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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AND 간행물명 : 시대와 철학95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남북한(南北韓)의 거울에 비친 실학(實學)과 다산(茶山)
김선희 ( Kim¸ Seonhee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4호, 7~44페이지(총38페이지)
1930년대 조선학 운동에서 부상한 ‘실학’이라는 개념은 이후 한국학계에서 확정된 정의와 용례를 가진 사전적 개념이 아니라 복잡하고 다양한 기대와 원망(願望)이 투영된 중층적 현상을 구성해왔다. 이는 남한보다 먼저 관련 연구에 집중했던 북한도 마찬가지다. 이 연구는 일제 강점기와 해방 직후 남북한 학계가 각자의 목적과 지향에 따라 형성되었던 ‘실학’과 ‘다산’ 독해에 담긴 모종의 문법을 재검토해보려는 시도이다. 우리는 특정시기 역사적, 사상적 조건에서 실학과 다산에 부여되었던 초과적 원망과 기대들을 해소했는가? 조선학 운동 시대 사상의 준거이자 지향이었던 국가를 회복하고 지적 주체의 위상을 회복했던 남북한 학계는 조선학 운동이 남긴 부채를 해결했는가? 이 논문은 이런 질문을 배후에 두고 해방 이후 남북학계가 전 시대의 기획이자 유산이었던 실학과 다산을...
TAG 다산 정약용, 북한철학, 서학, 실학, 조선철학, 최익한, Dasan Jeong Yak-Yong, Choi Ik-han, Korean Philsophy, Practical Learning, Western Learning
북의 국가담론: 봉건적 가부장에서 젠더화된 민족국가로
박영균 ( Park¸ Young-kyu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4호, 45~78페이지(총34페이지)
담론은 학교, 교회 등의 물리적 장치를 가지고 객관적 관계 및 그것에의 동일화를 통해서, 특정한 행위를 수행하는 주체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물질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북의 국가담론에 관한 연구도 이런 세 가지 지점에 관한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체제의 강고함은 억압의 정도가 높을수록 떨어지며 자발성이 높을수록 올라간다. 하지만 이전까지의 연구들은 주체사상의 지배 이데올로기적 기능 및 국가장치를 통한 강제 또는 세뇌에 맞추어져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북의 국가담론을 생산하는 학교, 당-인민위원회 등 이데올로기 국가장치들에 관한 연구 및 그것의 수행적인 힘들에 관한 연구보다 북의 국가담론이 객관적으로 근거하고 있는 사회적 관계와 그것에 자신을 상상적으로 동일화하는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 연구는 북의 국가담론이 봉건적 가부장제 이...
TAG 담론의 물질성, 가부장 이데올로기, 사회주의 대가정론, 사회정치적 생명체론, 젠더화된 국가담론, Materiality of Discourse, Patriarchal Ideology, Theory of the Large Socialist Family, Theory of Social-Political Life, The Gendered National Discourse
반언(反言)의 문법을 통해 본 노자의 도(道)와 덕(德)
전호근 ( Jeon¸ Ho Geu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4호, 79~101페이지(총23페이지)
이 글은 노자 『도덕경』 제78장에 보이는 ‘정언약반(正言若反)’이라는 표현을 실마리로 삼아 『도덕경』의 주요 문장이 실은 반언(反言)의 반복(反復)이라는 가설을 논증하는 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이어서 이 가설에 입각하여 『도덕경』의 주요 대목을 반언으로 풀이함으로써 『도덕경』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정언약반(正言若反)’은 ‘올바른 말은 마치 그른 말처럼 보인다.’는 뜻으로 얼핏 모순되는 진술처럼 보인다. 하지만 『도덕경』에는 이런 식의 모순이 제1장에서부터 마지막 제81장에 이르기까지 도처에 보인다. 이를테면 제1장에서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도는 상도(常道)가 아니라는 말이나, 제81장의 믿을 수 있는 말은 아름답지 않다거나, 아름다운 말은 미덥지 않다는 말은 모두 동일한 모순을 담고 있다. 따라서 이 모순에 담긴 의미를 일정한 ...
