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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국철학사상연구회95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국가주의의 철학적 기획 - 김두헌의 철학체계를 중심으로 -
박민철 ( Park Min Cheol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3호, 71~107페이지(총37페이지)
김두헌은 한반도에서 발현되었던 독특한 ‘국가주의 철학’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주의는 20세기 한반도 사상사에서 다른 어떤 이데올로기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갖는다. 제국 일본의 파시즘 논리로 구성된 국가주의가 거의 고스란히 이식되었으며, 분단과 한국전쟁 등으로 인한 이념적 제한이 강조되었던 해방 이후, 반공 이념과 적극 결합하면서 자신의 생명력을 유지하고 강화시켰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국가주의의 이데올로기적 자장 안에서 김두헌의 철학이 위치하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본 연구에서는 식민 후반기부터 박정희 독재정권 시기로 이어지는 1930-1960년대의 한반도 사상사에서 국가주의의 발현 및 확산의 모습을 김두헌 철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추적했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김두헌의 철학을 ‘윤리’, ‘가족주의’, ‘반공주의...
TAG 한국철학, 한국현대철학, 정치철학, 사상사, Korean contemporary philosophy, moral philosophy, nationalism, familism, anti-communism
바른 투표를 위한 제언 - 『순자(荀子)』 「비상(非相)」을 중심으로 -
배기호 ( Bae Kiho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2호, 7~33페이지(총27페이지)
『순자(荀子)』 「비상(非相)」은 관상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순자는 단지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한다. 사람에게 있어 생김새와 됨됨이는 연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순자의 말과는 달리,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속마음보다는 겉으로 드러난 현상에 집중한다. 순자가 말하는 겉으로 드러나는 형상은 이미지로 확장하여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러한 이미지에 의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은 선거에서 후보자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데에도 적용된다. 그렇기에 후보들은 유권자들에게 어떻게든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 문제는 내면에서 진정으로 묻어나오는 이미지가 아닌 의도적으로 꾸며진 이미지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유권자의 바른 이해와 판단을 방해하는 요...
TAG 정치, 선거, 투표, 순자, 비상, 非相, 이미지, 택술, 擇術, 겸술, 兼術, Politics, Election, Vote, Xunzi, Contra Physiognomy, Image, Selecting the Proper Methodology, Universal Method
노동 개념의 무세계성에 대하여 - 아렌트의 맑스 비판에 대한 고찰 -
서원주 ( Seo Wonju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2호, 35~64페이지(총30페이지)
본 논문은 아렌트의 노동 개념, 그리고 이에 기반을 두고 이루어지는 맑스의 노동 개념 비판을 고찰한다. 우선 아렌트가 노동 개념의 특징으로 규정하는 무세계성은, 노동의 필연성과 순환성이라는 두 가지 특징으로 구성된다. 이를 토대로 이루어지는 맑스에 대한 아렌트의 비판은, 1) 맑스가 노동과 작업에 대해 구분하지 않는 점, 2) 노동의 필연성과 극복가능성이라는 모순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비판들에 대해 맑스의 관점에서 가능한 반론을 논의하면서, 결론적으로 나는 아렌트의 관점이 시대적-사회적 맥락을 무시하는 초시대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
TAG 노동, 작업, 세계성, 한나 아렌트, 칼 맑스, Labor, Work, Worldliness, Hannah Arendt, Karl Marx
새로운 주체와 민주주의의 토대로서 마르크스의 계급과 칸트의 물자체
이재유 ( Lee Jaeyoo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2호, 65~95페이지(총31페이지)
마르크스는 노동자계급, 즉 프롤레타리아에 대해 어떤 절대적인 보편적 존재로서 명확한 규정을 내리지 않았다. 이러한 불명확성은 이후에 프롤레타리아에 대한 모순된 두 규정의 모순과 대립, 그리고 딜레마로 이어지게 된다. 프롤레타리아에 대한 모순된 두 규정은 ‘프롤레타리아 독재’라는 개념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난다. 하나는 부르주아 ‘독재’에 반대하여 프롤레타리아는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부르주아’ 독재에 반대하여 ‘프롤레타리아 사회’를 이룩하는 것이다. 전자는 카우츠키에 의해 주장되는 것으로서 흄의 전통(기존의 유물론)을 이어받는 것이고, 후자는 레닌에 의해 주장되는 것으로서 합리론자인 데카르트의 전통(관념론)에 따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둘 어느 것을 따르더라도 프롤레타리아는 주체가 아니라 대상으로 전락하게 된다. 주...
