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발행기관
간행물  
발행연도  
발행기관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1072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비부라성(毘富羅聲)에 대한 재고(再考) - 『법화경산가본(法華經山家本)』을 중심으로 -
송재한 ( Song¸ Jae-han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20권 123~155페이지(총33페이지)
본고는 『山家本』 卷1 卷6에 加點된 毘富羅聲 용례를 통해 毘富羅聲 전반에 대해 검토한 것이다. 선행연구에서 언급되어 온 毘富羅聲의 몇 가지 기능에 대해 제 學說의 검토와 함께 『山家本』과 『日相本』의 加點 양상을 비교해 본 바 다음과 같이 추정하였다. 毘富羅聲이 되는 글자들은 1音節 上聲字에 한하고, 『廣韻』 聲調는 대부분 平聲이다. 上聲과 去聲이 이미 정착된 상황에서 굳이 去聲+上聲 의 調値를 나타낼 기능적 요인은 부담이 크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毘富羅聲의 調値는 上聲 즉 高調가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音長도 그다지 길지 않은 것이 이론상으로는 바람직하다고 판단되고 길이는 1拍을 크게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능적으로는 本聲이 去聲에서 왔다는 것을 다른 1音節 上聲字와 구별하는 기능과 語頭에서 高調의 짧은 上聲調로 일종의 단락 구분(句切り...
TAG 毘富羅聲, ビブラ聲, 山家本, 1音節 語頭, 上聲, tone of Vipula, 毘富羅, ビブラ, Sangebon, the beginning of word in one syllable, shangsheng
소설 속에 드러나는 뤼허뤄(呂赫若)의 내대일여(內台一如) 남방(南方)에 대한 인식 - 「인거(鄰居)」 (1942), 「청추(淸秋)」 (1944)를 중심으로
신민영 ( Shin¸ Min Young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20권 157~192페이지(총36페이지)
본 논문에서는 뤼허뤄(呂赫若)의 1940년대 작품- 「鄰居」(1942), 「淸秋」(1944)를 독해함으로써 당시 식민정책에 대한 작가의 시대인식을 살펴보았다. 두 작품은 모두 본도 출신의 지식인 청년이 화자로 등장한다. 그런데 ‘나’(「鄰居」)와 야오쉰(「淸秋」)은 늘 불안하고 초조하다. 작가는 이들의 신경증적인 불안감을 ‘공거’(共居)라는 모티브를 통해 문학적으로 형상화 하는 한편, 이 초조하고 불안한 식민지 청년/지식인들을 빌려 대동아전쟁기 급변하는 시국과 그에 대한 시대인식을 전한다. 「鄰居」에서 작가는 자신의 친자식처럼 본도인 아이를 사랑하고 아끼는 내지인 부부의 감동적인 이야기 뒤에 자신의 아이를 내지인에게 내어주기 주저하면서도 속수무책으로 빼앗길 수밖에 없는 본도인 부부의 모습을 나란히 배치시킴으로써 ‘내대일여’(內台一如)의동화(同化)정...
TAG 뤼허뤄, 呂赫若, 1940년대 대만소설, 「鄰居」, 「淸秋」, 내대일여, 남방 열풍, Great East Asia war, Greater East Asia Co-Prosperity Sphere, Taiwanese novel of 1940s, Lv He-ruo, the Southern
자율 공동체로서 서구대학의 역사와 조선기독대학(연희전문학교)
윤혜준 ( Yoon¸ Hye-joon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20권 193~223페이지(총31페이지)
‘조선기독대학’(Chosen Christian College)은 ‘대학’의 이름을 쓰지 못하고 ‘연희전문학교’로 존재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대학수준의 교육 기관이었다. ‘조선기독대학’(연희전문)은 교육과정에서뿐만 아니라, 그 설립 정신과 운영 방침에 있어서, 12세기부터 내려온 서구 대학의 자치와 자율의 전통을 한반도에 이식시킨 진정한 의미의 대학이었다. 중세 서구대학들은 교황 또는 황제의 칙령에 의해 광범위한 특권을 보호받은 자치 길드(universitas)들이었다. 실용학문이 아닌 “일곱 자유학문”(septem artes liberales)을 라틴어로 가르치는 중세대학들은 지역과 국적을 넘어서는 보편성을 추구했다. 또한 기독교적 자율공동체(collegium) 생활 속에서 도덕적 인물로 학생들을 키우는 인성교육을 중시했다. 근세 시...