TAG 동아시아 철학, 중국 철학, 노자 철학, 전통 철학, 노자 제1장, Lao-Tzu, Tao Te Ching, 正言若反, The truth often sounds paradoxical, The Paradoxical Mode of Expression
헤겔 변증법에 대한 아도르노의 비판적 전유 - ‘종합’ 개념에 대한 분석을 중심으로 -
권해경 ( Haikyung Kwo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3호, 7~38페이지(총32페이지)
‘부정변증법’이라는 용어는 아도르노가 헤겔의 변증법에 대해 가지는 양가적인 관계를 함축한다. 즉, 아도르노는 헤겔의 변증법적 사유를 계승하지만, 동시에 헤겔의 변증법을 긍정적인 변증법으로 규명하고, 이에 맞서 변증법을 부정적인 것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부정변증법은 헤겔의 변증법에 대한 비판적인 전유이다. 본 논문은 변증법의 ‘종합’개념에 대한 분석을 통해 헤겔과 아도르노의 변증법 사이의 이러한 관계를 드러낸다. 양자의 변증법에서 종합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아도르노는 종합의 개념에 헤겔이 부여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그것을 재전유한다. 요컨대, 헤겔에서 종합이 동일성과 비동일성의 긍정적인 동일성에 대한 표지라면, 아도르노에게서 종합은 동일성과 비동일성의 부정적인 비동일성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종합 개념...
TAG 근대철학, 변증법, Adorno, Hegel, Dialectics, Synthesis
‘좋은 삶’을 위한 공동체로서 살림 공동체
정성훈 ( Jung Sung Hoo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3호, 181~216페이지(총36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정치 공동체’에 윤리적 우선성을 부여해온 철학적 전통과 대결하면서, 오늘날 ‘좋은 삶(eu zēn)’을 위한 공동체는 폴리스를 기원으로 하는 정치 공동체가 아니라 오히려 오이코스를 기원으로 하는 ‘살림 공동체’임을 밝히는 것이다. 살림 공동체는 흔히 ‘사회적 경제’로 불리는 것, 그리고 일부에서 ‘공동체 경제’, ‘살림/살이 경제’ 등의 명명을 통해 그것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려는 것과 비슷한 대상을 지칭한다. 그럼에도 ‘경제(economy)’ 대신 ‘살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오늘날 경제가 자본의 자기증식 혹은 지불의 자기생산을 위한 체계의 명칭이 되었으며, 이 체계는 살림의 필요에 대해 가격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선택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살림 공동체의 이론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정치 공동체 우위론에 대한 비판과 더...
TAG 사회철학, 윤리학, 경제철학, political community, salim-community, Oeconomicus, good life, logos, philia, social economy, community economy, Xenophon, Aristotle
들뢰즈, 가타리에서 표현적 화용론과 미시정치의 윤리학
연효숙 ( Yon Hyo Sook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3호, 139~179페이지(총41페이지)
이 글에서는 첫째, 현대 민주주의적 장치의 하나로 들뢰즈, 가타리의 미시정치가 그들의 사상의 변화 과정에서 등장하는 배경을 제시하면서, 어떻게 미시정치가 화용론의 맥락과 연결되는지를 살펴 본다. 둘째, 이 글은 들뢰즈, 가타리의 현대 언어학, 기호학 비판을 통하여 새로운 화용론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화용론의 첫번째 단계를 ‘분열분석적 화용론’으로 명명하는데, 그 이유는 정신분석학에 기초한 현대 기호학, 언어학을 비판하기 위함이다. 셋째, 이 글은 들뢰즈, 가타리의 ‘분열분석적 화용론’에 ‘표현’과 ‘내용’의 장치를 추가하여 두번째 단계인 ‘표현적 화용론’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이를 통해 이들의 화용론이 갖는 힘과 권력관계, 언어의 유물론적 측면 등을 살핀다. 마지막으로, 이들의 두 단계의 화용론을 미시정치와 연결시키면서, 미시정치의 윤...
TAG 현대 프랑스 철학, 언어철학, 사회철학, micropolitics, schizoanalytical pragmatics, expressional pragmatics, the collective assemblages of enunciation, ethics
20세기 초현실주의의 인간학적 유물론의 실천과 범속한 계시 - 발터 벤야민의 「초현실주의」 다시 읽기 -
김서라 ( Kim Seora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3호, 39~70페이지(총32페이지)
벤야민의 「초현실주의」는 초현실주의에 대한 문예이론적 비평과 더불어, 초현실주의 운동의 영역을 심미적 차원을 넘어서 사회적, 역사적으로 확장하는 저작이다. 그는 「초현실주의」에서 독일인 관찰자로서 살핀 당대 부르주아 지식인들에 대한 문제의식과 함께 인간학적 유물론을 새롭게 실천하는 초현실주의자들의 방법론에 대한 고찰을 다층적으로 구성한다. 여기에는 사회적 연관관계를 고려하면서 예술의 정치화를 꾀하는 벤야민의 관점이 투영되어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초현실주의」를 다시 읽으면, 초현실주의는 부르주아지의 19세기적 지배 구도를 20세기적 인간학적 유물론의 방식으로 극복하려는 기획임을 알 수 있다. 「초현실주의」 저작의 ‘범속한 계시(Profane Erleuchtung)’는 그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핵심적 개념이다. 이 글은 「초현실주의」 저작에서 당대 초현실주의의...