TAG 노동자계급, 물 자체, 초월론적인 것, 주체, 타자성, 자유, 개인, 실천, 자본, 자기 생산, 사회성, 보편성, 민주주의, Work Class, Thing Itself, The Transzendental, Subject, The Otherness, Freedom, Individual, Praxis, Self-Production, Sociality, Universality, Democracy
포퓰리즘, 데모스, 급진민주주의 - 라클라우와 무페에게서 ‘인민’의 담론적 구성에 관하여 -
한상원 ( Han Sangwon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2호, 97~134페이지(총38페이지)
오늘날 정치에 관한 사유들은 포퓰리즘이라는 현상을 비껴갈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포퓰리즘을 둘러싼 관점들은 종종 양극단의 대립을 드러낸다. 포퓰리즘은 일종의 우려할만한 사건인가, 아니면 그 자체로 필수불가결한 민주주의 사회의 근본 전제인 것일까? 다시 말해, 포퓰리즘의 세계적 확산은 오늘날 현대 사회를 파국으로 밀어넣을 것인가, 아니면 그 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인가? 2018년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노란조끼 운동은 무엇을 반복하고 있는가? 1789년 7월 14일의 성난 군중인가, 아니면 1923년 11월 9일의 뮌헨 맥주집 폭동일까? 그들은 혁명의 주체 프롤레타리아인가, 아니면 폭민인가. 혹은 둘 다일까? 이와 같은 논의는 근본적으로 민주주의의 주체로 상정되는 인민 혹은 데모스의 범주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와 직접 관련되어 있다. 본 ...
TAG 포스트 맑스주의, 좌파 포퓰리즘, 급진 민주주의, 인민주권, Post-Marxism, Left populism, Radical democracy, Popular sovereignty
진화 존재론을 향하여 - 다윈 진화론의 존재론적 맥락 -
김성우 ( Kim Seong Woo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1호, 7~31페이지(총25페이지)
다윈의 진화론은 시간의 화살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뉴턴의 근대 물리학과 전적으로 다르다. 다시 말하자면 뉴턴의 근대 물리학은 시간의 화살을 부정하며 시간의 공간화와 연관된 가역적인 영원불변성을 주장하는 본질주의를 바탕으로 한다. 이러한 본질주의의 기원인 서구 전통 형이상학과 기독교에 관하여 진화론은 과학적인 층위에서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이 글은 과학적인 층위에서 생겨난 다윈의 진화론을 통해 존재론의 층위에서 서구 형이상학의 극복변형을 시도하는 역사비판적인 존재론의 의미를 규명한다. 이러한 극복변형의 대표적인 예로는 헤겔과 마르크스가 시도한 역사 변증법과 하이데거와 푸코 등이 추구한 역사 해체론을 들 수 있다. 전통적인 본질주의에 반대하여 이들이 감행한 극복변형을 살펴봄으로써 진화론의 존재론적 맥락을 이해한다. 이로써 이들 철학자들의 철학적 정신과 다윈의...
TAG 다윈, 하이데거, 존재신학, 본질주의, 진화 존재론, Darwin, Heidegger, Onto-theo-logy, essentialism, evolutionary ontology
유교적 가족 담론에 대한 여성주의 이해 - 중국 근대 지식인의 가족철폐론을 중심으로 -
김세서리아 ( Kim Seseoria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1호, 33~60페이지(총28페이지)
본 논문은 중국 근대 시기 남성 지식인들이 중국의 근대화를 위해 필수 과제로 제시했던 가족담론, 특히 (유교)가족폐지론을 여성주의 입장에서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이를 현재 한국사회에서의 가족 문제를 통찰하는 하나의 계기로 삼는다. 가족을 사적 소유에 기반하는 전형으로 이해하고 연대적 공동체를 구상할 수 없는 근거임을 비판하거나 혹은 가족을 집단적인 것으로 간주하면서 자유, 권리 등의 근대적 요소를 결핍시키는 원인이라 보는 중국 근대 지식인들의 가족철폐론을 여성주의 문제의식 안에서 분석한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를 통해 동아시아 문화, 한국적 상황에서 가족의 문제가 좀 더 복잡하고 다층적인 차원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TAG 유교 가족, 중국 근대, 여성주의, 캉유웨이, 대동서, 신문화운동, 신청년, Confucian Family, Modern China, Feminism, Kang Yu-wei Da-tong-shu, New Culture Movement, Xin-qing-nian
들뢰즈의 존재론적 시간과 ‘우발적 미래들’의 역설 - 진리의 존재론에서 시간의 존재론으로 -
김은주 ( Kim Eun-joo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1호, 61~92페이지(총32페이지)
들뢰즈는 초월에 존재 실재의 근거를 두는 플라톤 존재론의 성립 동기를 도덕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설명하며, 이를 인식적 참을 추구하는 진리에의 의지로 이해한다. 들뢰즈는 플라톤의 텍스트를 재해석하면서 시간을 계속적으로 참을 위협하는 기만, 즉 거짓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인 생성으로 제시한다. 시간은 거짓으로 칭해진 바 있는 허상들의 출현과 차이를 생산하는 실재적 존재로서, 들뢰즈의 생성의 존재론에서 존재론적 위상을 지닌다. 시간은 이러한 거짓 산출력을 지닌 생성이며, 진리의 모든 형식적 모델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것은 시간의 형식이 진위를 판별하는 진리 조건을 ‘우발적 미래들(futurs contingents)’이라는 역설에 처하게 하기 때문이다. 들뢰즈는 시간 역설을 보임으로써, 시간을 운동과 거리로부터 추론하는 유클리드적 패러다임에 벗어나, 사건 발생...
