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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AND 간행물명 : 인문학연구498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조선인들의 제국대학 진학과 그 의미 - 교토제국대학 농학부 사례를 중심으로
선유정 ( Sun You-jeong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1] 제47권 319~354페이지(총36페이지)
이 연구에서는 일제강점기 제국대학에 진학한 조선인의 모습을 교토제국대학 농학부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1923년에 설립된 교토제대 농학부에서는 해방 전까지 32명의 조선인이 배출되었다. 그들은 제국대학만 가진 제도 속에서 학문적 능력을 쌓고 제대생으로서의 특권의식을 가지고 졸업하였다. 졸업 후 그들은 다수가 시험연구소와 학교와 같은 학구 활동이 가능한 곳으로 진출했다. 그들이 학구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간 이유는 다양하다. 첫째, 교토제국대학은 제국대학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학교였기 때문에, 소속된 학생들의 학구 의지가 강했다. 둘째, 교토제대의 조선인에게는 학문적 특권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교토제대동창회가 존재했다. 셋째, 전쟁으로 인해 그들은 학구 활동이 가능한 곳으로 진출할 기회를 얻었다. 결국 졸업 후 학구 활동은 피지배민이었던 그들이 제국대학...
TAG 교토제국대학, 농학부, 학구 활동, 조선인 엘리트, 특권의식, Kyoto Imperial University, Faculty of Agriculture, Joseon Student Alumni Association, Joseon Elite, Scholarly activity
‘내선일체 역사학’과 일선동조론 - 김성률의 『사실(史實)로 본 내선일체』(1938)를 중심으로
홍종욱 ( Hong Jong-wook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1] 제47권 355~398페이지(총44페이지)
『사실로 본 내선일체』에 나타난 ‘내선일체 역사학’의 특징으로는 다음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일선동조론, 만선사, 투란주의를 짜기운 유사 역사학이다. 일선동조론은 인류학, 고고학, 언어학 등 과학의 외피를 빌렸지만, 논리의 비약이 쉽게 눈에 띈다. 일본 아카데미즘 역사학은 만선사의 입장에서 일선동조론을 비판했다. 투란주의는 반서양주의를 주창하고 제국 지배를 합리화하는 사이비 역사학에 불과했다. 내선일체 역사학은 시류에 영합하기 위해 이질적이고 근거가 불분명한 논리를 이어붙인 유사 역사학이었다. 둘째, 내선일체와 일선동조를 나름의 과학성, 보편성 속에서 설명하고자 했다. 니시무라 신지의 문화인류학, 도리이 류조의 고고학이 주된 근거였다. 일선동조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고자 노력한 셈이다. 또한, 유라시아 대륙에서 일본 열도에 걸친 공통의 문화 지반...
TAG 내선일체, 일선동조론, 만선사, 투란주의, 유사 역사학, Unity of Japan and Korea, theory of Japan and Korea sharing the same ancestry, Studies of Manchurian-Korean history, Turanism, Pseudo-Historiography
호모 모빌리언스와 마주봄의 철학
김광연 ( Kim Gwang-yeon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1] 제47권 399~428페이지(총30페이지)
우리는 스마트폰의 발달과 기술혁명으로 초연결시대에 살고 있다. 동시에 이러한 기술로 인해 우리는 소통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우리들은 얼굴을 마주하면서 나와 너의 관계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초연결시대에 살면서 익명의 다수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초연결시대에 태어난 호모 모빌리언스는 타인과의 거리두기에 익숙해져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COVID 19)로 인해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비대면 업무와 교육을 통해 사람들과의 만남을 최소한으로 두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만나는 것은 단순한 얼굴을 마주보는 것을 넘어서는 철학적 함의를 가진다. 호모 모빌리언스와 포스트 코로나의 만남은 타자와의 만남의 거리를 더욱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얼굴없는 타자와의 소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
TAG 호모 모빌리언스, 포스트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타자와의 만남, 비대면, 코로나19, Homo Mobilians, Post-corona, Social Distance, Meeting with others, Inon-face-to-face hyper-connected age, Corona 19, COVID 19
‘송백(松柏)’과 ‘세한(歲寒)’ 도상 출현과 의미의 변화 - 김정희 <세한도(歲寒圖)> 연구 I
김현권 ( Kim Hyun-kwon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1] 제47권 429~457페이지(총29페이지)
<세한도(歲寒圖)>는 김정희(金正喜, 1786-1856)가 제주유배 시절에 제자인 역관 이상적(李尙迪, 1804-1865)에게 그려 준 회화이다. 그는 이 작품에 『논어(論語)』의 「자한(子罕)」편을 조형화시켰으며 송(松)과 백(柏)을 제재로 사용하였다. 공자가 활동한 춘추시대에 송백(松柏)은 유학과 도가, 그리고 민간에서 여러 상징으로 이해되었으며 이 중에는 성현이나 곧은 성품을 칭송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송백이 회화로 등장한 시기는 4세기 후반경이다. 특히 두 나무는 산수의 소재로 이용되므로 산수화 역사와 밀접하게 관련되기도 한다. 동아시아에서 산수화의 발생에는 불교 신자인 종병(宗炳, 375-443)에 의해 시작될 정도로 도가의 매카니즘을 이용하고 수용하면서 실재론의 성향을 띠는 동아시아 불교의 역할이 컸다. 8-9세기에 이르면 김정희의 <...
