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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불어불문학회 AND 간행물명 : 불어불문학연구263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알제리 내전과 여성의 몸: 아시아 제바르의 『오랑, 죽은 언어』 연구
김지현 ( Kim Jihyu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1] 제125권 5~28페이지(총24페이지)
본고는 아시아 제바르의 『오랑, 죽은 언어』의 중편소설과 콩트를 중심으로, 1990년대 알제리 내전이 야기한 폭력이 여성의 몸을 통해 가시화되는 양상과 그 의미를 연구한다. 먼저 제바르 작품에서 여성의 몸은 알제리 사회의 모순이 집결된 일종의 ‘전쟁터’로 이해할 수 있음을 논의하면서 90년대 알제리 사회의 문제로 이행할 것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폭력의 이중고를 겪는 여성들을 무기력한 희생자로 재현하지 않는다. 이러한 맥락을 고려하여, 「아이의 눈에 서린 열기」에서 90년대 테러의 위협 속에서 여성이 욕망을 쓰는 행위가 갖는 급진적 의미를 검토한다. 이어서 『천일야화』 이야기와 현대 알제리 지식인 암살 이야기가 교차되다가 융합하는 「토막 난 여자」의 초현실적인 기법이 어떻게 하여 파괴되는 여성의 몸과 비극적 현실을 증언하는 목소리의 영속성을 생산하는...
TAG 아시아 제바르, 90년대 알제리, 긴급함의 문학, 여성의 몸, Assia Djebar, Algérie des années 90, littérature d’urgence, corps des femmes
보들레르의 풍자시집 『벨기에의 매력 Amoenitates Belgicæ』 연구: 현대 문명 비판과 에피그램의 시학
송홍진 ( Song Hongji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1] 제125권 29~79페이지(총51페이지)
본 연구는 보들레르의 풍자시집 『벨기에의 매력』에 대한 미시적 독해를 통해 “벨기에에 관한 책”의 전모를 파악하고 풍자의 의의와 그 시학적 가치를 평가하기 위한 시도이다. 파리에서의 문학적이고 경제적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1864년 4월 브뤼셀로 떠난 보들레르는 강연회와 전집 출판 실패 후 약 2년간의 벨기에 체류기간 동안 벨기에에 대한 책을 구상한다. 미완의 기록으로 남은 『불쌍한 벨기에여!』는 벨기에 사회와 현대 문명의 어리석음에 대한 신랄한 비판를 담은 저널리즘적인 암행기이며 이를 바탕으로 쓴 23편의 에피그램(경구시)을 모은 것이 시집 『벨기에의 매력』이다. 이 짧지만 강렬한 풍자시집을 통해 보들레르는 「벨기에 비너스」에서 「레오폴 1세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현대 산업국가의 면모를 갖추며 물질적 번영을 이루고 있던 벨기에의 풍속을 낱낱이 풍자한...
TAG 보들레르, 『불쌍한 벨기에여!』, 『벨기에의 매력』, 풍자, 에피그램, Baudelaire, Pauvre Belgique !, Amoenitates belgicæ, satire, épigramme
폭력 없는 증여라는 꿈: 사르트르, 『악마와 선한 신』의 괴츠와 힐다
오은하 ( Oh Eun Ha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1] 제125권 81~113페이지(총33페이지)
본 논문은 사르트르의 희곡 『악마와 선한 신』을 증여 윤리와 관련해 읽고자 한다. 이를 위해 증여 행위의 위험성과 가능성을 드러내는 괴츠의 ‘선의 투기’와 힐다라는 여성인물에 주목했다. 신에게 도전하기 위해 절대선을 실천하려는 괴츠는 자신의 땅을 농민들에게 조건 없이 나누어주지만, 무상의 증여라 하더라도 증여는 받는 이를 모욕하고 종속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존재와 무』 등에서 설명했듯 이는 증여 행위에 내재한 폭력 때문이다. 반면 힐다는 나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고통에서 시작하고 몸과 감정을 통해 촉발되는 특이한 감응 능력에 의한 증여를 실천함으로써 또 다른 유형의 증여가 존재함을 보인다. 조건 없는 증여의 무력함을 드러내며 괴츠의 참전으로 귀결되는 극의 구조는 힐다라는 인물이 받는 이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상상적 해결책이자 괴츠의 결단을 돕기 위한 수단...
