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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717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근대 일본 탐정소설 장르의 재(再)정의와 에도가와 란포 - 1930년 전후, ‘변태’에서 ‘에로·그로’로의 이행에 주목하여 -
한정선 ( Han Jung-sun )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일본학 [2021] 제53권 249~273페이지(총25페이지)
영미 탐정소설의 이식에서 출발한 일본 탐정소설은 서구의 detective story와는 다른 독특한 전개 양상을 보여준다. 본 논문에서는 다이쇼 말기부터 쇼와 초기에 걸친 에도가와 란포(江戸川乱歩)의 행보를 축으로 하여, 전전(戰前)기 일본탐정소설이 ‘본격’과 ‘변격’으로 분화되고 그것이 다시 탐정소설 영역의 확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고찰하였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변격’탐정소설이 유행하게 된 것은 에드거 앨런 포(Edgar Allan Poe)소설의 영향이 짙었다던가, 또는 일본탐정소설은 다니자키 준이치로(谷崎潤一郎)와 같은 순문학작가들의 작품에 기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점에서 원인을 찾는 것은 지나치게 작가에게만 초점을 맞춘 해명이라는 한계를 지닌다. 대중문학의 전개, 혹은 유행의 배경은 작가뿐만 아...
TAG 일본탐정소설, 에도가와 란포, 변격탐정소설, 변태심리학, 변태성욕, Japanese detective Story, Edogawa-Ranpo, Altered Detective Story, Abnormal Psychology, Abnormal Sexuality
다이쇼기 ‘아나·볼 논쟁’ 재고 - 오스기 사카에의 일본탈출과 마흐노운동 -
김병진 ( Kim¸ Byeong-jin )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일본학 [2020] 제52권 1~28페이지(총28페이지)
본고는 ‘아나·볼 논쟁’으로 표면화된 오스기와 ‘마르크스파’와의 대립이 자본주의의 구조적 파악에 대한 인식 상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밝힌다. ‘마르크스파’가 의거했던 ‘유물적 역사관’에서는, 생산고도화의 한가운데 있는 노동자와 국가에 의한 생산물의 수탈에 직면한 농민은 각기 다른 역사적 발전단계에 속하는 것으로서 구별된다. 그러나 오스기는 종족투쟁에 입각한 ‘정복사관’에 의거함으로써 이 두 국면에 공통된 폭력적 수탈의 상위에 관심을 기울였다. 일본의 공장과 우크라이나 농촌을 횡단하는 오스기의 관심은 이 같은 수탈에 대한 저항의 두 전선이 현재라는 시간 안에 동시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것은 자본주의의 발전을 일국적이고 단선적인 바탕이 아니라 글로벌하고 중층적인 것으로 파악하기 위한 공간적 인식론과 그에 입각한 새로운 운동론이었다.
TAG 아나·볼 논쟁, 정복사관, 유물론적 역사관, 마흐노운동, 오스기 사카에, Anarchist-Bolseviki Debate, historical materialism, a view of conquest history, Ōsugi Sakae, Makhnovshchina
혁명의 사상, 문학의 사상 - 오스기 사카에(大杉栄)의 아나키즘과 『학지광』 문인의 아나키즘 문학사상 -
최호영 ( Choi Ho-young )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일본학 [2020] 제52권 29~58페이지(총30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오스기 사카에(大杉栄)의 아나키즘 사상과 관련하여 근대 한국 아나키즘 문학의 사상적 특징을 밝히는 데 있다. 주지하다피시, 오스기는 ‘다이쇼 생명주의’를 배경으로 서구의 다양한 지식을 수용하여 동시대 일본의 상황에 걸맞은 아나키즘을 형성하려고 했다. 이 글에서는 특히 그가 베르그송(H. Bergson)의 생명철학을 바탕으로 하여 어떠한 아나키즘 사상을 전개해갔는지, 그리고 그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있던 『학지광』 문인들이 어떠한 아나키즘 문학을 형성하려 했는가를 고찰하고자 했다. 먼저, 오스기는 기존의 진화론에 대해 ‘창조적 진화론’을 제시한 베르그송의 관점에 따라 외부의 모든 구속으로부터 자아를 해방시키고 스스로의 생활을 주체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자아 혁명’을 추구하려고 했다. 이는 『학지광』 문인들이 외부 현실을 변혁시키기 위...
