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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AND 간행물명 : 한국문학연구809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근대초극’에서 ‘순수문학’으로 : 조연현 문학의 형성과 전개
정종현 ( Jeong Jong-hyu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3권 241~266페이지(총26페이지)
이 글은 탄생 100주년을 맞은 비평가 조연현의 문학적 공과를 조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연현이 신체제기에 펼친 ‘비합리주의’의 비평은 그의 문학의 원형질을 형성했다. 식민지기에 형성된 그의 문학론은 해방 이후 비평론과 문학사 서술, 『현대문학』의 이념에 지속되면서 변용되었다. 이성과 합리를 맹신한 근대에 대한 비판은 서구 지성계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사상사적 흐름이다. 조연현의 비합리주의는 현실에서 일본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와 결부되거나, 해방 이후 순수문학을 특권화하며 부정적 유산으로 전락했다. 그렇지만, 그가 제기한 비합리주의의 문학은 한국 근대문학사상사의 중요한 한 과제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에 대한 비판은 이 중요한 과제를 끝까지 추구하지 못하고 자신의 정치적 행로를 정당화한 데 두어져야 할 것이다. 조연현의 삶과 문학은 한국문학에 ...
TAG 조연현, 비합리주의, 근대초극, , 순수문학, 문협정통파,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Jo Yeon-hyeon, 趙演鉉, Irrationalism, Modernity Overcoming, theory, Pure literature, History of Korean Modern Literature, 『Modern Literature』
「김씨열행록」의 서사적 전통과 소설적 변용
김진영 ( Kim Jin-young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2권 11~46페이지(총36페이지)
이 글은 ‘첫날밤 신랑 피살형’ 설화를 계승한 「김씨열행록」의 소설적 변용과 그 의미를 살핀 것이다. 먼저 ‘첫날밤 신랑 피살형’ 설화를 유형화 하고, 「김씨열행록」이 어떠한 유형에 초점을 두어 소설적으로 변용되었는지 살폈다. 이를 바탕으로 소설적 변용과 문학사적 의의를 검토하였다. ‘첫날밤 신랑 피살형’ 설화는 여성인물인 며느리를 중심으로, 순절형·수절형·열부형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순절형은 며느리의 죽음이, 수절형은 며느리의 생존과 활약이, 열부형은 신랑과 신부의 생존과 활동이 중심을 이룬다. 순절형은 유일한 생존 인물인 시아버지를 중심으로 작화한 「사명당전」에서, 수절형은 생존한 며느리와 그 아들 중심의 작화로 「조생원전」·「성부인전」·「김씨열행록」·「주유옥전」에서, 열부형은 며느리와 남편을 살려 작화한 것으로 신소설 「구의산」에서 의미 있게 계승했다...
TAG 김씨열행록, 조생원전, 사명당전, 성부인전, 주유옥전, 구의산, 가정소설, 여성영웅소설, Kim's yeolhaeng-rok, Josaengweon-jeon, Seongbuin-jeon, Juyuok-jeon, Guiusan, family novels, heroine novel
『청성잡기(靑城雜記)』에 표출된 고문 인용과 그 의미
성창훈 ( Sung Chang-hu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2권 47~78페이지(총32페이지)
성대중은 정조와 사상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문체반정의 수혜를 받은 인물로 평가된다. 『청성잡기』는 필기류라는 문체적 특징을 바탕으로 성대중의 사상을 자유롭게 표출한다. 이를 통해 그가 지향한 복고주의적 문학론의 면모를 파악할 수 있다. 성대중은 기존의 성리학적 사유체계와 달리 『주역』의 선악관을 개인의 수양적 근거와 세교의 지향점으로 삼는다. 이는 『주역』의 사상이 사회적 인간관계의 원리와 지혜를 담고 있는 데에서 연유한다. 성대중은 이를 바탕으로 지역과 시대, 민족과 가치관의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하려는 자세를 보인다. 『청성잡기』는 이와 같은 성대중의 사상을 담고 있다. 성대중은 풍속의 교화라는 문학적 효용성을 강조하여 『청성잡기』를 ‘문체반정(文體反正)’의 정(正)의 범주로 끌어오면서도, 제가의 사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성대중의 사상과 융합되어 기왕의 순정...
