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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111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1920년대 초반 식민지 조선의 역사적 유물론 인식
최은혜 ( Choi Eun-hye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325~355페이지(총31페이지)
이 글은 1920년대 초반 식민지 조선에서 유물론이 전유되어 온 양상과 그 특징을 살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식민지 조선의 상황은 사회주의가 태생한 유럽이나 조선을 식민화한 일본과 달랐다. 그랬던 만큼 보편으로서의 사회주의를 받아들이는 양상은 필연적으로 자기화 된 이해 방식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유물론을 경유하여, 그 특유의 방식을 ‘식민지 사회주의’라는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글의 궁극적인 문제의식이다. 이 시기 유물론 인식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러시아 혁명의 영향을 받아 역사적 유물론을 ‘레닌적인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둘째, 혁명으로의 이행에서 주관성의 문제를 해명하기 위해 유물론 자체가 유심론적으로, 혹은 ‘인간학적으로’ 이해됐다는 점이다. 셋째, 이와 같은 지점들이 혁명의 주체로 프롤레타리아만이 아닌 다양한 ...
TAG 식민지 사회주의, 역사적 유물론, 유물사관, 인간학적 유물론, 러시아 혁명, 감각, colonial era socialism, historical materialism, materialism, anthropological materialism, the Russian Revolution, sense
고려극장 미술가들의 전기(傳記)와 변천양상 연구
전선하 ( Jeon Sophy-seon Ha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357~387페이지(총31페이지)
고려극장은 재소한인신문과 함께 소비에트 시기 한인 공연예술의 허브(hub)로서 고려인 사회의 문화적 지주 역할을 도맡아 왔다. 하지만 강제이주와 카자흐 내 잦은 이주로 극장 내 주요 문서가 소실되면서 고려극장의 미술가에 관한 연구는 시도될 수 없었다. 이에, 연구자는 부족한 자료로나마 고려극장의 연대기(소비에트/페레스트로이카)를 따라 무대미술가의 약력과 개괄적인 활동을 고찰 후, 그 변천양상을 통해 그들이 고려극장에 끼친 의의를 조명해보고자 한다. 자료의 절대적 부족과 소비에트의 사상성이 낳은 일률적인 미술 결과물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연극 무대의 일부 사진과 고려인 신문, 현존하는 미술가들과의 구술 인터뷰 등을 통하여 고려극장 미술가들의 전기(傳記)를 수집하고 그 양상을 분석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소비에트 시기 미술가들은 작품의 긍정적인 형상을 ...
TAG 고려극장, 소비에트, 문 빅토르, 고려인 미술가, 북한 인텔리겐치아, Korean Theater, Soviet Union, Moon Victor, Koryoin artist, North Korean intelligentsia
안중근 가(家) 여성의 독립운동에 관한 연구 ―조마리아·안성녀·오항선을 중심으로―
심옥주 ( Sim Ok-joo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389~420페이지(총32페이지)
본 연구는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안중근 집안에서 다수의 독립운동가가 배출되는 영향요인으로 안중근 집안 여성의 독립운동에 주목했다. 안중근 집안 3대 여성 인물은 독립운동가의 모친, 형제, 며느리로 독립운동을 실천한 인물이다. 안중근의 모친 조마리아, 여동생 안성녀, 며느리 오항선은 국채보상운동부터 3.1운동, 만주와 상해, 중경과 서안, 연해주 등에서 남성과 함께 독립운동 격전지에서 단순한 조력자 역할을 뛰어넘어 독립정신의 맥을 이어간 실천가였다. 안중근의 모친 조마리아는 황해도에서 국채보상의연금을 출연한 뒤 삼화항 패물폐지부인회에 참여했고 안중근의 옥바라지, 만주 및 연해주와 상해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안중근의 여동생 안성녀는 황해도와 만주, 하얼빈 등지에서 독립자금을 조달하고 독립군 군복 제작 지원하는 활동을 했으며 부녀자 중심의 재봉부대로 특화...