TAG 아나키즘, 오스기 사카에, 베르그송, 학지광, 개성, Anarchism, Osugi Sakae, H, Bergson, Hakjigwang, Individuality
제국일본의 생명정치와 ‘황도주의’ 우생학 - 고야 요시오의 ‘민족생물학’을 중심으로 -
서동주 ( Seo Dong-ju )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일본학 [2020] 제52권 59~88페이지(총30페이지)
고야 요시오는 일본의 우생학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다이쇼 시기 고야 요시오는 위생학을 연구하는 학자이면서 동시에 소설과 희곡을 창작하는 ‘예술가였다. 그러나 그는 독일 유학을 계기로 ‘예술가’에서 ‘위생학자’로 변모해갔다. 1930년대 중반을 거치면서 그는 ‘민족생물학’이라는 독자적인 위생학을 구축했다. 그리고 전쟁기에는 후생성 관료로서 전시기 인구정책의 수립과 실행에 깊숙이 관여했다. 즉 그는 재야의 우생학을 전시국가의 인구정책에 접목시킨 매개자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민족위생학’을 인구정책에 반영시키려 했던 실행자였다. 그의 ‘우생학자’로서의 이력은 근대일본의 우생학이 국가의 인구정책과 결합해 가는 역사와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
TAG 고야 요시오, 생명정치, 황도주의, 우생학, 민족문제, Yoshio Koya, Bio-Politics, Japanese Imperialism, Eugenics, Nationalism
근대초극론에서 ‘도의적 생명력’의 의미 - 생명과 주권의 만남 -
김태진 ( Kim Taejin )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일본학 [2020] 제52권 89~116페이지(총28페이지)
본 논문은 전간기 일본에서 많이 회자되었던 ‘모랄리세 에네르기’(moralische energie)라는 개념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도의적 생명력’으로 번역되는 이 말은 원래 랑케의 개념에서 가져온 말이었다. 지금까지는 ‘모랄리세 에네르기’에 대해서 ‘도의적’ 측면에만 한정해 근대초극론을 해석해왔다. 즉 서양의 패권적 지배에 대항해 일본은 도의적 세계를 건설하겠다는 명분 속에서만 읽어온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이 <세계사적 입장과 일본>의 좌담회 내내 ‘건강한 생명력(健康な生命力)’, ‘건강한 도의감(健康な道義感)’, ‘신선한 생명력(新鮮な生命力)’, ‘건강한 생활감정(健康な生活感情)’ ‘민족의 생명력(民族の生命力)’ ‘건강한 생명의 반격(健康な生命の反撃)’ 등으로 변주되면서 보다 다양하게 ‘생명’, ‘건강’과 같은 개념과 함께 쓰이고 있다고 ...
TAG 고야마 이와오, 스즈키 시게타카, 랑케, 도의적 생명력, 근대초극론, moralische energie, overcoming modernity, Interwar Japan, Koyama Iwao, Suzuki Shigetaka
1920년 북간도 장암촌 학살 재검토
김연옥 ( Kim Yeonok-ok )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일본학 [2020] 제52권 117~142페이지(총26페이지)
본 연구는 일본군 내에서 ‘제2의 제암리 사건’처럼 국제적 비난이 확대될 것을 우려했던 장암촌 학살 사건의 실태와 파장을 재검토하였다. 『간도출병사』에 수록된 기록만으로는 선교사의 과대과장 보고와 그에 대한 육군성 간부인 미즈마치 대좌의 서신을 통해 작은 문제로 일단락된 듯한 이미지를 준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그동안 활용되지 않았던 새로운 사료를 발굴함으로써 장암촌 사건에 대한 국제 여론의 추이와 여파를 새롭게 제시할 수 있었다. 본고에서 주요하게 밝힌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장암소탕상보」를 통해 드러난 학살 실태는 청산리 대첩의 맞수인 히가시 지대의 거점인 용정촌 일대 후방의 연락선을 위협하는 독립군 한인촌 마을의 위협요소를 초기에 제거하기 위해 처음부터 장암촌 ‘초토화’를 겨냥한 작전을 수립하고, 06시 30분에서 09시까지 약 2시간 30분 동안...
TAG 장암촌 학살사건, 간도참변, 1920년, 마틴, 푸트, Norapawie incident, Kando disastrous accident, Martin, Foote, 1920
다야마 가타이(田山花袋)의 국가주의 이상 연구 - 일병졸(一兵卒) 과 『시골선생(田舎教師)』을 중심으로 -
노윤지 ( Noh Yoon-ji )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일본학 [2020] 제52권 143~163페이지(총21페이지)
본 연구에서는 근대 일본 작가인 다야마 가타이의 전후 작품 「일병졸」(1908)과 『시골선생』(1909)을 분석하여 그가 가진 국가주의적 이상에 대해 고찰했다. 서구열강에 의한 강제적인 개국 이후 일본 근대는 국가주의 이데올로기 속에서 변혁과 발전을 거듭했다. 특히 러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이 서구 제국주의의 열강에 합류하게 되면서 일본의 공동체 의식은 민족주의 파시즘과 연결되어 군국주의로 이어지는 양상을 띠게 된다. 자연주의 작가로 알려진 가타이는 1904년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하쿠분칸(博文館)에서 파견하는 제2군 사설사진반 소속으로 종군했다. 전쟁의 체험은 가타이에게 있어 문학적 근대화를 실천하는 것과도 같았고, 문학에 있어 확고한 이론을 성립하게 되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가타이는 약 6개월의 종군기간 동안 『러일전쟁실기(日露戦争実記)』(1904-1...