TAG 사르트르, 악마와 선한 신, 증여, 호소, 작품, Sartre, Le Diable et le Bon Dieu, don, appel, oeuvre
몰리에르의 발레희극 작품들에 있어서 삽입 구조의 형식을 통한 전원 발레극 내의 희극의 편입
임채광 ( Lim Chae-kwang ) , 조르주포레스티에 ( Georges Forestier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1] 제125권 115~144페이지(총30페이지)
몰리에르의 발레희극들 중에서 『강제 결혼』과 『시칠리아 사람』은 서막이 없이 바로 희극으로 시작한다. 이러한 서막의 부재는 궁정 발레를 도입하기 위한 즉흥적 소희극의 특징이다. 발레 희극의 궁정 오락적 성격은 서곡에 왕에 대한 헌사를 요구한다. 그런데 『푸르소냑씨』나 『부르주아 귀족』같은 후기발레희극 작품들의 서막에서 정치적 헌사는 도입되지 않는다. 오히려 서막의 헌사는 미적인 목적으로 승화된다. 초기작 『사랑이라는 의사』의 서막은 국왕의 즐거움과 휴식을 위한 희극, 음악, 발레간의 협력을 제안한다. 『사랑이라는 의사』와 『조르주 당댕』의 서막은 전원극의 세련되고 축제적인 분위기를 통해서 희극 주인공에 대한 희화적 대조를 준비한다. 나아가 『푸르소냑씨』의 서막은 부모의 변덕으로 방해받는 연인들 간의 다정함을 표현하고, 사랑의 시련들을 극복한다는 완벽한 사랑에 ...
TAG prologue, finale, insertion de la comédie dans le ballet pastoral, structure enchâssante, charivari carnavalesque, 서곡, 피날레, 희극의 전원 막간극에의 삽입, 삽입 구조, 사육제 형식의 남비 두드리기
역사 속의 문학, 문학의 역사: 볼테르의 『루이 14세의 시대』를 중심으로
최요환 ( Choi Yohwa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1] 제125권 145~176페이지(총32페이지)
17세기 중반부터 이어진 학문과 정치의 발전은 근대인의 자기인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자신들이 독립적인 하나의 시대에 속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신구논쟁의 전개과정은 이러한 역사의식의 반영으로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인식은 앎의 집적과 공유라는 또 다른 이상과 결합되어 수많은 역사서들의 출간으로 구체화된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역사적 경향의 연속선상에서 18세기 전반기 프랑스 문학사 기술의 실례들을 검토하고 비교함으로써 19세기 본격적인 문학사의 시도들이 이들 작업을 통해 그 맹아의 형태로 실현되고 있었다는 점을 논증하고자 한다. 특히 우리의 관심은 볼테르의 『루이 14세의 시대』를 향한다. 루이 14세 치세에 대한 볼테르의 회고와 찬사로서 이해되는 본 작품은, 당대 주요 정치적 사건들의 역사적 전개과정을 다루고 있다. 우리는 작품에 수록된 『작가 ...
TAG 볼테르, 루이 14세의 시대, 문학사, 역사기술, 고전주의, Voltaire, Le Siècle de Louis XIV, histoire littéraire, historiographie, classicisme
“한 파편의 역사?”: 롤랑 바르트의 <우리 문학> 기획
한석현 ( Han Seokhyeo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1] 제125권 177~207페이지(총31페이지)
본 논문은 롤랑 바르트가 말년에 집필을 숙고했던 <우리 문학> 기획의 수고본 노트 분석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 문학>은 이탈리아 가르잔티 출판사의 청탁으로 기획되었으나 책은 출간되지 않았으며, 이를 위해 작성된 초고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150여 장의 메모카드가 프랑스국립도서관 <롤랑 바르트 문고>에 보관되어 있다. 논문의 1차적 목표는 단속적인 기록으로만 남은 기획의 실체를 밝히는 데 있으며, 이를 위해 다음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첫째, 바르트의 ‘우리’ 문학은 무엇으로 구성되는가? 즉, 바르트가 제시하는 프랑스 문학사 개념은 무엇인가? 둘째, 그것의 반-모델로서 바르트는 어떤 문학사를 상상하는가? 이를 통해 <우리 문학>은 단지 한 권의 책의 미실현된 기획 혹은 그것의 미미한 흔적이 아니라, 읽기와 쓰기가 한 주체의 존재 방식과 맺는...
TAG 바르트, 문학사, 비평, 이론, <우리 문학>, Roland Barthes, histoire littéraire, critique, théorie, “Notre littérature”
성구현상으로 살펴본 프랑스어 동물명사의 문화적 의미* - « V comme Nanim » 분석을 중심으로
김미현 ( Kim Mi Hyu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1] 제125권 209~238페이지(총30페이지)
성구소는 관용표현, 연어, 클리쉐, 속담 등과 같이 둘 이상의 구성요소가 제약적으로 결합한 다어휘 표현을 아우른다. 자유표현과 달리 성구현상의 기제는 구성성분의 제약적인 결합으로 요약될 수 있다. 본 논의는 구성성분이 제약적으로 결합하여 성구소를 만들 때 해당 언어·사회권의 문화적 요인이 개입될 것이라는 가정 하에 프랑스어 성구소 « V comme Nanim »를 분석하여 프랑스어 동물명사가 가지고 있는 문화적 의미를 추출하는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구문은 설명결합어휘론 관점에서 연어 핵으로서의 동사가 연어변으로서 ‘comme Nanim’를 선택해서 구성된 연어로 분석된다. 하지만 « être Adj comme Nanim » 연어 구문과 비교해 보면 형태·통사적, 의미적 측면에서 동사와 동물비교표현(comme Nanim)이 하나의 단위처럼 긴밀한 응...