TAG 조선기독대학, 연희전문학교, 자치 길드, 자율공동체, 서구대학의 역사, Chosen Christian College, Yonhui College, universitas, collegium, history of western university
공감이 의학에 끼치는 영향과 의미
정연옥 ( Jeoung Yeonok ) , 박용익 ( Bak Yongik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20권 225~254페이지(총30페이지)
Empathy는 130년 전 독일 철학에서 각인된 독일어 "Einfühlung"의 영어 번역어로서 1909년에 만들어진 개념이다. “Einfühlung”은 원래 예술 작품이나 자연의 형태에 관찰자의 감정이나 생각을 투사하는 것을 의미하였다. 그러나 심리학자 칼로저스의 개념을 토대로 하고 현재 보편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공감의 개념은 원래의 의미와 완전히 다르게 타자의 관점에서 타자의 생각이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수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의학에 공감 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사람은 헝가리 출신의 의사이자 정신분석가인 밸린트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50년대에 공감을 토대로 하는 칼 로저스의 고객 중심 상담 개념에 착안하여 '환자 중심 의학'의 개념을 창안하였다. 그 이후로 공감은 의학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교육되고 있다...
TAG 공감, 의사-환자 관계, 의료인문학, 의학 패러다임, 의학교육, Empathy, Physician-Patient Relation, Medical History, Medical Paradigm, Medical Education
Listening to Boredom in Heidegger
( Manuel "mandel" Cabrera Jr.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20권 255~275페이지(총21페이지)
이 논문은 하이데거의 감정에 대한 초기 견해와 다자인(Dasein)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는 Being and Time 프로젝트에서의 그것의 역할에 대한 소개 개요로 시작한다. 그리고 나서, 나는 그가 1929년-30년 세미나 '형이상학의 기본 개념들'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그가 주장하는 세 가지 형태의 지루함에 대한 그의 장황한 현상학을 설명하기로 한다. 구체적으로, 나는 먼저 그가 주장하는 '시간을 때우다'의 활동이 처음 두 가지 형태의 구성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지루함이 가장 일반적으로 자기 눈에 띄는 적응인 방식을 나타낸다고 주장한다. 둘째로, 나는 특히 지루함의 두 번째 형태는 '멍때리다'라는 익숙한 현상으로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나는 (하이데거가 심오한 권태라고 부르는) 권태의 제3 형태는, ...
TAG 하이데거, 지루함, 현상학, 실존주의, 감정, Heidegger, boredom, phenomenology, existentialism, emotion
심훈의 미술비평문 연구
강정화 ( Kang Jung Hwa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19권 5~36페이지(총32페이지)
심훈은 짧은 시간 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친 작가로 기억된다. 문학은 물론이고 영화와 시조, 비평 등 다양한 곳에서 활동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미술비평문에 관한 연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문인들의 미술비평활동이 합당한 평가를 받지 못했기도 하지만, 그의 미술비평문이 ‘심훈’이 아닌 ‘심묵’, 혹은 ‘침묵’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최근에서야 심훈의 비평문으로 인정받은 이 글에는 그의 예술 의식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심훈의 예술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심훈은 작품을 감상하고 그 이야기를 자신의 것으로 확장시킨다. 때문에 그의 비평문에는 그의 예술 의식이드러나 있다. 전람회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했던 화가들과 달리 심훈은 자신만의 감상안을 제시한다. 따라서 본고는 심훈의 미술비평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예술 ...
TAG 심훈, 침묵, 심묵, 신민, 미술비평문, , 예술 의식, Shim Hoon, Chim mook, Shim mook, Sin min, Art criticism, Jin, art consciousness
연세대학교 소장 가집 『옛시조책』의 특성
김태웅 ( Kim Tai-woong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19권 37~59페이지(총23페이지)
가집 연구는 『청구영언』, 『해동가요』, 『가곡원류』 등 많은 작품을 수록한 가집 등 일부 주요 가집에만 집중되었고 『옛시조책』처럼 소규모 가집에 대해서는 관심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소규모 가집들은 현전하는 가집 중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이 가집들을 제외하고는 조선후기 시조사, 가집사, 가곡 연행 등의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 소규모 가집들은 많은 수의 작품을 수록한 가집들보다 오히려 가곡 연행의 실상을 온전하고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옛시조책』도 단순하게 생각하면 52수의 매우 적은 수의 작품과 5개의 악곡 밖에 정보가 없는 가집이다. 따라서 연구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텍스트로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가집은 그 자체로 가곡 연행의 생생함을 간직하고 있다. 따라서 『옛시조책』도 그 당대의 가곡 연행의 실상을 간직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 연...
