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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불어불문학회 AND 간행물명 : 불어불문학연구263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밀란 쿤데라의 그로테스크 이미지 - 『농담』과 『무의미의 축제』를 중심으로
노란 ( Noh Ra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4권 89~116페이지(총28페이지)
밀란 쿤데라의 소설론에서 근간을 이루는 웃음과 희극성은 그로테스크 이미지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양립할 수 없는 두 요소의 결합인 그로테스크는 쿤데라에게 상대성과 자유를 표상하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쿤데라의 소설 『농담』과 『무의미의 축제』에 나타난 배설의 이미지를 중심으로 프랑수아 라블레와 파뉘르주의 유쾌한 웃음의 흔적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라블레는 소설 예술의 창시자로서 그 어떤 규범이나 도덕에도 얽매이지 않은 채 소설 예술의 자유를 온전히 누렸으나, 사실주의의 규범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쿤데라는 그로테스크 이미지를 통해 잃어버린 라블레의 웃음을 계승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먼저 쿤데라에게 있어 라블레의 파뉘르주가 ‘도덕적 판단이 중지된 영토’인 소설을 상징한다는 사실을 밝힌 다음, 쿤데라의 『농담』에서 헬레나의 자살 시도라는 비극이 악취가 풍기...
TAG 밀란 쿤데라, 라블레, 그로테스크, 『농담』, 『무의미의 축제』, Milan Kundera, François Rabelais, grotesque, La Plaisanterie, La Fête de l’insignifiance
쥘 베른의 로빈슨류 소설 『신비의 섬』의 탈식민적 읽기
송지연 ( Song Geeyeo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4권 117~140페이지(총24페이지)
대니얼 디포우의 『로빈슨 크루소』를 이어받은 ‘로빈슨류’ 소설의 역사에서, 19세기에 있어 디포우의 가장 중요한 계승자는 바로 쥘 베른이다. 미셸 푸코의 지대한 영향을 받은 에드워드 사이드에 의해 20세기 말에 시작된 ‘탈식민 연구’의 관점에서, 『로빈슨 크루소』는 ‘영국 제국주의의 기초 신화’로 인식된다. 쥘 베른의 로빈슨류 소설 『신비의 섬』 역시 무인도의 자연을 제국의 토지 자본으로 만들기, ‘오리엔탈리즘’에 의거하는 유색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표상, 제국의 ‘권력’을 위한 과학 ‘지식’의 이용 등의 제국주의적 양상을 띠는 소설로 독해할 수 있다. 공평무사한 운동임을 표방하는 근대 유럽의 예술과 과학은 실제로는 제국주의의 보호색이 되었는데, 쥘 베른의 『신비의 섬』도 예술과 과학을 결합한 ‘과학 소설’이라는 ‘보호색 담론’을 내세워 인종의 문제와 식민...
TAG 쥘 베른, 신비의 섬, 탈식민주의, 에드워드 사이드, 미셸 푸코, Jules Verne, L, Île mystérieuse, postcolonialisme, Edward Said, Michel Foucault
보들레르와 신문: 저널리스트 시인 보들레르
송홍진 ( Song Hongji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4권 141~181페이지(총41페이지)
본 연구는 보들레르가 지닌 저널리스트 시인으로서의 면모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세기 파리는 7월 왕정과 제 2제정을 거치면서 지배적인 매체로 떠오른 신문을 통해 상업적 문학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저널리즘의 시대로 특징지어진다. 1840년대 보들레르는 익명이나 공동으로 재기발랄한 작품들을 발표하기도 하고, 진지한 예술 비평이나 소설을 통해 문학적 역량을 시험하는 한편, 정치 담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고조되는 혁명의 기운에 도취된 젊은 보헤미안 작가의 면모를 보여준다. 48년 이후, 정치적 환멸을 겪은 보들레르는 신문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를 발표하면서 은밀하게 문학의 정치로 선회한다. 독자 층위의 문제와 관련된 이중적 발화 전략 그리고 신문과 시 사이의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의 아이러니는 『악의 꽃』을 이룰 작품들의 출판전략을 특징짓고 있다...