TAG 동물명사, 성구소, 연어, 의미합성성, 응결, 내포, 문화적 의미, noms d’animaux, phrasème, collocation, compositionnalité, connotation, sens culturel
일상 담화의 une espèce de N
이수미 ( Lee Soomi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1] 제125권 239~263페이지(총25페이지)
본 논문의 목적은 일상 담화에 사용된 une espèce de N의 역할과 가치를 살펴보는 데에 있다. 그 결과 첫째로 une espèce de N이 크게 분류하기와 규정하기의 두 용법으로 나뉠 수 있음을, 둘째로 une espèce de N이 두 용법에서 모두 대상을 대략적인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음을, 마지막으로 이러한 현상이 대상에 대한 화자의 태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분류 용법의 une espèce de N은 명확하게 인지되지 않는 대상에 우회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알려진 범주를 가져온다. 반면, 규정 용법의 une espèce de N은 화자가 인지한 대상의 속성을 드러내기 위해, 그 속성을 대표하는 범주를 가져와 대상을 설명한다. 분류에 사용되는 N 범주가 안정된 구조를 지닌다면, 규정...
TAG 분류사, 범주, 분류, 규정, 근사치, classificateur, catégorie, classification, caractérisation, approximation
프랑스 음악 비극의 모델 완성과 키노와 륄리의 『아르미드』 분석
강희석 ( Kang Hi-seog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4권 5~44페이지(총40페이지)
본 연구의 목적은 키노와 륄리가 어떠한 방식으로 여주인공의 위상을 비극의 주인공으로 올려놓았는지, 사랑과 거기에서 파생된 여러 정념을 표현할 수 있는 레치타티보를 창안했는지를 음악 비극의 모델로 평가받는 『아르미드』에서 분석하는 데에 있다. 륄리는 키노의 대본 작업에 관여하며 필요한 경우 대본가에게 여러 번 수정을 부탁하는데, 이것은 프랑스어에 맞는 레치타티보를 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륄리는 라신의 혁신적인 낭송법을 실현한 비극 배우 샹멜레의 대사낭송을 꼼꼼하게 연구한 후에 목소리의 높낮이와 강약, 낭송 속도를 레치타티보에 적용하고, 박자의 변환을 도입하면서 반주하는 방식을 혁신했다. 키노는 방대한 타소의 서사시에서 아르미드의 사랑에 초점을 맞춰 줄거리를 간략하게 했으며, 르노의 사랑 고백이나 두 주인공의 결혼 약속으로 끝나는 타소를 모방한 개작 소설들과...
TAG 음악 비극, 『아르미드』, 륄리, 키노, 오페라, tragédie en musique, Armide, Lully, Quinault, opéra
“매우 특별하게 파리적인”: 보들레르의 ‘사실주의’와 도시적·산문적 현대시학의 전개
김지현 ( Kim Jihyu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4권 45~87페이지(총43페이지)
2월혁명과 나폴레옹 3세의 쿠데타를 겪은 후 『악의 꽃』에 이르는 시기, 낭만주의의 이상이 결정적으로 무너진 현실 속에서 보들레르는 문학의 새로운 길을 집중적으로 모색했다. 후에 ‘파리풍경’과 『파리의 우울』의 산문시들을 통해 개화하게 될 도시성과 산문성을 키워드로 한 그의 현대적 시학은 바로 이 시기부터 적극적으로 탐색된다. 1852년과 1855년, 후에 각기 「저녁 어스름」과 「아침 어스름」으로 나뉠 대도시의 파노라마 「두 어스름」과 보들레르 최초의 산문시 「저녁 어스름」과 「고독」이 발표된다. 당시 발표 지면에서 이 시들은 동시대 문학장의 경향들에 대한 시인 자신의 논쟁적 비판이 담긴 텍스트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특히 1855년의 발표는 낭만적 자연을 떠나 도시적 주제를 다루는 문제에 대한 풍자적이면서도 선언적인 텍스트를 동반했다. 본 논문...
TAG 보들레르, 자연, 도시, 사실주의, 산문시, Baudelaire, Le Crépuscule du soir, ville, nature, réali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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