TAG 옛시조책, 소규모 가집, 사설변화, 가곡연행, 연세대학교, Old Sijobook, Small Song Book, Changing lyrics, Playing Songs, Yonsei University
매개자(Mediator)로서의 메데야(Medea) 형상 연구 - 『메데야와 그녀의 아이들』의 시간과 공간을 중심으로
김혜영 ( Kim Hae Young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19권 61~102페이지(총42페이지)
고대 그리스 신화 속의 메데이아(Medea)는 남편에 대한 복수로 자신의 아들들을 제 손으로 죽인 ‘잔혹한 악녀’의 이미지를 가지며, 이러한 메데이아의 이미지는 여러 문학 장르는 물론, 다른 예술장르들을 활발히 오가며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소비되는 모티프로 자리 잡고 있다. 러시아의 여성 작가 울리츠카야의 소설 『메데야와 그녀의 아이들』도 그 제목에서 자연스럽게 기존의 그리스 신화 속의 메데이아의 형상을 떠올리게 되며, 독자는 기존 신화 속 메데이아의 이미지들을 투영하여 울리츠카야의 메데야를 읽으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하지만 울리츠카야는 자신의 두 아들을 죽여 버린 잔혹한 마녀의 이미지를 갖는 ‘메데이아’의 이름을 차용하면서도, 신화와 달리 남편과 사별한 후 과부로 아이도 없이 홀로 살아가는 여성 ‘메데야’를 그려낸다. 신화 속 메데이아와...
TAG 『메데야와 그녀의 아이들』, 울리츠카야, 신화, 매개자, Medea, Medea and Her Children, Ulitskaya, Myth, Mediator
일본 시코쿠 변인과 홋카이도 변인 분석을 통한 동학농민전쟁 재인식
박균섭 ( Park Kyoon-seop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19권 103~133페이지(총31페이지)
동학사상은 보국안민과 척양척왜를 지향하는 사상체계로서 1894-95년의 동학농민혁명에 핵심 동력을 부여했던 지도이념이기도 했다. 그런데 1894년의 동학농민혁명 당시, 일본 시코쿠지방(에히메현, 고치현, 가가와현, 도쿠시마현)에서 징집된 일본군 후비보병 제19대대에 의해 3만6천명이 넘는 동학농민군이 무참하게 살육 당했으며, 이는 근대사 최초의 제노사이드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일본은 홋카이도를 내국식민지로 삼은데 이어 조선을 해외식민지로 삼는 과정에서 동학농민군 학살만행을 자행하였다. 그리고 사토 마사지로, 사토 쇼스케, 니토베 이나조로 이어지는 삿포로농학교 관련자들이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불법 반출한 사건은 전쟁상태의 연장선에서 전개된 특기할만한 사건이었다. 이들의 경우를 통해 삿포로농학교의 교육목표 역시 순수 농학의 탐구 아닌 신일본 영토 ...
TAG 동학사상, 동학농민군, 근대사 최초의 제노사이드, 신일본 영토, 주체성 문제, Donghak thought, Donghak Peasant Army, the first genocide in modern history, the territory of New Japan, the issue of subjectivity
NHK 한글강좌의 탄생 : 재일조선인과 일본사회에 끼친 영향을 중심으로
정충실 ( Jeong Choongsil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2020] 제119권 135~164페이지(총30페이지)
이 논문에서는 NHK 한글강좌 개설과정과 한글강좌의 내용을 살펴본 후, NHK 한글강좌와 그 개설운동이 재일조선인의 정체성을 강화하게 하는 것, 재일조선인·한국·한국어에 대한 일본인의 인식·태도변화, 재일조선인과 일본인의 연대를 이끌어 내는 것을 알아본다. 재일조선인의 정체성 형성과 일본인의 인식과 태도변화는 순조롭게 단일한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았기에 그 과정에서의 균열과 갈등에 대해서도 주목한다. 이 논문은 NHK 한글강좌가 재일조선인과 일본사회에 끼친 영향력을 처음 설명했다는 것에서뿐만 아니라 일본 사회에서 디아스포라 정체성의 형성과 지배담론에 대한 저항에 있어 미디어의 역할을 논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
TAG 재일조선인, 정체성, 한국어, 연대, 미디어, Zainichi, Identity, Korean, Solidarity, Media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