TAG 존재론적 시간, 시간 역설, 우발적 미래들, 질 들뢰즈, 차이, Accidental future, Difference, Gilles Deleuze, Ontological time, Time Paradox
고귀한 의식과 비천한 의식의 변증법 - 헤겔의 『정신현상학』을 중심으로 -
남기호 ( Nahm Kiho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1호, 93~140페이지(총48페이지)
이 글은 헤겔의 『정신현상학』 “정신” 장, “도야” 절에서 전개된 고귀한 의식과 비천한 의식의 변증법적 전도 과정을 분석적으로 재구성한다. 여기서 자기의 지양 없이 국가 권력에서 타자화된 자신의 즉자존재와의 동등성을 보는 고귀한 의식은 봉사의 영웅주의와 아첨의 영웅주의를 거쳐 국가 권력을 자신의 대자존재를 위한 부(富)로 전도시키는 비천한 의식으로 밝혀진다. 반면에 자신의 대자존재를 억압하는 국가 권력으로부터 비롯된 부에서 자신의 즉자존재와의 부등성을 보는 비천한 의식은 절대적으로 찢어짐으로써 근대의 분열된 주체와 그 세계의 가장 큰 진리를 나타내는 고차적인 의식으로 평가된다. 헤겔에 따르면 이 의식이야말로 근대의 계몽과 종교 그리고 혁명을 추진한 진정한 주체라 할 수 있다.
TAG 타자화, 도야, 국가 권력과 부, 고귀한 의식, 비천한 의식, 찢어진 의식, Becoming-Other, Culture(Bildung), State Power and Wealth, Noble Consciousness, Base Consciousness, Lacerated Consciousness
박치우 ‘찾기’ - 박치우 연구에 발생한 이해와 오해, 그리고 논쟁들 -
박민철 ( Park Min Cheol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2020] 제31권 제1호, 141~173페이지(총33페이지)
오늘날 박치우 철학에 대한 연구는 한국현대철학의 일정 영역을 차지하는 핵심 주제로 발전해왔다. 그러나 박치우 연구를 살펴볼 때 박치우 철학이 어떤 특정한 상징체계 내지 연관관계 속에서 부자유스럽게 위치하고 있음을 발견하기는 어렵지 않다. ‘경성제국대학 철학과’, ‘신남철과 박종홍’, ‘빨치산과 게릴라’, ‘박헌영’ 등의 용어 속에서 묘사되는 박치우 철학의 구체적인 모습과 그 의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중요한 것은 박치우 철학의 진정한 의의와 가치, 그리고 그 한계들을 모색하는 작업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최근 20여 년 동안 수행된 적지 않은 박치우 철학에 대한 연구들의 의의 및 한계들을 분석함으로써 박치우 철학에 접근할 수 있는 또 다른 경로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특히 ‘빨치산’과 ‘박종홍’이라는 두 가지의 상징이 그 동안 박치우 연구에 있어서 과도한...
TAG 한국현대철학, 경성제대, 빨치산, 박종홍, 맑스주의, 서양철학1세대, Korean modern philosophy, Keijo Imperial University, partisan, Park Jong-hong, Marxism, the 1st generation of Western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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