TAG 안중근 가 여성, 조마리아, 안성녀, 오항선, 여성독립운동가, Women in Ahn Jung-geun’s family, Maria Cho, Ahn Seong-nyeo, Oh Hang-seon, the female independence movement
극예술연구회 제10회 공연작 <촌선생>의 무대화 과정과 ‘농촌극’의 새로운 존재 방식에 관한 연구
김남석 ( Kim Nam-seok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421~462페이지(총42페이지)
극예술연구회는 제10회 공연작으로 장막극 <촌선생>을 선택했다. 이 작품은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분 당선작으로, 그간의 관례에 따라 극예술연구회 정기 공연작 물망에 오를 수 있었다. 1936년 신방침 제창 이후 극예술연구회는 극작가 확보와 함께 조선 창작극 공연에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이광래의 <촌선생>은 극예술연구회의 공연 방침을 충실히 수용할 수 있는 작품으로 각광 받기에 이르렀다. 특히 이 작품은 유치진의 <토막> 이후 극예술연구회 정기공연의 한 흐름으로 자리 잡은 농촌극의 특성을 계승하고 그 특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세부적인 개성과 차이를 동반한 작품이기도 했다. 또한 <촌선생>은 당시 검열을 피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정기공연에 유리한 요인이었다. 이 연구에서는 <촌선생>의 무대화...
TAG <촌선생>, 이광래, 극예술연구회, 농촌극, 신극, < Chonseonsaeng >, Lee Gwangrae, Geugyesuryeonguhoe, rural-play, Realism drama
최정희와 ‘군국의 어머니’ ―최정희 산문 「군국의 어머님들」, 「군국모성찬」과 일본문학보국회 『日本の母』 텍스트 비교를 중심으로―
우시지마요시미 ( Ushijima Yoshimi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463~490페이지(총28페이지)
본고는 2004년에 발굴된 최정희의 친일작품 중 「군국의 어머님들」, 「군국모성찬」을 그 원작과 비교하여 분석한다. 해당 작품은 아들을 군대로 보낸 일본의 어머니들의 사연을 담고 있는데, 그 목적은 징병제 시행을 앞둔 시점의 조선 농촌 여성들에게 ‘군국의 어머니’의 마음가짐을 선전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5개의 사연 중 3개까지가 등장인물, 이야기 전개 등에서 일본문학보국회가 쓴 『日本の母』의 내용과 같다. 최정희의 글과 그 원작을 비교한 결과, 일본과의 역사적 원한 관계가 삭제되는 등 조선의 독자에 맞게 개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군국의 어머님들」의 마지막 사연에는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이 그려져 있는데, 제목을 바꾼 「군국모성찬」에서는 원문에 있는 ‘아들을 잃은 슬픔’은 삭제되어 죽음을 태연하게 받아들이는 어머니로 개작되어있는 점...
TAG 최정희, 군국의 어머님들, 군국모성찬, 日本の母, 텍스트간 비교, Choi Jeong-hee, Militaristic Mothers, Gungukseongmochan, Japanese Mother, text comparison
1940년대 평양의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본 도시공간의 연속과 단절
김태윤 ( Kim Tae-yoon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491~528페이지(총38페이지)
도시는 역사가 만든 여러 가지 이미지들이 쌓이는 저장고와 같은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의 형성과정은 마치 옛날 것을 지우고 새로운 것을 덮어씌우는 ‘팔림프세스트(Palimpsest)’와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도시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은 각 시대의 흔적을 남기며 어떤 것을 어떻게 지우고 무엇으로 덮어씌울 것인가는 언제나 그 공간의 살아가는 당대 사람들의 고민으로 작용한다. 본 연구는 이러한 공간의 특성과 역사의 연속적인 측면을 염두에 두고 해방 직후 평양의 도시계획을 1940년대라는 스펙트럼 속에서 분석하였다. 해방 직후 평양의 도시정비사업은 일제시기 미완으로 그쳤던 여러 토목공사와 택지 사업을 완성하는 방식이었다. 노동력 동원 또한 일제시기 의무동원방식과 비슷한 <의무노동동원령>을 시행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자발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하...
TAG 평양, 북한, 1940년대, 연속과 단절, 도시계획, 평양시가지계획, Pyongyang, North Korea, 1940s, continuity and separation, urban planning, the urban district planning of Pyongyang
광복 이후 경기 남부 마을 조직의 현황과 운영에 대한 시론 ―조직 명칭과 의례 조직의 몇몇 사례를 중심으로―
김태우 ( Kim Tae-woo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529~568페이지(총40페이지)
이 연구에서는 경기 남부지역 마을 조직의 현황과 분포, 그리고 의례 조직의 운영 방식과 변화를 살펴보았다. 먼저, 상장례 조직에 있어서는 다양한 명칭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명칭상으로는 연반계가 우세하게 나타나며 상포계나 상조계, 사촌계나 친목계 등도 다수 나타난다. 상장례 조직 명칭의 지역적 분포에 있어서는 경기 남부 전역에 균일하게 분포하기보다는 지역적인 편차를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동제 조직이 별도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이는 대체로 마을 운영 조직인 대동계나 이중계가 동제의 준비와 진행을 겸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별도로 동제 조직이 갖추어진 경우는 희생인 소를 구입하고 고기를 분급하기 위해서 일정한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치성계 혹은 산제계 등의 별도의 의례 조직을 구성한 경우가 많고 치성 ...
