는 공간 도식화를 연구 방식으로 활용한다. 본고는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공간 도식화를 단계적으로 심층화하게 될 것이다. 첫 번째는 소설의 서술 차원에서 확인되는 직접적인 공간 도식화다. 서술적 의식이 매개된 서술자의 위치는 물론이고, 이야기 층위...
TAG 이순원, 심상지리, 서사도식화, 공간도식화, 정신도식화, 가능세계, 실제세계, Lee Soon-won, imagined geographies, diagramming narrative, diagramming space, diagramming mind, possible world, actual world
이강백 희곡 「봄날」의 종교적 실존의식
박상준 ( Park Sang-jun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9] 제82권 293~315페이지(총23페이지)
본고의 목적은 이강백 희곡 「봄날」의 종교적 실존의식을 밝히는데 있다. 미르치아 엘리아데에 따르면, 종교적 인간은 원형적 모범을 재현함으로써 실존을 도모한다. 그리고 최초의 원형적 사건을 반복한다는 점에서 그들의 시간관념은 회귀적이고 순환적이다. 「봄날」의 극적세계는 ‘중심의 상징’을 통하여 축조된다. 그 안에서 만물은 파괴와 생성을 겪고 있다. 이강백은 종교적 실존과 세속적 실존을 막내와 아버지를 통해서 비교하고, 두 세계관 간의 통합 실패를 극의 말미에 제시한다. 그러나 극의 결말은 원점으로의 회귀를 의미하지 않는다. 극의 말미에 제시되는 노스텔지어의 풍경은 등장인물들의 인식전환에 기인하며, 두 세계가 서로를 끌어당기는 인력장위에 놓여있음을 의미한다.
TAG 이강백, 「봄날」, 미르치아 엘리아데, 종교적 인간, 실존, 동녀풍속, Lee Kang-Baek, 「Spring Day」, Mircea Eliade, Homo Religiosus, Existence, Custom of Young girl
TV드라마의 과학적 상상력 -『M』, 『RNA』를 중심으로-
문선영 ( Moon Sun-young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9] 제82권 317~337페이지(총21페이지)
1990년대는 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던 시기였고, 텔레비전에서도 과학 소재 드라마를 발견할 수 있다. 1990년대는 TV드라마에서 의학 키워드가 부각되며 의학 소재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들이 본격화되었다. 그 중 공포물의 색깔을 강하게 가진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도 등장했다. 1990년대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의 대표작인 『M』, 『RNA』는 당시 의학 드라마의 외연을 확장하며 새로운 장르적 개척을 시도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이들 드라마는 의학 관련 공간, 인물 설정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의학적 지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는 1990년대 과학을 재현하는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M』, 『RNA』는 과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1990년대 당시 과학기술 발전과 관련된 사회 변화에 대...
TAG TV드라마, 과학, 의학, 공포, 스릴러, 초능력, 빙의, TV dramas, science, medicine, horror, thriller, superpowers, possession
마블 서사 활용 자기소개서 쓰기 교안 연구
박성준 ( Park Seung-jun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9] 제82권 339~372페이지(총34페이지)
이 논문은 영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자기소개서 쓰기 교수학습 모형을 제언한다. 그간 ‘자기소개서 쓰기’의 범주는 성찰적 글쓰기와 실용적 글쓰기를 모두 포함하는 작문 활동으로 인지됐다. 그러나 이와 같은 융합 목적성은 실상 현행 글쓰기 교육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구조에 놓여 있다. 본고는 자기소개서 쓰기의 선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자기 성찰’ 상황에서의 교수학습 콘텐츠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당장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고 있는 학습자에게 ‘자기 탐색’은 자기소개서 쓰기의 재료이자 자기 스스로를 점검해보는 성찰적 계기를 제공한다. 마블 서사 속 히어로 캐릭터들이 갖는 의미와 자질을 탐구하는 ‘타자 읽기’ 활동을 통해 학습자는 타자의 서사 읽기를 수행하여 공감·전유의 의사소통 능력을 개발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자를 거울삼아 ‘자아’를 읽어 볼 수 있는 계...