TAG 靑城雜記, 成大中, 復古主義, 筆記, 周易, Ch’ǒngsǒng chapki, Sǒng Taechung, retro-literary, genre of essay writings, Book of Changes
한국현대문학과 김환기 예술의 상호 관련성 연구
김진희 ( Kim Jin-hee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2권 81~120페이지(총40페이지)
한국 예술사에서 김환기는 1930년대 문인과 화가와의 예술적 교류를 해방기를 거쳐 한국전쟁 이후로 계승 확장한 가장 대표적인 예술인이라고 할 수 있다. 1930년대 이후 김환기와 문인들의 교류는 그 특성이나 수준에 있어서 현대문학 발전의 동력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김환기는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문장』, 『문예』, 『현대문학』 등 현대문학 발전의 주춧돌이 되었던 문예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화가이며, 서정주나 김광섭은 물론 1930년대 이후 현대시 작품과 시인들의 기억 속에 뚜렷하게 각인된 예술가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그동안 조명되지 못했던 김환기와 문인들의 교류 상황에 주목하고 그 사상적, 문학적 근거와 문학사적 의의를 탐구했다. 『문장』과 김환기의 관련성 연구에서는 전통과 고전을 재해석 하려는 『문장』의 ...
TAG 김환기, 서정주, 조연현, 『문장』, 『문예』, 『현대문학』, 백자 항아리, Kim Hwan-ki, Seo Jeong-joo, Jo Yeon-hyun, Moonjang, Modern Literature, poetry and painting, Joseon white porcelain
『관촌수필』을 구성하는 기억과 망탈리테
송호영 ( Song Ho-young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2권 121~152페이지(총32페이지)
이 논문의 목적은 이문구의 연작소설 『관촌수필』이 내장한 망탈리테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있다. 소설은 서술화자의 기억이 주조를 이루므로 무엇보다 기억이란 무엇인지 살피고, 공시적 망탈리테가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관촌수필』의 서술화자 ‘나’의 기억을 추적하며 탐색한다. 베르그손은 『물질과 기억』에서 기억의 역동적 본성을 기억이미지와 지각이미지의 결합으로 해명한 바 있다. 그에 의하면 기억이란, 정신의 삶이 전개되는 시간 속에서 과거 전체를 보존 했다가 현재의 순간으로 연장하여, 적절하게 활용하는 정신의 운동성이라 풀어 말한다. 기억의 존재의미를 현재의 필요에 의해 적절히 변용·왜곡되어 회상하는 이미지로 개념화 한다면, 『관촌수필』의 서술화자 ‘나’가 재생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이미지도 현재의 실용적 요구에 의해 선택적으로 변용되어 기술되었으리라는 합리적 추론이...
TAG 기억, 망탈리테, 재구성, 사회담론, 개인, 유심론, 유물론, memory, mentalite, reorganization, social discourse, individual, spiritualism, materialism
식민지 조선 청년의 귀향과 전망: 이광수의 『흙』을 중심으로
오태영 ( Oh Tae-young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2권 153~181페이지(총29페이지)
이광수의 『흙』의 서사는 근대 이후 중앙과 지방, 중심과 주변으로 위계화된 서울과 시골의 공간 질서를 보여준다. 그때 시골은 제국적 질서와 법체계에 의해 재편되어가는 식민지 조선 그 자체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제국에 의해 자신의 권위를 확보했다고 여기고 있었던 식민지 조선인 청년의 욕망을 증폭시키는 공간이자 동시에 좌절시키는 공간으로 제시된다. 또한, 『흙』의 서사는 지식인 청년이 농촌운동을 전개하는 것을 통해 새로운 공동체를 모색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지도자 중심의 공동체는 그의 부재로 와해되고, 경제적으로 독립된 단위의 공동체는 식민 당국에 의해 볼온시되어 금지된다. 한편, 계몽적 주체로 자기를 정립하고자 한 식민지 청년은 계몽의 대상을 자기화하는 나르시시스틱한 동일시의 문법을 창출한다. 하지만 계몽의 주체는 계몽‘하는’ 과정 속에서만 존재할 ...
TAG 식민지 조선, 청년, 계몽적 주체, 귀향, 공동체, 욕망, colonial Korea, youth, enlightening subject, return home, community, desire
한국 소설에 나타난 베트남전쟁과 국가의 알리바이 및 젠더 규율 연구
이은선 ( Lee Eun-seon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2권 183~207페이지(총25페이지)
베트남전쟁은 국가적 프로젝트였고, 베트남은 전장이자 시장이었다. 합법적 폭력을 독점한 국가는 ‘자유와 평화’를 내세워 파병을 결정했고, 파월 병사들은 국가 이데올로기를 내면화했다. 전장에서의 ‘살인’을 범죄가 아닌 것으로 규정해 주는 것이 국가였지만, 귀국 후 국가는 훼손당한 병사들에게 냉담했다. 이러한 국가의 알리바이(현장 부재 증명)로 인해 치유는 더욱 요원해졌다. 반면 대국가적 대화 관계에 충실한 이 남성 병사들만 전장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남성들이 독점할 경우 여성의 경험과 기억은 언급되지 않고 지워진다. 「고엽(枯葉)」의 ‘전승하’라는 인물은 파월장병을 위한 위문공연단으로 월남을 방문했다. 국가가 기획한 이 ‘위문’을 위해 그녀는 병사들과 사진을 찍어야 했다. 이 사진으로 인해 그녀의 의사와 관계없이 ‘영혼결혼식’이 이루어지고...