TAG 보들레르, 신문, 저널리즘, 『악의 꽃』, 『파리의 우울』, Baudelaire, journal, journalisme, Les Fleurs du Mal, Le Spleen de Paris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북중국의 연인』: ‘둘 사이에’, ‘제 3의 공간’, ‘흉내내기’, 그리고 혼종성
이가야 ( Lee Ka-ya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4권 183~208페이지(총26페이지)
본고는 마르그리트 뒤라스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태어나 살았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파제 작품군’으로 명명된 작품들 중 마지막으로 출판된 『북중국의 연인』을 통해 종래의 작품들과 비교하여 탈식민주의적 시각이 부각되고 있는 점들을 살펴본다. 식민지 사회에서 주인공과 그녀의 가족이 처한 환경이 서구적 이분법에서 벗어나, 경계를 짓기 어려운 틈새에 존재하는 동시에 혼종성을 담보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둘 사이에’ 공동체에 존재하는 주인공은 인도차이나에서 통용되는 사회적코드를 위반하여 균열을 일으킨다. 또한 주인공의 중국인 연인으로 등장하는 인물과 그의 가족도 유색인종이지만 인도차이나 원주민과는 동떨어진 삶을 영위한다. 작가는 식민 사회에서 단순히 백인과 유색인종 간의 압제/피압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음을 보여줌으로써, ‘제 3의 공간’에서 살아가...
TAG 마르그리트 뒤라스, 북중국의 연인, 호미 바바, 둘 사이에, 제 3의 공간, 흉내내기, Marguerite Duras, L’Amant de la Chine du Nord, Homi K, Bhabha, entre-deux, tiers-espace, mimétisme
자크 페롱의 『위대한 태양』에 나타난 역사 의식과 반항 정신
진종화 ( Jin Jonghwa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4권 209~251페이지(총43페이지)
본 논문은 캐나다 퀘벡 작가 자크 페롱(1921~1985)의 희곡 『위대한 태양』(1958)을 사회비평의 관점에서 분석하여 역사 의식과 저항 정신을 이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페롱은 1837년 12월 14일 현재의 퀘벡인 바-카나다 지역 생-외슈타슈 마을에서 발생한 애국당원 반란 전투를 1950년대 몬트리올과 연결시켜 연극적으로 재현한다. 이 전투는 의사 장-올리비에 셰니에를 지도자로 한 200여명의 민간인으로 구성된 애국당원 그룹이 북아메리카 영국군 사령관 존 콜번이 지휘하는 2000명의 정규군 부대에 대항한 역사적 사실이다. 이 작품에서 현실 순응적 마을의 사제, 기회주의적 푸트레와는 달리 셰니에는 자주적이고 자유로운 나라를 세우기 위해 단호한 결의로 순교자적 투쟁을 벌인다. 오타와 연방정부와 미국 대자본에 협조적이며 내부의 ...
TAG 자크 페롱, 『위대한 태양』, 애국당원 반란, 저항 정신, 역사 의식, 대암흑기, Jacques Ferron, Les Grands soleils, Rébellion des Patriotes, esprit de révolte, conscience historique, Grande Noirceur
형태 중심의 프랑스어 문장 분석을 위한 문장형태 분류
고길수 ( Ko Kilsoo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4권 253~281페이지(총29페이지)
프랑스어에서 문장은 문장형태와 문장기능이 다양하고 이들은 일대일 대응하지 않는다. 예컨대 주어의 위치가 다른 이른바 정치문과 도치문은 각각 평서문과 의문문의 대표 문장형태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두 문장형태가 모두 평서문과 의문문으로 사용된다. 문장형태와 문장기능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필요한 이유이다. 그런데 기존연구는 대부분 문장기능에서 출발하여 문장을 분석한다. 즉 문장을 평서문과 의문문으로 나누어 각각 따로 분석하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문장형태를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하며, 여기서는 이를 위한 예비 연구로서 프랑스어 문장형태를 설정하고 유형을 분류하는 문제를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는 주어의 위치, 동사의 서법, 논항의 실현 여부와 의문사 실현, 접속사나 의문사 등과의 결합 여부 등을 기준으로 프랑스어 문장형태를 유형을 나눌 수 있음을 살펴보았다.
TAG 문장형태, 문장기능, 문장 분석, 비충족문, 제자리의문사문, forme phrastique, fonction phrastique, analyse de la phrase, forme phrastique non-saturée, forme phrastique à un terme interrogatif in-situ
어휘 통계에 기반한 Camus의 『페스트』 핵심어 유형 분석
김명관 ( Kim Myung-gwa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4권 283~307페이지(총25페이지)
국문초록 본 연구에서는 통계에 기반하여 어휘 빈도를 분석하면서, 『페스트』에 사용된 핵심어 동사의 활용 유형을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Camus의 문학작품 『페스트』에서 핵심어를 추출하기 위해, 연구자는 WordSmith Tools와 AntConc의 핵심어 추출 기능을 활용하였다. Scott(1997)이 제안한 통계적인 어휘 분석 방법을 기반으로, 대상코퍼스와 대용량 참조코퍼스를 대조해 핵심어를 추출한 후, 상대적으로 빈도가 높은 어휘들의 유형을 분석해 보았다. 방법론적으로 문학 작품에서 적절한 핵심어를 추출하기 위해, 참조코퍼스와 대조해 얻어진 어휘 핵심도를 활용하였다. 특히 대상코퍼스를 대용량 참조코퍼스와 비교해, 관련된 어휘들을 통계 값에 따라 분류하였고, 핵심어 유형분석을 위해 형태소분석기를 활용하였다. 이뿐만 아니라 핵심...