TAG 김정희, 金正喜, 세한도, 歲寒圖, 소식, 蘇軾, 송백, 松柏, 쌍송, 雙松, 쌍수, 雙樹, 언송, 偃松, Kim Junghee, Lying Pine Tree, Pine and Cypress, Sushi, Sehan-do, Wintry Days, Twin Pine, Twin Tree
아이의 죽음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한 시론 - 도아시(悼兒詩)를 중심으로
전연우 ( Jun¸ Yeon-woo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1] 제46권 7~58페이지(총52페이지)
이 글은 한시에 나타난 아이의 죽음과 그 표현방식에 대하여 작품 감상론의 차원에서 살펴볼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여말선초, 특히 李奎報, 徐居正, 成俔, 姜希孟의 작품을 대상으로 검토했다. 이는 차후 한국 한시에 나타난 ‘悼兒詩’ 연구를 위한 방법적 모색에 해당한다. 본고는 주로 작품에 대한 성실한 감상을 통하여 ‘悼兒’의 시적 표현을 이해하고, 그 안에 내재된 작자의 마음과 그 표현방식을 차분하게 헤아려보았다. 도아시의 내용을 일별하면 크게 전기적 서술 속에 담긴 회고의 기억, 상심의 정조에 담긴 自悼的 위로, 요절의 운명 애상과 조물주 비판 등으로 나뉠 수 있다. 이규보의 <悼小女>는 조물주에 속은 듯한 허망함을 표현했고, 서거정의 <追悼小女>는 상심하는 나를 노래하였으며, 성현의 <悼女>는 노년의 自悼를 드러내었고, 강희맹의 <悼子...
TAG 이규보, 서거정, 성현, 강희맹, 도아시, 悼兒詩, 죽음, Lee Gyu-bo, Seo Geo-jeong, Sung-hyun, Kang Hee-mang, Do-a-shi, poetry mourning the death of a child, death
전후 재건기의 여성 성공담과 젠더담론 -1950년대 대중잡지 『희망』을 중심으로
김연숙 ( Kim¸ Yeon-sook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1] 제46권 59~91페이지(총33페이지)
본고는 대중잡지 『희망』에 나타난 여성 성공담을 대상으로, 한국전쟁 이후 여성이 사회적 주체로 발화되는 양상을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통해 생존과 재건·부흥을 둘러싼 개인의 욕망과 사회적 요구가 어떻게 교차되는지, 여성을 호명하는 전후 젠더담론이 어떠한지를 가늠하고자 했다. 『희망』에 등장하는 전후 재건기 여성성공담은 첫째, 전쟁에 징발된 남성을 대신하는, 대리주체로서의 여성 서사가 있었다. 이는 생존이라는 절대적 요구를 여성이 담당해야만 했던 전후 현실의 특수성 때문이었다. 이후, 이것은 남편의 성공을 내조하는 가정주부, 소위 ‘신현모양처’ 서사로 이어지는데, 이를 통해 보수적 여성담론이 확장되어 나가는 양상을 볼 수 있었다. 둘째, 남성의 대리주체가 아닌, 여성자신의 성공담은 주로 전문직종 여성을 대상으로 한 기사에서 나타났다. 우선 개인의 성공은 애...
TAG 『희망』, 여성 성공담, 재건, 애국국민, 신현모양처, 「조경희대담」, Hope, Women’s Success Story, Reconstruction, Patriotic People, Good housewife, “Cho Kyung-hee Talk”
TRIZ를 활용한 창의적 글쓰기 수업설계
강정구 ( Kang¸ Jeong-gu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1] 제46권 93~125페이지(총33페이지)
지금까지 외국인 유학생 교양교육에서 TRIZ를 활용한 창의적 글쓰기 수업설계를 진행했다. 그간의 외국인 유학생의 글쓰기 논의는, 초기에 학문 목적이 중심이었던 반면에 차츰 글쓰기 수업의 본연적인 기능인 창의적·성찰적·비판적·논리적인 사고·표현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이 글에서 TRIZ를 활용해서 외국인 유학생 학습자의 창의 역량 강화를 모색한 이유는, 바로 글쓰기 수업의 본연적인 기능을 최대한 활성화하고자 하는 의도에서였다. TRIZ는 학습자가 직면해 있는 문제상황에서 모순을 인지·일반화한 뒤에 표준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실제 해결안을 도출할 때에 일종의 비계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먼저 TRIZ의 표준적인 문제해결 방법과 그 활용 가능성을 살펴봤다. TRIZ의 표준적인 문제해결 방법은 ‘모순의 인지’ ...