TAG 경기 남부, 마을 조직, 의례 조직, , 대동계, 이중계, 연반계, 식리계, 사촌계, 유학계, Southern Gyeonggi, Village Organization, Ritual Organization, Gye, Daedong-gye, Leejung-gye, Yeonban-gye, Sigli-gye, Sachon-gye, Yuhag-gye
강준영 극본 <범어동 할아버지>에 나타난 서사 전략 연구
이영희 ( Lee Young-hee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569~593페이지(총25페이지)
본고는 1979-80년 대구 MBC 지방 방송국에서 제작 방영된 어린이드라마 극본 <범어동 할아버지>의 서사 전략을 고찰하였다. 현전하는 강준영 극본의 <범어동 할아버지>는 6편이다. 이 6편 중에서 4편은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이고, 2편은 설화인데, 모두 어린이들에게 우리 문화의 소중함과 역사의 올바른 이해를 심어주고자 기획 제작된 것이다. 영상매체콘텐츠의 특성을 나타내면서도 본래 이야기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대체로 기록된 사실이나 문헌자료를 충실하게 살렸지만 일부 내용에서는 작가의 상상이 더해지기도 했다. 주목할 점은 성인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아이들이 보는 어린이드라마로 풀어낸 서사 전략이다. 서사 전략의 의의를 네 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록에 없는 사실을 추가하거나 변형시켜서 아이들에게 서사의 흥미를 부여하였다. 둘째...
TAG 어린이드라마, <범어동 할아버지>, 극본, 단막극, 서사 전략, Children’s drama, < The Grandfather of Beomeo-dong >, Playwright, one-act play, narrative strategy
전남 서부 지역의 운율 구조와 특성 ―비종결 음운구를 중심으로―
하영우 ( Ha Young-woo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595~622페이지(총28페이지)
이 연구는 전남 서부 지역의 비종결 음운구에서 나타나는 특성과 음운구의 구조를 결정짓는 음운론적 조건을 체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결과 어두의 장음 실현은 세대와 성별에 따라 달라졌다. 노년층은 특정 조건에서 어두 장음이 실현되는 데 비해 청소년층은 단음으로 일원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노년층 내에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어두 장음의 실현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한편 어두 장음의 실현은 주로 종성의 유형에 영향을 받았다. 어두 장음은 ‘종성 없음, 비음 종성’ 환경에서 나타날 확률이 높으며, ‘장애음 종성, 유음 종성’인 환경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어두 장음은 LH형에서만 예외적인 HH형이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어두 LH 조건에서 2음절의 L 역시 H로 나타나기도 했다. LH형에서 나타나는 예외적 현상은 전체 음운구의 음높이 형성 과정에 영...
TAG 전남 방언, 운율, 비종결 음운구, 어두 장음, 방언 변화, Jeonnam dialect, prosody, non-terminal phonological phrase, length of word-initial, dialect changes
팬데믹[코로나19]에 대처하는 『주역(周易)』의 방도 ―의리적 인문학적 방법을 중심으로―
조희영 ( Cho Hie-young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2021] 제90권 623~656페이지(총34페이지)
『주역』은 우환의식에서 비롯된 책이다. 따라서 지금 인류가 겪는 우환[팬데믹: pandemic]의 극복 방도를 『주역』에서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본 글은 그 방도가 무엇인지를 의리적 인문학적인 관점과 함께 공동체에 제시되는 범용성도 감안하여 작성되었다. 먼저 우환과 우환의식이 무엇인가를 살펴보았다. 선행연구는 우환을 합리적 두려움이나 도덕이 행해지지 않는 근심으로 보았고, 우환의식은 이를 극복하려는 자발적 주체적 책임의식이라 했다. 그러나 이런 기준은 너무 이상적이고, 현실적인 ‘중간 우환’과 ‘중간 우환의식’을 무시한 것이라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필자는 기존 연구에서 행한 우환 대처법인 ‘삼진구덕괘’의 분석 등을 통한 방도를 택하지 않고, 『주역』 가운데 8개의 난괘와 호괘, 반대괘 등의 괘체[卦象], 괘사, 단전, 대상전을 통...
TAG 팬데믹, 코로나 19, 『주역』, 우환, 의식, 난괘, 難卦, 시초점, 인문학적 방법, Pandemic, Corona 19, I-ching, 周易, Anxiety, 憂患, Diffculity trigrams, Divination, , humanistic meth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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