TAG 핵심어, 핵심도, 대상코퍼스, 참조코퍼스, 균형코퍼스, mot-clé, valeur du mot-clé, corpus cible, corpus de référence, corpus d, équilibre
간투사 파생에 관한 연구 : par Dieu와 pardi
백고운 ( Baek Kou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4권 309~336페이지(총28페이지)
본 연구의 목표는 프랑스어 간투사 pardi와 변이형 간의 관계를 통시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데에 있다. Par Dieu에서 pardi로 이르는 화용화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적 변이형이 파생되며 이들은 일정한 형태-의미적 관계를 맺는다. 한 언어 단위의 변화는 다른 단위와 밀접한 관계를 맺기 때문에 pardi를 중심으로 여러 변이형 간의 파생 관계를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pardi가 보여주는 변화 과정은 상당히 복잡한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화용화, 다중화용화 그리고 어휘화와 관련된 현상들이 모두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간투사들이 이러한 경향을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par Dieu를 중심으로 파생된 다양한 형태의 간투사의 존재는 언어 변화를 이해하는 데에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기존의 연구는 단일 언어 단위의 변화 과정에 한정된...
TAG 화용화, 다중화용화, 어휘화, 간투사, 변이형, pragmaticalisation, polypragmaticalisation, lexicalisation, interjection, variante
한불사전에 제시된 등가 관계 보완을 위한 몇 가지 제안
최지인 ( Choi Ji In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4권 337~357페이지(총21페이지)
이개어 사전의 본질적인 역할은 서로 다른 체계에 속한 단어들을 대응시키는 것이다. 이는 이개어 사전이 부딪치는 가장 큰 어려움이기도 하다. 이개어 사전에서는 출발언어의 단어와 목표언어의 단어가 서로 의미적 경쟁 관계에 있지 않아서 두 단어의 의미 가치가 완벽하게 겹치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불사전에 제시된 등가 관계 기술에서 발견되는 오류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유형화하고 그 기술에 있어서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을 제시하여 추후사전 편찬에 유용한 자료를 제안하는 데 있다. 우리는 실질적인 사전 분석에 앞서 이개어 사전에서 다루는 등가 관계의 성격을 이론적 차원에서 간략하게 정리하고 한불사전의 등가 관계 설정 양상을 살펴본다. 이어서 한불 어휘의 대조분석 결과로 출판된 한불사전을 검토하여 실제로 등가...
TAG 이개어 사전, 한불사전, 등가 관계, 등가어, 등가어 오류, dictionnaire bilingue, dictionnaire coréen-français, équivalence, équivalent, erreurs des équivalents
홀로코스트 영화의 형식적 시도 : <드랑시 아브니르>(1997)의 텍스트 인용을 중심으로
조경희 ( Cho Kyoung-hee )  한국불어불문학회, 불어불문학연구 [2020] 제124권 359~383페이지(총25페이지)
아르노 데 팔리에르의 극영화 <드랑시 아브니르>(1997)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프랑스에서 일어난 유대인 박해의 역사를 다룬 홀로코스트 영화이며, <밤과 안개>(1954), <쇼아>(1984)와 더불어 ‘홀로코스트의 재현 불가능성’에 맞선 영화적 실천으로 주목받는다. <드랑시 아브니르>의 형식적 특징으로, 회고록, 소설, 역사, 철학,영화 등 다양하고 이질적인 텍스트를 인용하여 음향의 서사를 마련하고, 이와는 이질적인 이미지와 조합하는 방법을 주목할 수 있다. 또한, 서로 이질적인 음향과 이미지를 연결하는 충돌 몽타주는 불확실하고 다중의 의미를 일으키는 알레고리를 통해 영화의 주요 형식과 서사를 구성한다. 본 논문은 <드랑시 아브니르>의 텍스트 인용, 충돌 몽타주, 알레고리를 중심으로 분석하면서, 데 팔리에르 감독의 영화적 방법론과 ...
TAG 홀로코스트 영화, 드랑시 임시수용소, 텍스트 인용, 충돌 몽타주, 발터 벤야민의 역사 개념과 기술, cinéma holocauste, citation, montage dialectique, allégorie, concept d’histoire de Walter Benja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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