TAG 베트남전쟁 소설, 국가 프로젝트, 안혜숙, 『고엽』, 젠더 규율, Vietnam War Novel, National Project, Ahn Hye-Sook, Dead Leaves, Gender Rules
『호남학보』의 이중적 독자 정책과 서사 문예 전략
전은경 ( Jun Eun-kyung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2권 209~243페이지(총35페이지)
근대계몽기에는 다양한 지역 학회지가 등장했고, 이러한 지역 학회지는 구한말의 국가의 위기를 바로잡기 위한 방편으로써 다양한 역할들을 감당하고 있었다. 특히 교육과 계몽이라는 각 지역 학회지의 근본적인 목표 아래에서 각 학회지는 그 지역별로 특징적이고 차별적인 구성을 마련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호남학보』는 「편차부문」 등을 명확하게 구분하였고, 처음부터 그 표제의 명칭에 맞게 글을 배치하였다. 또 『호남학보』는 다양한 독자층을 대상으로 각 편차부문, 즉 표제들마다 다른 독자전략을 구상하기도 했다. 문체적인 면에서도 구지식인과 유소년층, 여성들을 위한 문체로 나누어 배치하였으며, 각 독자층에 맞게 내용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호남학보』는 독자층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었다. 또한 이러한 독자층을 겨냥하면서 다양한 서사적 전략을 활용하기도 했다....
TAG 근대계몽기, 지역 학회지, 『호남학보』, 역사전기물, 독자층, 서사 문예 전략, the modern enlightenment era, The local journal of HONAMHAKBO, a historical biography, readers, narrative literary strategy
우곡(愚谷) 정자후(鄭子厚)에 대한 소고
김경남 ( Kim Kyung-nam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4권 11~39페이지(총29페이지)
정자후(鄭子厚, ?~1360)는 고려 후기의 문신으로 자는 재물(載物)이고, 호는 우곡(愚谷)이다. 익재 이제현, 급암 민사평과 함께 개경의 철동에 살았고, 수많은 고려후기의 문신들과 교유하며 많은 시를 남긴 것으로 보이지만, 그는 후손도 없고 문집도 남아 있는 것이 없다. 다만 『동문선』에 세수의 시가 전해지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인지 정자후가 당대의 문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시인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연구는 하정승의 「척약재 김구용시의 품격연구」에서 김구용의 스승이 정자후였음을 밝혔고 김종진의 「최해의 현실인식과 삶의 자세」에서 ‘최해가 우곡 정재물에게 준시’를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우곡 정자후를 직접적인 연구대상으로 하는 제대로 된 연구는 전무하다 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때로는 고전번역원의 번역문에서 정자후를 우곡(愚谷)...
TAG 우곡, 愚谷, 정자후, 鄭子厚, 철동삼암, 鐵洞三庵, 고려후기 문단, 민사평, 閔思平, 최해, 崔瀣, Ugok, Jeong Ja-hu, CheolDong-Samam, Post-Goryeo Literary Group, Min Sa-pyeong, Choi Hae
한양 정도(定都) 전승담의 종교·이념적 맥락과 의미 : 무학(無學)의 심상(心象)과 등장인물의 기능을 중심으로
김승호 ( Kim Seung-ho )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한국문학연구 [2020] 제64권 41~69페이지(총29페이지)
본고는 개성에서 한양으로의 천도이야기에 반영된 종교·이념적 성격을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무학설화로 병칭될 정도로 정도지(定都地) 물색담은 무학을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그의 주위에 종교·이념적 색채를 달리하는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있다는 특성이 드러난다. 따라서 무학 못지않게 주변 인물들, 가령 의상·도선·산신·산신령·정도전·하륜 등의 심상과 기능을 살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무학 앞에 출현하는 의상·도선(불가)·산신령·노인(민속신앙)·정도전·하륜(유가)은 정도지 물색에 나선 무학에게 조언자 혹은 비판자로 양분된다. 의상과 도선은 앞선 시기의 명풍승으로 비기(祕記)를 통해 간접적으로 한양 점정지(點定地)를 지정해줄뿐더러 무학을 불가 풍수의 적자임을 확인 시킨다. 산신령은 무학의 점정 오류를 지적한 후 터를 직시해줌으로써 민속신격의 택지안목이...
TAG 정도지, 定都地, 물색담, 무학전승, 심상, 불교, 유교, 민속신앙, 인물기능, 종교 · 이념적 맥락, The Story of Moving the Capital, The Story of the Apostasy of the Apostasy, The Group of Buddhism, The Group of Confucianism, The Group of Folk Beliefs, The Function, Feligion, and the Ideological Position of the Charac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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