TAG 외국인 유학생, 창의 역량, TRIZ, 창의적 글쓰기, 수업설계, 글쓰기, foreign students, creative competencies, creative writing, class design, writing
부산 방언의 어휘고저액센트 약화와 파열음의 발성 유형 변화의 상관성 연구
권성미 ( Kwon¸ Sung-mi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1] 제46권 127~154페이지(총28페이지)
본 연구는 부산 방언 화자의 연령별 어휘고저액센트 실현 양상과 평음의 VOT 변화 양상을 관찰하고, 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부산 방언 화자가 발음한 단어 내 음조 최고점과 최저점 간 차이와 평음과 격음 간 VOT 차이의 상관성을 조사했다. 연구를 위해, 21~65세의 총 66명의 부산 방언 여성 화자가 실험에 참여했다. 파열음의 VOT 분석을 위해서 594개 음(9개 파열음×66명)이 수집되었으며, 어휘고저액센트 실현 양상 분석을 위해서는 HH, HL, LH, LH(H)로 실현되는 2음절 단어 2,376개(36개 단어×66명)가 활용되었다. 조사 결과, 단어 내 고점과 저점의 F0 차이와 평격음 간 VOT 차이 간에는 정적인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액센트가 약하게 발음하는 사람...
TAG 어휘고저액센트, 부산 방언, 평음, 발성 유형, VOT 병합, F0, lexical pitch accent, Busan dialect, lenis, phonation type, VOT merger
전시기 「일본기독교단」의 활동과 역할에 관한 연구
방경희 ( Bang¸ Kyoung-hee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1] 제46권 155~179페이지(총25페이지)
본 논문에서는 ‘일본기독교단’이 전시기 일본 정부의 요구에 부응하여 전쟁 총후(戰爭銃後)로서 활동한 내용과 그 역할들을 검토하고자 한다. 1940년 4월 시행된 일본 정부의 ‘종교 단체법’에 의해 일본기독교 역사상 처음으로 공인된 종교로 인정받은 일본 기독교계는 종교 단체법에 의거, 기독교계 단일단체인 ‘일본기독교단’을 창립하고 국가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게 된다. 이러한 일본기독교단의 활동상을 전후 기독교인들은 ‘참회와 반성’이라는 키워드로 이해하고 논의해 왔다. 그러나 본 논문에서는 일본 정부가 ‘정책적 정당성’과 ‘강제된 애국심’을 바탕으로 일본기독교단을 전쟁총후로 활용한 사실과 일본기독교단의 활동상을 연계해 조망하고자 한다. 아울러 일본 정부의 압박 속에 ‘군기 헌납금’으로 전쟁 후원의 역할을 감당하고 ‘교사 근로동원’으로 전쟁 동원에 참여하였...
TAG 일본기독교단, 종교단체법, 군기 헌납금, 교사 근로동원, 전쟁 총후, 銃後, 정교일치, 政敎一致, Japanese Christian Church, Religious Organization Act, military contributions, pastor labor mobilization, war support, transformation of worship
질병과 건강 : 자연주의와 규범주의 - 부어스와 엥겔하르트를 중심으로
조태구 ( Joe¸ Tegu )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2021] 제46권 181~208페이지(총28페이지)
질병과 건강, 의학에 핵심적인 이 두 개념은 인간적 가치가 반영된 가치-함축적 개념인가? 아니면 단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자연적 사실을 기술하는 가치-독립적 개념인가? 건강과 질병 개념을 둘러싼 이 논쟁은 의철학의 중심 문제 중 하나이며, 각각의 입장을 대변하는 규범주의적 관점과 자연주의적 관점 간의 대립은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대립의 전형을 1974년부터 1981년 사이에 발표된 다수의 논문을 통해 이루어진 부어스와 엥겔하르트 간의 논쟁에서 찾을 수 있다. 오직 생물학적 기능과 통계를 이용하여 질병과 건강을 규정함으로써 그것들을 가치-독립적인 개념으로 제시하려는 부어스의 자연주의적 관점에 맞서, 엥겔하르트는 질병을 인간의 정신적 혹은 신체적 이상을 진단하고 예후하고 치료하기 위한 실용적(pragmatic) 개념으로 제시하...
TAG 질병, 건강, 자연주의, 규범주의, 의학, 부어스, 엥겔하르트, health, disease, naturalism, normativism, Boorse, Engelhar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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