TAG 다야마 가타이, 일병졸, 시골선생, 국가주의, 이상, Tayama Katai, ippeisotsu, inaka-kyosi, nationalism, ideals
宮沢賢治の『ガドルフの百合』の心象スケッチ - 物理的な空間と精神的な空間 -
朴京娫 ( Park¸ Kyoung-yeon )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일본학 [2020] 제52권 165~188페이지(총24페이지)
賢治の童話は、賢治自身の心象を表現するために、自然を取り入れたり、自然本来のイメージをスケッチするために対象物を選択したりする。自然から刺激を受けてイメージ化させる作品の表現形式は、『ガドルフの百合』にも導入されている。この作品もその一つとして解釈することができ、自然と共に、宗教観念が重畳された宗教の入門過程のような作品と見て、その視覚でアクセスする。 『ガドルフの百合』の先行研究は、個人の体験を通じた恋愛と失恋の感情、宗教的な観念など、様々な観点から注目されている。本研究では、既存の先行研究とは角度を変えて賢治の恋愛説とは違う宗教的な観点から注目する。宗教的な観点の側面も既存の研究とは差別化して作品の主人公ガドルフと曖昧な犬、作品の中のシンボルである百合、屋形という空間、自然現象の一つである光に注目して研究する。このような要素を通して、個人の愛が昇華されて作家の人格的成長、宗教的な成長過程に焦点を当てた心象世界を照明して考察する。 ガドルフと曖昧な犬との関連性、百合と貝細工の百合の存在...
TAG 百合, 空間, 宗教, , Lily, Religion, Space, Light
사라진 전투와 괴담의 형성 - 『헤이케뇨고노시마(平家女護島)』 속 겐페이(源平) 내란의 잔상을 중심으로 -
박은희 ( Park Eun-hee )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일본학 [2020] 제52권 189~208페이지(총20페이지)
본 논문은 『헤이케모노가타리(平家物語)』를 전거로 한 지카마쓰몬자에몬(近松門左衛門)의 작품 『헤이케뇨고노시마(平家女護島)』를 중심으로 근세라는 시대 속에서 『헤이케모노가타리』가 어떻게 재해석되고 변용되었는지 고찰한 것이다. 본고에서는 『헤이케뇨고노시마』라는 제목에 주목하여 기요모리를 둘러싼 세 여성, 아즈마야, 지도리, 도키와를 중심으로 작품을 분석하였다. 아즈마야와 지도리는 지카마쓰가 만들어낸 인물로 유령이 되어 기요모리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을 푸는 존재로 등장한다. 도키와는 요시다고덴(吉田御殿) 설화의 영향으로 새로운 캐릭터, 즉 복수를 꿈꾸는 여성으로 각색된다. 작품 속 세 여성은 개성에 넘치는 행동을 통해 『헤이케모노가타리』와는 다른 근세 취향의 새로운 헤이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헤이케뇨고노시마』는 『헤이케모노가타리』를 수용, 변용함에 있어 『헤이케모노가타...
TAG 헤이케뇨고노시마, 헤이케모노가타리, 변용, 괴담, 유령담, Heikemonogatari, Heikenyogonoshima, transformation, strange story, ghost story
전후 식민자 2세 여성의 ‘소녀의 기억’과 식민지 조선 - 다카하시 기쿠에(高橋菊江)의 조선 관련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
송혜경 ( Song¸ Hye-kyung )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일본학 [2020] 제52권 209~230페이지(총22페이지)
다카하시 기쿠에는 경성제국대학 교수를 역임한 다카하시 도루의 딸로 경성에서 나고 자란 식민자 2세 여성이다. 그녀는 노년이 되어 픽션의 형식을 빌려 자신의 식민지 조선에서의 어린 시절 ‘기억’을 소환해 낸다. 기쿠에는 「붉은 기와집」, 「어머니의 나라」, 「얼어붙은 봄」의 세 편의 조선 관련 작품을 남기는데, 이들 작품은 모두 어린 소녀 미카를 주인공으로 하여 그녀의 성장과정에서의 에피소드를 주요 소재로 하고 있다. 역사적 배경과 시기, 가족관계 등 그녀의 실제 개인사와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는 이 소설들에서 일관되게 등장하는 것은 미카의 부친의 존재이다. 소설 속 미카의 부친은 조선인의 궁핍이 민족적 특성인 게으름에서 나왔다고 하여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한다. 또한 미카와 조선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인 조선인 가정부 어머니와의 관계를 단절시킨다. 실제 작가의...
TAG 다카하시 기쿠에, 다카하시 도루, 식민자2세, 식민지책임, 붉은 기와집, Takagshi Kikue, Takahashi Toru, Second Generation Colonizer, Korean Maid, Japanese Settler in Colonized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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