TAG 예술철학, 미학, 역사철학, Surrealism, Anthropological materialism, Profane illumination, Historical materialism, Rausch, Bildraum
담론적 실천으로서 파레시아
조난주 ( Jo Nanju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3호, 217~245페이지(총29페이지)
푸코는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주체 개념을 파괴하고 권력 관계들의 놀이 속에서 발생하는 담론 효과에 의해 구성된 주체를 말함으로써 주체를 권력에 수동적인 객체로 만들었다는 오해를 받는다. 이는 니체의 힘-관계이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이후의 담론 개념을 잘못 이해한 것으로부터 기인한다. 담론은 권력 효과를 담지한 일회적이고 분산적인 언표들이 계열을 형성하면서 발생한다. 이 담론은 담론 배제 메커니즘을 통해 특정한 진리를 만들어내고, 특정한 진리를 내면화한 특정한 주체를 생산한다. 그런데 담론의 기본 단위인 언표들이 사건으로 등장하는 까닭에, 담론 배제 메커니즘은 그 내부에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다른 담론들이 생성될 가능성에 열려있다. 이 진리 담론의 게임 내에서 다른 진실들을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실천적 개념이 푸코의 후기 사유에 등장하는 파레시아다. 파레시...
TAG 현대 프랑스 철학, Foucault, Parrhesia, Parrêsia, Discourse, Truth, Subject
이상론과 비이상론: 사회 정의론의 규범적 토대에 관한 고찰 - 존 롤즈(J. Rawls)에 대한 아마티아 센(A. Sen)의 비판을 중심으로 -
조수민 ( Cho Soo Mi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3호, 247~282페이지(총36페이지)
이 글의 목적은 롤즈(J. Rawls)에 대한 센(A. Sen)의 비판이 사회 정의론의 규범적 토대가 어디에 위치하여 있는가에 관한 물음과 관련 있음을 주장하는 데 있다. 센은 롤즈의 정의론의 이상론적 특성에 대해 초월적 제도주의(transcendental institutionism)라고 비판하고, 롤즈의 정의론은 부정의를 발견하고 제거하는 데 있어서 현실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센이 보기에 롤즈의 정의론은 오직 완벽하게 정의로운 사회란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일에만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센은 부정의를 발견하여 제거하고 지금보다 조금 더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목적에서 비이상론으로서의 비교적 정의론을 주장한다. 이 글에서 필자는 이와 같은 센의 롤즈 비판과 비교적 정...
TAG 정치철학, 사회철학, 윤리학, A theory of justice, Ideal theory, Nonideal theory, Inner-worldly transcendence, Capability
슈티르너의 ‘변신’(Metamorphose) 비판의 의미
박종성 ( Park Jongsung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3호, 109~138페이지(총30페이지)
이 논문은 슈티르너의 ‘변신’(Metamorphose) 비판을 주제로 한다. 추상적 ‘인간’이란 관념은 ‘신’이라는 최고의 본질에 대한 변신일 뿐이다. 최고의 본질은 개인들이 섬겨야 하는 관념이다. 따라서 다양한 변신은 개인들의 노예근성을 강화한다. 왜냐하면 자아가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타자가 개인을 통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슈티르너는 ‘유일자’를 내세운다. 유일자는 본질로 환원되지 않는다. 유일자라는 존재는 ‘나다움’이라는 가치를 추구한다. 나다움은 자기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다. 따라서 슈티르너의 유일자는 자율성의 강화라고 할 수 있다. 변신 비판은 본질주의 비판이다. 왜냐하면 본질주의는 자율성을 억압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본질로 변신한 대상에 대한 비판의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개인을 보편성이라는 허섭스레기로부터 ...
TAG 사회 철학, Metamorphoses, unique one, ownness, autonomy, essentialism, Replacement of rul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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