TAG 자기소개서, 성찰, 영화 콘텐츠, 장르 서사, 인물 탐색, 마블 히어로, Self introduction, Reflection, Movie content, Genre narrative, Character exploration, Marvel hero
피터리의 History of Korean Literature에 인용된 한국 현대시의 번역에 대한 오류 분석 -그 분포와 특성을 중심으로-
양소진 ( Yang So-jin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9] 제82권 373~409페이지(총37페이지)
피터리의 History of Korean Literature는 해외의 대학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한국 문학 수업의 교재로, 고전문학에서부터 현대문학까지 한국 문학사를 방대하게 서술하고 있는 유일한 영문서로서 그 가치를 갖는다. 한국 현대 문학이 해외의 학자들에게 본격적인 연구의 대상으로 확산되는 현실을 상기할 때, 해외의 한국 문학 연구과 교육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요구된다. 특히 피터리의 History of Korean Literature에는 현대 문학 인용에서 한글 원문이 전혀 없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본 논의에서는 영문으로 번역되어 실려 있는 시들 중 CHAPTER 18 Early twentieth-century poetry 장에 있는 시에서 번역의 오류를 모두 분석하고자 하였다. 발터 벤야민이 번역에 대한 전제로 ...
TAG 피터리, Peter Lee, History of Korean Literature, 해외 한국 문학 교육, 한국 문학, 번역, 오류, 영문 한국 문학사, 한국 문학사, 벤야민, Korean Literature Education at Overseas University, Translation of Korean Literature, Korean Literature History in English, Walter Benjamin, Translation, Errors in Translation
유배 가사 「만분가」와 「만언사」의 대비적 고찰
한창훈 ( Han Chang-hun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8] 제81권 9~33페이지(총25페이지)
유배가사의 최초의 작품으로 꼽히는 「만분가」는, 유배지에서의 화자의 심정을 임과 이별한 여인의 심정으로 치환하였다. 그래서 정서적 표현이나 감성적 표출이 더욱 강화되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점에 주목하면, 작품에 드러나는 화자의 분노나 슬픔의 표출에 주목하게 된다. 「만언사」는 조선 후기 유배 가사로서 작가가 사대부가 아닌 중인이라는 점, 독자들 사이에 널리 유통된 흔적이 있고, 소설에 삽입되어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권세를 부리다 하루아침에 득죄하여 추자도로 유배된 작가는 과거를 술회하고, 자신의 행적을 다소 과장적으로 희화화하면서까지 자기 연민의 시선을 보여준다. 유배가사는 창작 배경이 유배라는 형벌이라는 점에서 그에 관련된 정치적 배경과 작가의 인식을 함께 고려해야 내면 의식을 올바르게 추출할 수 있다. 「만분가」가 주목되는...
TAG 유배가사, 정치적 배경, 작가 인식, 자기 연민, 사대부, 중인, exile gasa, political background, inner consciousness, self-compassion, the Literati, a middle class
「삼공본풀이」에 나타난 ‘쫓겨남’의 의미와 신화적 성격
정제호 ( Jeong Je-ho )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2018] 제81권 35~52페이지(총18페이지)
본고는 「삼공본풀이」가 갖는 신화적 성격을 밝힌 글이다. 「삼공본풀이」 서사에서 가믄장아기는 크게 두 공간에서 활약한다. 하나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집인 ‘친정’이고, 하나는 집을 떠나 새로 정착하고 또 혼인까지 하게 된 ‘시댁’이다. 이 두 공간에서 가믄장아기가 추구하는 지향은 큰 변화를 보인다. 먼저 친정에서 가믄장아기는 그녀에게 주어진 ‘부’라는 복을 자신한다. 이에 부모를 거스르고, 자매와 대립하게 된다. 그녀에게는 분명히 부유함이라는 복이 주어졌지만, 결국에는 이러한 태도로 인해 집에서 쫓겨나는 신세로 전락한다. 부는 가졌지만, 화목한 가족은 갖지 못한 것이다. 이런 가믄장아기는 집에서 쫓겨남을 계기를 새로운 가치를 지향하게 된다. 마퉁이와 결혼한 가믄장아기는 배우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 효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부모와의 대립으로 집...
TAG 「삼공본풀이」, 가믄장아기, 쫓겨남, 전상신, 운명관, “Samgongbonpuri, Gameunjang-agi, Abandon, Jeonsangsin, fate's ori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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